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바낭] 퇴사의 이유, 소진된 능력, 오랫동안 깊이 생각함


안녕하세요. 


듀나 회원님들, 비오는 월요일 만나뵙게 반갑습니다.


앞서 비슷한 제목으로 글을 쓴적이 있었는데요.


많은 분들께서 응원 및 격려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어떻게든 버텨는 가고 있습니다. 


(처음 보시는 분들을 위하여 요약해보면 개인적 능력 한계에 부딪히면서 자존감 하락과 업무 이행에 있어 


자신감 하락에 대리와의 업무 비교 등으로 인한 인격적 무시로 회사 내 퇴사 갈등에 관한 내용입니다.


저는 회사 창립 멤버로 팀장 이구요.)


하지만 결국 인사 이동이 단행될 예정이며 새로운 사업부에 투입이 되게 되었습니다. 


(저의 예전 업무는 아마 그 A라는 직원이 모두 총괄하여 팀장으로 진행하게 되구요)


새로운 사업을 구체적으로 말씀 드릴 수는 없지만 이제껏 처음 진행하게 될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랍니다. 


간단하게 말씀 드리면 기존 업무가 인터넷으로 진행되는 영업(온라인판매)이였다면 


신규 사업은 매장(오프라인판매)에 관련된 업무를 보게 될 예정입니다. 


새로 맡게 될 업무에 관련 도서나 자료를 찾아 보고자 영업이사님께 여쭙니 "그건 나중에 닥치면 다 하게 되어 있다.


지금 하고 있는 업무에나 최선을 다해라(신규 사업 투입 이전에는 온라인 영업에 관여를 해야 하니)" 하시며


구체적인 업무도 말씀을 아끼십니다. 


누가보더라도 능력의 한계로 신규 사업으로 재배치 되는 것이 자명한 이때, 


그래도 더 잘해보고자 하는 마음에 여쭈었던 것인데 다시 한번 한계에 부딪힙니다. 


이제는 업무 보다 "여기에 계속 있으면서 내 미래를 걸 수 있을까, 나를 믿어 주는 사람이 있긴 있을까" 


어떤 목표와 꿈을 가지고 여기에 머무를 수 있을까 하고 질문하게 됩니다. 


(회사는 가족 경영의 중소 회사 이구요. 저는 아무런 혈연 관계가 아닙니다.) 


눈물 콧물 흘리며, 지내온 날들이 지나니 이제 회사는 조금씩 자리 잡혀 가지만 능력을 면면히 다보여주고 


신뢰도가 낮아져 버린 이때, 자신감을 가지고 신규 사업에 투입 하여 잘 진행할 지 저 자신도 자꾸 위축이 됩니다. 


듀나 회원님들 보통, 신규 사업이 진행 될 때에 어떻게 진행이 되나요? 


 소진된 능력이 바닥난 여기서 계속 버텨야 하는지, 좀 쉬고 다른 곳을 찾아 보는게 맞는 것인지.


마지막으로 마음으로 되뇌이며 힘을 얻고 있는 시를 듀나 회원님들과 공유해봅니다. 


<오랫동안 깊이 생각함>

                                        문태준 

이제는 아주 작은 바람만을 남겨둘 것 

흐르는 물에 징검돌을 놓고 건너올 사람을 기다릴 것 

꽉 끼고 있던 깍지를 풀 것 

너의 가는 팔목에 꽃팔찌의 시간을 채워줄 것 

구름 수레에 실려가듯 계절을 갈 것 

저 풀밭의 여치에게도 눈물을 보태는 일이 없을 것 

누구를 앞서겠다는 생각을 반절 접어둘 것 


:) 따뜻한 월요일 되세요. 


    • 현명하게 일이 풀리길 바랍니다.


      얼마나 지나면 저 시 같은 다짐으로 살아질까요.

      • 가영님, 댓글 감사합니다. 세월이 많이 지나면 저 시와 같이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랄게요.

    • 신사업을 진행할 때는 크게 2가지 방향이 있습니다.


      기존사업의 확대, 이종사업으로 진입.


