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작법에 대해 공부하고 싶은데, 대학교 과정을 밟는게 도움이 될까요
저는 고졸입니다. 아직 이렇다할 글을 세상에 내본적은 없고요.
소설을 좋아해서 틈나는대로 읽고 했지만 스토리텔링에 대해선 뜬구름 잡는 기분입니다.
시중에 유명한 작가들의 책들이 많지만, 혼자서 잘 해낼 수 있을지 두렵네요.
이런 저에게 학사 과정이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나이는 이십대 후반이고요.
지금은 가정을 꾸릴 생각은 없고요 경제적인 면으로는 괜찮습니다
음,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문창과 출신이지만 '스토리텔링'의 기본이라든지 주요 요건 등을 다루지는 않아요. 시나리오쪽으로 특화된 학교/학과에서는 관련 강의도 있다고는 들었지만
문창과에서는 대부분이 합평으로만 이뤄져요.
'일단 쓰고' 모자른 점을 끊임없이 토의하는....분위기라서 아마 소설작법을 차근차근 배울 것을 기대하시면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합평이 주는 이점도 있긴 합니다...만 한계도 명확한 방법이에요.
국문과에서도 소설창작을 가르치진 않는 걸로 알고 있구요.
아..문창과에서도 토의하는 방식이군요. 제가 생각했던거랑은 다르네요.
성취하고 싶으신게 무엇이냐에 따라 다르겠네요.
취미나 개인적으로 좀 더 잘 하고 싶다 -> 굳이 왜 학사과정을 밟는지 모르겠고요
전문적, 직업적으로 성취하고 싶다 -> 학사과정이 도움이 될 수 있으나, 학사과정이 아니라도 도움되는 코스가 많고, 이쪽이 실용적으로 유리.
소설작법을 공부하고 이왕이면 학위도 따고 싶다 -> 그러면 이왕이면 하는게 좋겠죠~
글쓰기를 업으로 삼고 싶어요. 가능하다면 더 높은 경지에 이르고 싶네요.
힌트님 말씀대로 '글쓰기 기술'보다는 합평 비중이 더 큽니다.
문창과 입학하는 학생들은 이미 대부분 중고교시절 대회 입상 경력이 있거나 대입 실기를 통과할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기술적인 부분을 처음부터 가르치진 않아요.
결국 작품을 쓰는 건 오롯이 학생 본인의 몫인거죠.
창작 수업 외에 이론 수업(ex. 문학이란 무엇인가)이나 평론 수업 역시 학생이 수업을 따라올 만한 기본적인 소양이 갖춰졌다는 전제하에 진행돼요.
참고하시고.. 원하시는 더 높은 경지가 어떤 건지 제가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대학 간판과 문창과 학위가 주는 이점은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크게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인맥 형성이라던지.. 같은 꿈을 가진 사람들과 공부한다는 건 멋진 일이기도 하죠.
또, 제가 학교에서 만난 선생님들은 다들 존경할만한, 훌륭한 분들이셨습니다. 작품 안 써져서 밤새 머리를 잡아 뜯을 지언정.. 멋진 분들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뭐 그리고.. 경제적으로 무리가 가지 않는다면 취미로 대학 다니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ㅎㅎ
장점이 있다는 거군요. 제가 아는 사람도 많진 않고 기회가 적다보니 그런면에선 좋을것 같습니다.
제 글을 평가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좋구요
하지만 대학교가 4년이다보니 좀 고민이 되네요..
동국대 문예창작과는 어떨까 생각하고 있었어요. (성적이 된다는 가정하에)
아, 합평의 이점을 굳이 들자면 '문장력' 과 '구성', '비평력' 입니다.
스토리의 기본에서는 큰 도움이 안 되지만, 일단 짜인 것을 다루는 것에는 꽤나 익숙해질 수 있어요.
단, 제대로 된 합평의 경우에 한합니다. 수업시간에 하는 합평은 사실 충분하지 않아요.
합평이 제게 도움이 될것 같아요. 특히 문장력에 관해서 제가 객관적이기 어려워서 남들의 평가를 받아야만 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