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게, 어디서 먹어야 할까요? (다분히 soboo님을 저격하는 글)

이번주 말부터 다음주까지 중국에 있습니다. 베이징에 출장 비스무리한걸로 갔다가 일 마치고 쑤저우에 있는 친구한테 놀러가는데 상하이 관광을 하루 하기로 했습니다.

상하이에 갔으니 상하이 게를 먹어야만 할 것 같은데, 중국 현지임에도 불구하고 싸지 않은 음식이군요.. 물론 상하이 물가가 비싸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요. 사실 저 혼자라면 가이드북에 있는 곳으로 가겠지만, 같이 가는 분들이 가격에 좀 민감하신 분들이라 퀄리티만 보고 가기가 좀 애매합니다.

상하이 다녀오신 분들, 혹시 게 요릿집 추천해주실 곳 있으신가요? 지금 찾아본 곳은 로로주가(루루주자) 라는 곳인데 평이 썩 좋지는 않네요; 그 외 상해 소주 맛집 추천 많이들 해주신다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꾸벅
    • 상해 대갑게가 맛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맛있게 먹은 저조차 그 가격에 또 먹을래하면 망설여지겠죠. 
      비싸기만 하고 한국 게와 차이점을 모르겠다는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대갑게는 가을이 철이고, 숫놈, 암놈을 구별해 먹습니다. 
      성질이 차서 옛날에는 이 게 알을 해열제로 썼습니다. 
      속이 안좋은 사람이 2마리 먹으면 배탈 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대갑게는 사람 분뇨 먹고 큽니다. 

      게 요리는 지지고 볶기도 하지만 주로 쪄서 먹어서
      요리집이 아니라 판매점에서 찐 게를 사다가 집에서 먹으면 조금 저렴합니다. 

      요리집가면 게만 시키는 게 아니니까 1인 1게로 하고, 기타 요리시키면
      1인당 3-4만원 각오해야 할 것입니다. 
      그 돈에 게를 먹으냐는 결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상해는 다른 맛있는 것도 많으니까요. 


      게 요리를 하는 식당은 많지만 찾기 쉽게 중국 미식사이트에서 평가가 높은 체인점 소개합니다. 
      (저도 가본 곳은 아닙니다.)
      http://goo.gl/UHvrEL

      -----------------------------------------
      그리고 혹시나 요즘 유행인 민물가재 볶아서 파는 식당 가지 마세요. 
      매콤한 소스에 볶아서 맛있게 보이지만,껍질까면 먹을 것도 없습니다. 
      오래전에 외국에서 수입해서, 강 바닥에 풀어놓은 건데
      생명력이 강해 온갖 오염물질을 다 먹고 큰 놈입니다. 

      그리고 식당 종류 중에 '官府菜'라고 궁중요리 같은 개념의 관부요리 파는 곳들이 있는데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대부분 맛있더라구요. 검색해보니 북경에는 많은데 상해는 적군요. 
      • 이 댓글에 좋아요 10개즘 드립니다 ㅎ


        롱샤(민물가재) 이야기도 써드려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어찌 그리 토씨 하나 안틀리고 저와 생각이 같으신지 깜짝 놀랐어요.


        내장 제거하는것에 서투른 사람이 잘못 먹었다가는 식중독 걸려 일주일 정도 누워 있게 됩니다.




        전 중국친구와 같이 가는 경우외에는 어느정도 검증된 안전한 대형체인브랜드 식당만 다닙니다. 망할 위험이 적으니까요.


        상해게, 따자씨에라고 부르는 놈은 10월에 오시면 상해의 왠만한 식당에선 다 팝니다. 


        뭐 그닥 특별한 조리법보다 찜쩌서 먹으면 되는 놈이라 마트에서 사다가 집에서 친구들이 우르르 모여 황주나 와인 안주로 먹는게 최고더군요. 




        상해에서 식당 찾는거 너무 많이 고민하고 품 팔지 마세요. 그냥 대형 쇼핑몰 식당가 들어가셔서 입구에 있는 메뉴판 구경하시다가 골라 들어가시면 왠만하면 후회 안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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