      이 2가지가 큰 줄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신사업을 진행할 때 업무 프로세스적인 것만 말씀 드리면


      1)산업/시장조사 (시장진입 가능여부)


      2)Supply Chain 확인 - 내 앞단(내가 만들고자 혹은 팔고자 하는 물건의 재료나 물건을 공급하는 사람)과 내 뒷단(내 물건을 사주는 사람)을 공부해야 합니다.


      3)사업연관성 검토 - 현재 우리가 하는 사업과 이 신사업은 얼마나 연관성이 있는가?보통 사업 매력도와 성공가능성을 가볍게 2x2로 그려볼 수도 있습니다


      4)경제성 분석 - 돈이 얼마나 되느냐 따져봐야죠. 이 사업하면 돈을 얼마나 벌겠구나. 돈을 얼마나 벌겠구나 하는 건 철저한 가정으로 밖에 그려볼 수 없습니다. 특히 신사업에서는.


      5)진입 방안 - 이 사업을 그래서 이렇게 저렇게 진행하겠다. 라고 하는 부분입니다.




      위의 설명한 부분은 흔히 기업에서 신사업을 검토할 때 훑고 짚어가는 프로세스입니다.(진행이 아닙니다).


      검토 후 오너나 경영진이 이 사업 해보자 라고 설득이 되면 그 다음 진행하게 됩니다.




      지금 자전거님 회사의 경영진이 신규사업을 진행하겠다고 하고 이미 결정이 난 거라면 사실 1)~4)까지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아마 가족경영의 회사니까 다른 경영진이나 이사회, 주주를 설득할 일이 없기 때문에 그냥 신사업 해보자 이런 거라면 이 사업을 어떻게 진행하겠다 5)에 큰 방점이 박힙니다.


      즉, 1)~4)까지의 페이퍼 워크가 없어진다는 장점은 있겠습니다.




      허나 만약 경영진이 오프라인으로 신규사업을 해보는데 그게 어떤 거고 어떻게 해야하는 건데? 라는 질문까지 맡게 되신다면


      앞의 프로세스를 당위적인 측면이 아니라(보통 정치와 관련된 영역입니다. 이 사업은 이래서 해야하며 그래야 전체 그룹에 시너지가 생깁니다) 실질적인 측면에서 보시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1) 영업이사님이 말씀하신 오프라인 쪽을 봤는데요. 대충 시장은 얼마얼마 규모입니다.


      2) 그 시장에서 제일 잘하는 1등, 2등, 3등은 이러이러한 애들이 있으며 개네들이 대충 몇 %, 몇 % 먹고 있습니다.


      3) 그런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제품은  xx인데요. 1등, 2등, 3등과 이러이러한게 다릅니다.


         가지고 있는 제품이 경쟁 우위가 있으면.. 이러한게 좋아서 오프라인 업체들이 이래서 사줄 거 같습니다. 경쟁우위가 없으면.. 우린 좋은게 없으니 저가나 아니면 다른 걸로 고객을 꼬셔야 합니다.


        이런 스토리 텔링으로 보고를 많이 합니다. 일단 현장에서 부딪혀 보면 다른 얘기가 나오지만요.


      4) 그래서 이러이러한 제품을 가지고 이러이러한 가격에 대충 공급을 해서 이만큼 개네들이 사주게 되면 우리 매출은 얼마정도 될 거 같구요. 비용 제하고 나면 이익은 이러이러할 거 같습니다.


      5) 일단, 진입 가능성이 높은 오프라인 고객 중 이 놈들한테 먼저 컨택해서 관심이 잇는 지 알아보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일단 제가 피티준비와 우리 회사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개하고 어떻게 공급하겠다는 제안서나 제안 자료를 만들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신사업을 처음 진행합니다. 보통.


      그리고 보고가 끝나고 나면 이러이러한 거 더 보고 진행하고, 이러이러한 거는 니 말이 맞는 거 같아.


      이런 식으로 피드백이 오가고 지속적으로 팔로우 업하고, 원재료 업체 만나고, 고객들 만나고 하는 거죠.




