개랑 고양이랑 같이 키워보신분?

마당에 리트리버 한마리 키우고 있는데, 새로 새끼 고양이를 맡게 되었어요.

 

고양이는 처음인데 괜찮을런지?! 개가 워낙 순해서 큰 걱정이 들진 않네요

 

 

 

    • 아... 골드리트리버부터 새끼 고양이를 같이 기르는 것까지 다 제 로망이네요. 저를 집으로 초대해주시겠어여?
      • 오우 물론이져. 일단 육성기를 사진에 담아서 올려볼 생각이니 기대 해주세요^^

    • 처음부터 같이 자란 게 아니면 힘들다고 들었어요.

      아무리 순한 리트리버도 동물간에는 또 다른가봐요.
      • 아..역시 트러블이 있을까요.ㅠㅠ

    • 저희 집이 현재 행복한 동거중입니다.

      산에서 유기된 (혹은 고립된) 새끼냥을 데려온 경우인데요, 저희 개도 유기된 애를 입양해온 건데 길에서 치여선지 좀 사나운 데다가 평소 길에서 냥이들 보면 워낙 적대적이었던 지라 냥이를 안고 집에 데려오는 동안 내내 덜컥 들여도 괜챦을 지 고민하다 최악의 경우 다른 집에 입양보낼 상황을 상정했었어요.


      그랬는데 웬걸, 지가 더 끌어안고 젖 물리고 (참고로 즤 몽몽이는 14살 버진 할매 ㅎㅎ) 항상 옆에 붙어 돌봐주려 안달이더군요. 평생 단 한 번도 지 새끼 낳아본 적도 없는 뇬이 말이죠.


      노견이다보니 몸이 불편한 데가 한 두 군데가 아니라 상당히 예민한 편인데, 냥이에게만은 엄청 관대합니다.

      길에서 굶주렸던 냥이가 지 밥 다 먹고 몽몽이 밥그릇에 들이대면 조용히 양보하고 뒷전으로 물러나고, 냥이가 배 두드리며 밥 수저 놓으면 그제사 다시 밥그릇으로 다가서는 식이에요.


      이젠 가족들 다 외출할 일 생겨도 별 걱정 안합니다. 몽몽이 혼자 둘 때는 안스러웠었거든요.

      워낙 둘이 딱 붙어서 잘 있으니 맘 놓이고 좋아요.
    • 새끼는 동물들도 알아본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고양이는 대부분 실내에서 지내니 마당에 사는 개와 크게 부딪힐것 같진 않은데요. 외출냥이로 키우실 생각이시면 불임수술 꼭 해주세요. 숫냥이는 영역다툼이 심할거고 암냥이면 일년에 3~4번 한배에 5~6마리의 새끼를 낳는게 고양이랍니다. ㅠ
    • 일단 부러워 좀 할게요. 리트리버에 아깽이라니! 저희집은 요크셔테리어랑 코숏 두마리 키우고 있는데요, 고양이들끼린 싸워도 개랑은 아무도 안 싸웁니다. 개님이 워낙에 순하고 기질이 약하다고 해야 하나, 서열다툼 욕심이 없는 성격이고 이상하게 고양이를 좋아해서 산책하다 길고양이를 봐도 꼬리 치며 다가가는 녀석이라 그런 것도 같은데 근거 없는 낙관론을 펼치자면 바다모래님 리트리버가 아깽이랑 싸울 것 같지도 않아요. 인터넷 게시판이나 트위터 등등에서 본 수많은 짤들에서도 대형견이랑 고양이가 사이좋게 지내는 사진이 많고, 또 고양이가 어려서 친화력 좋을 때니까 조심조심 인사 시키면 별 탈 없을 듯합니다. 초반에는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둘만 두시거나 하진 마시고 좀 주의하시고요.



    • 1413123237_0f77f8fb84d366663927e66ec52af

      제 로망의 풍경이네요. 부럽습니다.


      익스플로어에서는 안 보이네요. 수정했습니다...나 나오나요?

      • 사진이 안 보입니다. 저도 로망의 풍경 좀 엿보고 싶어요!
    • 한 쪽이 새끼인 경우에는 대부분 괜찮더라구요. 


      성견-성묘끼리는 사이가 안좋을 수 있어도, 성묘-강아지/아깽이의 경우에는 고양이가 '어휴 내가 참는다.(부글부글)'하면서 참아주는 경우가 많고 


      성견은, 더욱이 성격좋은 리트리버면 ^^아기동물들이랑은 잘지낼거 같네요. 하지만 개체차가 있으니 당분간은 지켜보세요.




      별개로 개-고양이를 같이 키우는 집은 미묘하게 대우가 달라지는게 재밌더라구요. 제 사촌도 개 고양이 한마리씩 키우는데 고양이는 받들어주고 개는ㅋㅋ혼만 남. 두 부부가 다 고양이만 편애해서 개가 좀 불쌍해요. 왜그러냐구 그러면 '혼날 짓을 해서 어쩔수가 없다구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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