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나라의 교과서 - 프랑스 시민 교육, 사회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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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에서 퍼왔습니다.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2&mbsIdx=1997744&cpage=&mbsW=search&select=stt&opt=1&keyword=그%20나라의%20교과서

 

 

프랑스 중학생들은 급여명세서 계산 문제로 시험을 보네요?

 '총 급여와 실수령액의 차이를 계산하시오.' '사회 분담금을 더하고 교통 수당을 제외한 금액을 찾으시오.'

 

 

작년에 파리 여행 중 가이드 선생 말씀이 기억나네요. - 마침 그 날 어린이 집 교사들 파업이 한참 진행중이었고 -

"여기 프랑스는 노동자들의 천국입니다. 뭐, 매일 파업을 안하는 날이 없다니까요."

...-_-;; 듣는 순간 기가 막혔지만, 어떻게 보면 우리 입장에서는 노동자들이 마음대로 파업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천국'처럼 보이기도 합니다만ㅋ

 

확실히 사람들에겐 교육이 중요하죠. 내가 처한 상황이 어떤지 인지해야 생각을 모으고 이걸 해결하기 위해 여럿이서 힘도 모을 수 있는 것이고요.

원글 댓글의 어느 분 말씀대로 이렇게 배워도 사실 통제하기가 어려운게 자본의 힘이긴 합니다만, 최소한 사람들이 '우리가 노동자야' '파업은 노동자의 당연한 권리지' 이렇게 적어도 헌법에 보장된 개념이라도 정확히 알 수 있는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국가 차원에서 교육이 이루어져야 이런 개념이 당연하다는 인식이 생기겠죠. 지금의 상황에선 사실, 한국인 대다수가 노동자 서민임에도 우리들 스스로가 이 '노동자'라는 단어 자체를 입에 올리지 못하는게 현실입니다.  - 이런 얘기 꺼냈을 때 '잘난체하고 자빠졌네'하는 소리 안 들으면  다행ㅋ

 

저같은 경우는 대학교 때 노동법과 노사관계론 수업들을 듣긴 했는데, 거의 잘 이해도 못하고 수업 듣는 내내 어렵고 힘들어서 짜증만 만땅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왜 그랬을까 지금 생각해 보면 일단은 모지리같은 제 이해력에, 노동자가 아니라 경영자 위주로 돌아가는 수업 방식 때문이었던것 같아요. 기업가들의 경영전략 같은거 말이죠.  - 요즘 생각해 보다가 뻘하게 웃는 건 한국에서 노동법과 노사관계법 젤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들이 누굴까 하는 겁니다. 그게 경영자들일거란 생각이 들 때마다 그저 웃긴 합니다만....ㅋ

    • 글을 읽다 보니 제 학창 시절 들었던 노동경제학 강의가 생각나네요. 강의가 ILO의 지표나 각국 노동정책 개요, 역사같은 걸 다뤘는데.. 그 강의 들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정말 어떤 정책이나 법, 제도는 참 실효성이 떨어지구나 하는 거였죠. 정말 어느 나라나 그 치열한 역사와 사례를 딛고 개정해 나간 것들이 놓여져 있는데 말만 번지르하고, 현실은 너무 냉혹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근로기준법 같은 거 보면 확고한 답을 내리고 있지만, 그깟 법 위법한들 씨알이라도 먹히던가요.

      • 동감입니다. 현행법은 정말 번듯한데, 현장에서 전혀 지켜지지 않은건....--;; 근데 더 큰 문제는 그런 법이 있다는거 조차 잘 모르는게 현실이라는 점이죠. 그래서 프랑스처럼 사회 교과서가 현실을 많이 반영했으면 합니다.

        경기도 교육청에서 사회 교과서의 부교재로 노동시장이나 노동법에 대해 기술한 교재들이 일선 학교에 배부된다고 들었습니다. 현장에서 얼마나 활용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나마도 열심히 가르쳐주시길 바랄수 밖에요.
    • 그 법 한 줄 바꾸기 위해 자기 몸을 불사른 사람도 있건만, 여전히 법은 있으되 그 잣대가 고무줄인 곳에 살고 있으니 새삼 서글프군요. 우리의 법치는 사법부 개혁 없이는 요원하기만 합니다.

      • 사법부 개혁...동감입니다. 그런데 노무현 정부때의 검찰 개혁을 돌아보면 이건 뭐...사법부의 독립을 보장해준다는 취지를 '자기네 검찰을 권력의 자리에서 버리는 거' 로 받아들였다니...참 그 생각만 하면 열불이...ㅠ

        모르겠네요. 다들 시망이라고 비난하고 있는 로스쿨 출신 법관들이 그나마 이런 권력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을런지요―,.―
    • 법의 내용은 그렇다치고 저렇게 현실적인 시험문제와 토론이 이루어진다는 게 부러운데요. '노동유연성과 노동자의 권리' 같은 토론에서 저 나라 애들은 뭐라고 할 지 궁금.

      • 저두 시험문제가 젤 부러웠네요. 그냥 참고 사항으로 보고 마는게 아니라는 얘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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