      일단 아주 가볍게 신사업에 관한 얘기를 했는데.. 원하시는 내용이 이게 맞는 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몸 담고 있는 곳에서 신규사업을 진행할때 프로세스를 설명한 거라서요. 사실 자전거님의 상황과 맞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궁금하신 내용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더 물어보세요. 




      http://blog.naver.com/truefan




      이 블로그에 들어가보시면 이런저런 신사업에 관한 내용이 있습니다.


      이 블로그 주인이 쓴 책도 있구요.



      • 초마짬뽕님, 전문적인 지식이 가득한 댓글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출력하여 읽어 보려구요. 블로그도 들어가서 차근차근 읽어 보겠습니다. 마지막 부분이 와닿네요. 피드백이 오가고 지속적으로 팔로우업 원하고 원재료 업체를 만나고 고객들을 만나며 커리어를 다져야 되는 거겠죠. 내용들 참고하여 제가 나가가야 할 방법도 정리해보겠습니다. 초마짬뽕님 점심 맛있게 드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 더 궁금한게 있으시면 쪽지라도 좋으니 언제든지 물어보세요~



          • 초마짬뽕님, 편안하게 말씀 주셔서 감사드리구요. 궁금한 사항이 있어 쪽지 보내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 신규 사업이라는게 그 동안 회사에서 해오고 있었는데 글쓴님 본인이 처음 하시는 거라서 신규 사업이라고 하시는 것이라면 이미 그쪽에 모든 프로세스가 정립되어 있을테니까 걱정하실건 없을겁니다.


      만약에 그게 아니고 회사에서 처음으로 하는 신규사업이라면 당연히 일도 많고 착오도 많이 생기겠죠.


      그래도 좋은점은 회사에서도 돈벌자고 하는건데 자신들이 필요없는 사람을 배치시키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그래도 글쓴분을 회사에서는 이사람정도면 이 새사업을 잘 꾸려나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배치시킨것일테니까요.


      설마 회사에서 사람(능력 대리) 하나 올리겠다고 있던사람 팽할 명목으로 돈들여서 새사업을 추진할거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힘드시다면 퇴사는 하셔야겠지만 그래도 직장은 있는게 없는것보다는 좋을겁니다. 까짓거 신규사업 하면되는거지요. 힘을 내세요.

      • 안녕하세요. Neo님 댓글 감사합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부분으로 짚어주셔서 그 부분으로도 생각을 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힘을 내세요. 이 한마디도 감사합니다! 아차, Neo님 궁금한 점이 있어 쪽지도 보내드렸습니다. 확인해주시면 감사드릴게요~

    • 제 짧은 경험으로는 신규 사업에 투입되면 힘들지만 배울 기회도 많고 승진기회도 늘어납니다. 회사가 처음 도전하는 쪽이라 교육도 시키고 투자도 하고 힘든 사람들 사기 진작을 위해 상여금이나 진급도 기존 부서에 비해 후하죠. 그래서 신사업 진출하면 차/부장급들은 서로 가려고 하는 편입니다. 신규 사업 진출하면 몇년은 죽쑤겠지만 기존 사업의 정체된 성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과내기가 쉽고요. 또 그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창립멤버', '전문가' 취급 받아서 더 오래 다닐 수 있거든요.



    • 저 역시 작은 회사에 몸담고 있어서, 매출을 늘리기 위해 기회만 있으면 신규 사업에 도전하는 편입니다. 물론 대표님의 개인적인 취향과 동물적인(?) 감각만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경우가 많아서 항상 잘 되기 보다는 중도에 어려움에 부딪혀서 접는경우가 대부분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럴 때마다 '회사를 위해서, 매출을 늘리기 위해서 하는 거야'라고 접근하지 않고, '이런 아이템으로 제 사업을 한다면 어떻게 해서 성공시킬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훨씬 일이 진지하게 다가옵니다. 회사원 개개인은 언젠가 이 회사를 떠나, 자립해야하니까요. 회사 안에서 급여를 받으면서 일하는 것이므로 대표님의 뜻대로 사업이 좌지우지 되겠지만, 개인사업을 하더라도 제약사항은 뭐라도 있기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이전 직장에서 6개월간 신규사업에 매달리다가 괴로워서 나와 본 경험이 있습니다만 지금 직장에서는 또 어떻게 잘 적응해서 지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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