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매드맥스 감상후기(스포 없음)
...한마디로
"크워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ㅁ-!!!!"
입니다.
매드 맥스는 오직 80년대 감성으로만 가능한 영화였다고 생각했고, 노감독의 추억팔이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제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이 영화는 미쳤습니다. 첫 장면부터 마지막 장면까지 정말 온몸의 아드레날린에 니트로를 들이부어 폭발시키며 단 한순간도 쉬지 않고 맹렬하게 질주합니다.
영화가 끝나는 순간 침 꼴깍 삼키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는 액션 영화가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유일한 아쉬움은 이 영화를 더 큰 스크린에서, 더 앞자리에서 보지 못했다는 것 뿐입니다.
스토리나 평론가들의 의견이나 로튼 토마토 점수 등을 떠나서 액션 시퀀스만으로도 이 영화는 영원히 기억되고 또 찬양받을 것입니다.
올드 & 뉴 맥스 관련 짤 몇 개로 주말을 마무리...
벽에 붙어있던 매드맥스 썬더돔 영화포스터가 아련히 떠오릅니다
하필이면 3편 포스터를...=_=;; ...하긴 3편이 포스터는 가장 잘 나왔죠.
3편 포스터는 리처드 암셀의 마지막 작품이죠. http://en.wikipedia.org/wiki/Richard_Amsel
오옷 스팅과 인디아나 존스 1편도 이분 작품이었군요. 요절하신 게 안타깝네요. 덕분에 좋은 정보 얻어갑니다. 예전 영화에서 부러운 것 중 하나는 저 미려한 일러스트의 포스터에요. 사진으로 나타내기 힘든 손그림만의 독특한 느낌이 있죠.

TV더빙을 두 번 봤는데, 마지막 장면에서 티나터너가 맥스에게 묵직한 음성으로 "전사여!" 라고 했고 다른 버전으로는 가벼운 목소리로 "(안녕) 군인 아저씨?" 라고 했습니다. 아마 "Soldier!" 였을 겁니다. 이런 기억도 재미있네요
저는 "전사여!" 버전만 기억에 남는군요. 마지막 부분에서 비행기 떠나보내고 홀로 남겨진 채 포위된 맥스에게 티나 터너가 다가오더니, 맥스를 죽이지 않고 이제 우리 둘 다 떠돌이 신세라며 껄껄 웃고 쿨하게 돌아서던 장면이 인상적이었죠. 2편의 성공에 힘입어 규모는 커졌지만(2편 미국 개봉할 때는 제목에서 Mad Max 2도 뺴고 그냥 Road Warriors로 개봉했다죠.), 지나치게 헐리우드화되며 2편의 그 무자비하고 희망 없던 세계가 갑자기 프라이팬을 휘두르는 세계로 변한 점이나, 티나 터너의 악역 카리스마가 별로였다는 점이 참 아쉬운 영화입니다.
다른 블로그 의견도 비슷하던데 3편 보면서 티나 터너 패거리는 잘살아보려고 애쓴거 뿐인데 -별로 악역도 아닌데 괜히 미친 맥스에게 걸려 박살이 나는구나 했습죠. 저게 pg13이 되면서 그랬다는데요.
제대로 재현하자면 R등급과 X등급 사이 어디엔가, 아무리 순화해도 NC-17을 벗어나기 어려운 매드맥스 월드에 PG-13이라니 이 무슨...=_=;; 그렇죠. 온갖 싸이코와 살인마들이 날뛰는 매드 맥스 세계관에서 사실 티나 터너 패거리 정도면 양반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