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잡담...
1.듀게모임이 하나 있으면 재밌을 거 같아요. 별 주제도 없고 숙제를 해갈필요가 없는 모임이요. 지난번 말한거처럼 평일 낮 또는 다음날이 평일인 밤에 만나서 드라마, 영화얘기나 하며 새벽까지 있는 모임 같은 거 재밌을 거 같아요.
밤거리를 다녀본 경험에 의하면 주택가를 빼면 밤이 되면 완전히 공동화되어 샷다운되는 곳(사실 이런 곳도 재밌긴 해요), 적당한 불빛과 드문드문 영업이 유지되는 곳, 낮에 할 수 있는 걸 여전히 다 할 수 있는 곳으로 나눠지더군요. 그러고보니 요즘 압구정로데오는 어떨련지 모르겠네요.
2.아포칼립스 세계에서 대형마트의 유용성은 언제까지일까요... 가끔씩 사놓고 안 먹고 있는 인스턴트 면류-라면 짜파게티 볶음면-들을 보면 의외로 유통기간이 얼마 안 남았다는 사실에 놀라곤 하죠. 전쟁난다고 하면 라면 한박스씩 챙기는 모습에 라면이 정말 생존에 전념해야 하는 상황에서 유용한 식량인 줄 알았는데 가만 보니 유통기간 자체도 그리 길지 않고 끓이려면 반드시 물과, 물을 끓일 도구가 있어야 한다는 건 좋지 않은듯.
일단 생수만 해도 제조일에서 2년 남짓까지만 먹으라고 써있고 빵종류는 길어야 몇개월, 통조림도 막 사온 것도 5년 정도...아무리 대형마트에 전기가 계속 공급된다고 해도 냉동식품도 1년이면 긴거고 하니 아포칼립스상황에서 코스트코 하나 통째로 잡았다고 해도 3년 정도 버티면 용한 거 아닌가 싶네요.
3.학교를 다시 다녀야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겠어요. 노력...노력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진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노력은 힘든거죠. 그런데 진짜 학교를 다시 가면 걱정이 사라질 거 같아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학생이었을 때는 걱정을 거의 안하고 살았어요. 계속 다른 데 신경을 돌릴 뭔가가 주어져서 그랬던 건지, 아니면 다른사람들의 활기와 다른사람들이 가진 미래의 희망들이 그걸 믿지 않는 사람의 기분조차도 좋게 만드는 건지 흠. 대학원을 가려면 쉽게 갈 수 있긴 한데 어쩐지 대학원에는 어른들만 있을 거 같단 말이죠. 그들은 어른이 아니었을 때보다는 훨씬 빠른 공을 던지지만, 언제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언제 볼을 던질지의 버릇이 생겨버렸죠.
글 수정...말이 나온 김에 갑자기 학교를 갈 마음을 먹게 됐어요. 학교를 갔다가 서울을 관통해서 운동을 가야겠네요. 달려라장미를 시작할 때까지 7시간 남았으니 시간은 충분할듯. 흠...학교 앞에 참치볶음밥을 팔던 집이 아직 있을까요? 아직 있다는 게 확실하면 보쌈정식을 먹을 계획을 취소하고 그걸 먹으면 될텐데 아직 있다는 게 확실하지 않단 말이죠. 그 참치볶음밥은 맛있었지만 한가지 단점이 있었어요. '나트륨 덮밥'이 또다른 이름이었죠.
2. 아포칼립스 상황이라면 유통기한 따위는 따지지 않게 되지 않을까요?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를 보니까 식량난도 문제지만 실내에 오랫동안 갇혀지내게 되면 화장실이 더 문제라고 나오더라구요. 곧 단수가 되면 변기가 작동하지 않을테니까요. 그 부분을 읽은 후 식량 걱정은 뒷전이 되었습니다. -_-;;;
으워........
서늘한 곳에 보관만 잘 하면 우선 10년은 괜찮겠죠.
염장 등 보관을 하게 되겠죠.
우선은 그렇고 더 큰 파멸이 없으면 멸종은 하지 않죠.
아포칼립스 상황이면 지하수와 재래식 화장실이 있는 해안가 주택을 장만해 살아야죠.
듀게 내 모임은 많이 봤지만 숙제를 내주던 모임은 못봤는걸요 ㅎㅎ
2. 정말 그런 상황이 온다면 대형마트는 잊어버리고 일단 핵발전소가 많은 남한을 벗어나야하지 않을까요? 그나마 관리하는 사람들이 없어진다면 핵시설 때문에 남한 전체가 못살게 되는건 시간문제일것 같은데요. (서바이벌 스킬이라곤 전혀 없는 저는 첫 희생자중 하나가 될 예정이라 별 상관이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