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힘? 밥 곰팡이 실험

라디오를 듣다가 한 프로그램 오프닝 멘트를 들었었는데요,


밥을 두 그릇에 담아서 하나에는 좋은 말만 하고 다른 하나에는 나쁜 말만 했더니

시간이 지나 좋은 말 밥은 구수한 냄새의 하얀 곰팡이가 피었고

나쁜 말 밥에서는 악취가 풍기는 검은 곰팡이가 피었다고


이런 말을 해서 

내가 잘못 들은건가, 어떻게 저런 터미널 화장실 문 전단지같은 말을 유명 방송사 프로그램에서 할 수 있나 했었는데요

하도 기가 막혀 찾아보니 진짜 그런 실험을 한 TV 프로그램이 있었네요.


https://youtu.be/oBflkYAaeuY


이걸 신기하다고 해야 할지 황당무계하다고 봐야할지

밥이란 녀석, 인간과의 교감을 할 줄 아는걸까요

    • 전 나쁜 말 하면서 침을 많이 튀긴 게 아닐까 하고 생각했어요. 욕은 대부분 발음이랑 억양이 강하니까 의도하지 않아도 침이 많이 튈 것 같아서요.

      • 네 저도 말의 힘 보다는 침의 힘 아닐까 하긴 했지요 ㅎㅎ

    • '고맙습니다'와 '짜증나'의 기표와 기의가 애초에 자연법칙에 따른 절대적 결합이 아닌 자의적이고 관습적인 결합일텐데


      '고맙습니다'는 좋은 말이고 '짜증나'는 나쁜 말인지 밥알이 어찌 안대요?




      고시히카리로도 한번 실험해봤으면 좋겠네요 ㅋ

      • 어.. 그러니까 시전자의 감정이 무생물에까지 전이된다는 거죠! 


        인간의 감정이 이 우주에 미치는 영향력이라니 오오 인간은 위대해 으아아

    • 대조군도 없는 엉터리 실험이고 스펀지에서도 했는데 그때는 밥이 모두 썩었다고 하더군요. 저건 밥이라 상관없고, 물은 답을 알고 있다가 유래입니다.

      문자나 말에 (아마도 언령에 대한 개념인듯)는 힘이 있어서 그게 사물에도 전달된다고 그래서 좋은말(문자)를 전해준 물은 결정이 아주 이뻤다나 어쨌다나 그래요.
    • 꽤나 오래된건데 여기서 또 보는군요.
      근데 저 실험 투명용기에 뚜껑 덮어놓고 해요. 침이들어가지는 않을 겁니다.
      그래도 뭔가 이상하다는건 사실이죠. 우리가 아는 상식선에서는 밥알이 말을 (한국말?) 알아들을리 없는데 말이죠.
      그렇다고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게 다 거짓된거라고 말하기도 그렇거든요 과학이라는것 자체가 이해하지 못하는것들 투성이니 말이죠.
      결론적으로 말하지면 저런실험은 사실로 증명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사실이 아니라고 증명하기도 좀 그저그런류의 실험이라는것이죠.
      그래도 취지는 개인적으로는 괜찮습니다. 나쁜말을 하는것보다는 좋은말을 하는게 아무래도 좋을테니까요.
    • 저 이거 직접 해봤습니다. 뚜껑은 덮은 상태, 말할 때 해당 언어에 맞는 언어톤과 세기로 감정을 담았지요. 결과는 위의 영상과 같았습니다. 당시에 셋이 각각 따로 실험했는데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결과는 같았어요. 이유는뭔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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