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화) 밤 12:30분 KBS1 TV에서 영화 <경주> 합니다.

KBS1 TV 독립영화관에서 장률 감독의 영화 <경주> 방송한답니다. 

http://www.kbs.co.kr/1tv/enter/indiefilm/view/2346355_36915.html


오늘도 아침 6시 30분부터 일어나서 벌써 졸린데 예약 녹화하고 계속 어얼리 버드 리듬으로 갈 것인가 

그냥 영화를 볼 것인가 고민스럽군요. 

      • 와, 좋으시겠어요. 괘릉 소나무 무지하게 멋있어요. 사람도 거의 없고요.


        아직 날씨는 춥지만 소나무니까 괜찮을 거예요. 혹시 거기 가게 되시면 사진 찍어주세요. 

    • 그래요 이따 조금 봐야겠어요 녹화기 언제 살까

      • 저는 좀 전에 예약녹화 해놓고 왔어요. 신체 리듬이 왔다갔다하면 너무 힘들어서...


        (이렇게 말해 놓고 잠 안 오면 볼지도 몰라요. ^^) 

    • 화면 참 예쁘게 나오네요.
      • 늙으면 경주에 가서 살고 싶은 마음이 좀 있어요. 


        오전엔 첨성대 근처 느티나무 아래에서 책을 읽고 오후엔 괘릉의 잘생긴 소나무 밑에서 낮잠 자고 


        해질녘에는 고요하게 서있는 감은사지 3층 석탑을 보다가 밤에는 벚꽃 흩날리는 장군교로 산책 나가고 말이죠. 




        김훈 작가가 <풍경과 상처>에서 벚꽃 흩날리는 풍경을 끝내주게 써놓으셨네요.




        꽃잎들은 속수무책으로 떨어져내렸다. 그것들의 삶은 시간에 의하여 구획되지 않았다. 


        그것들의 시간 속에서는 태어남과 절정과 죽음과 죽어서 떨어져내리는 시간이 혼재하고 있었다. 


        그것들은 태어나자마자 절정을 이루고, 절정에서 죽고, 절정에서 떨어져내리는 것이어서 


        그것들의 시간은 삶이나 혹은 죽음 또는 추락 따위의 진부한 언어로 규정할 수 없는 어떤 새로운, 절대의 시간이었다. 

    • 앗~ 감사합니다^^ 볼게 생겼네요..
      • <경주>는 어젯밤에 벌써 방송했는데 어쩌죠? ㅠㅠ 


        KBS1 독립영화관은 매주 화요일 밤 12:30 방송이에요. 


        (어떤 영화를 방송하는지 몇 주 전에 알려주면 저도 미리 알려드릴 수 있을 텐데 그렇게 안 하더라고요.) 


        이번 주 EBS에서 금요일 밤에는 바람과 라이온, 토요일 밤에는 남아있는 나날,


        일요일 밤에는 박하사탕을 방송하는데 저는 남아있는 나날을 아직 못 봐서 이번에 보려고요.  


        (저는 '라이온' 들어가는 영화는 다 헷갈리는데... 바람과 라이온, 사막의 라이온, 겨울의 라이온 등등


        이번에 바람과 라이온도 한번 볼까 생각 중이에요. ^^) 


        헉, 세 영화 모두 이번 주가 아니라 다음 주네요. 

    • 심야시간대군요. 영화가 울림이 있으면서도 잔잔한 편이라 잠들지 않으려면 집중을 요할겁니다.

      • 어쩐지 어제 졸린 상태에서 조금 보니 대사가 둥둥 떠다녀서 녹화한 걸 보기로 하고 잤죠. ^^


        올해는 벚꽃이 예년보다 1~2주 일찍 필 거라네요. 




        에피톤 프로젝트 - 봄날, 벚꽃, 그리고 너




        (신형철의 문학이야기 오프닝 멘트에 사용돼서 


        이 곡을 들으면 신형철 평론가의 목소리가 함께 들리는 부작용이... ㅠㅠ) 




        생각난 김에 문학이야기 클로징 멘트에 사용됐던 곡도 올려봅니다. 


        푸디토리움 - If I Could Meet Again



    • 크 뒤늦게 이 글을 봤네요ㅠㅠ 그치만 우리집 케이블 TV에 경주 VoD가 무료로 풀려서 그걸로 볼 예정입니다.

      • Vod로도 영화를 볼 수 있는 좋은 케이블 TV 환경에 계시는군요. ^^ 


        전 금요일 오후에나 녹화한 걸 볼까 해요.  




        어쩐지 허전하니 경주에 있는 나무들을 그리워하며 김'경주' 시인의 시 한 편 읽을까요?  


        (제가 좋아하는 앞부분만) 






        나무에게 






        매미는 우표였다


        번지 없는 굴참나무나 은사시나무의 귀퉁이에


        붙어살던 한 장 한 장의 우표였다 그가
        여름 내내 보내던 울음의 소인을
        저 나무들은 다 받아 보았을까
        네가 그늘로 한 시절을 섬기는 동안
        여름은 가고 뚝뚝 떨어져 나갔을 때에야
        매미는 곁에 잠시 살다간 더운
        바람쯤으로 기억될 것이지만
        그가 울고 간 세월이 알알이
        숲 속에 적혀 있는 한 우리는 또
        무엇을 견디며 살아야 하는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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