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410 ) 아 그렇군요. 남측을 향한 훈련이었는데, 북한은 왜 중지 공문을 보낸 걸까요 ? 어쨋든 북한이 일방적으로 훈련하지마 라고 말할수는 없는 것이고, 뭔가 지적할만한 사항이 있어서 공문을 보냈을 것 같기도 하고, 님의 말처럼 팩트를 먼저 알고 싶은데 인터넷을 뒤져보니 계속 상황만 설명되고 (급박하니까 그렇겠지만) 잘 정리해놓은 글은 없네요. 조금 답답해요 루아님) 제가 잘몰라서 듀나인으로 물어본 것이니 여기에 제 가치판단은 들어있지 않다고 생각해주세요.
군사 훈련이 직접적인 침공으로 이어진 사례가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님들 왜 병력 국경으로 이동시키셈? 아 우리 훈련하는거니 신경쓰지마. 하다가 침공하는거죠) 적대국이 그것도 국경 바로 앞에서 훈련한다면 당연히 거부 반응을 일으킴니다. 그래서 군사적 압박 수단으로 사용하기도 하구요. 제가 지식이 깊지가 못해서 호국훈련의 성격을 잘 모르지만(상륙훈련까지 포함된 훈련이라고 듣긴 했습니다.) 훈련하지 말라고 경고 보낸게 북한이 과민 반응 보인건 아닙니다.(오해하실까바 덧붙이는데 북한이 포격한것에 대한게 아니라 공문 보내고 중지 요청을 보낸게 과민 반응 한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일단 호국훈련은 예전에 북한에서 꾸준히 항의해 왔던 팀 스피리트 훈련을 축소하여 시행하던 거죠. 주로 육상 훈련이었는데 2008년도부터 육,해,공 합동 훈련으로 확대 했다고 합니다. 물론.. 자국 군사 훈련을 적국 항의로 중단해야 하느냐고 한다면... 그건 문제가 있죠.
또한, 항의의 제스처로 모자라서 포격을 자행한 건 명백히 도발 행위입니다. 즉, 보통 국제적으로는 '항의' 수준에서 끝나는 것을 저런 식의 무력 시위를 벌였다는 건 뭔가 다른 목적이 있는 것이겠죠..
그나저나 오늘 온라인 상에서 눈에 띄게 국가 위기 상황에 헛소리 하지 말라는 식의 강압적인 누르기 글이 많이 보이는군요.. 상황을 냉정하고 보고 판단해야지 감정적으로 사상 검증 하듯이 몰아붙이는 건 좀 아니지 않나 합니다.
솔솔이님 :) 저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무지합니다 -_- 그러니 기초적인 질문도 이해해주세요. 연례적인 훈련이고, 과거에도 이미 공문이 왔지만 이것도 약간 연례적일만큼 있어 왔으며 훈련자체가 북한에 위협도발이 되는 것이 아닌 훈련이기 때문에 중지공문자체는 그런가보다 하고 보통 훈련을 하나요 ??
제가 묻고 싶은 것은 지금 이상황이 북한이 갑자기 한 비이성적인 행동인것이냐 아니면 그 전에 중지공문등으로 인하여 약간의 위험성은 감지되었으나 진행한 것이냐예요.
여러분끼리 싸울 일이 아닌데요. 군사 훈련은 언제나 상대방에게 위협이 될 수 있으므로(군사 훈련을 핑계삼아 침공하는 사례가 많으므로) 상대방 눈치도 봐가면서 해야 한다는 말은 틀린 말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연례 훈련이 북에 큰 위협이 되었다고 보기 어렵고, 설사 어느 정도 문제가 되었다고 해도 지나치게 과잉 행동을 했으므로 군사 훈련 운운은 핑계에 불과하다고 보는 게 옳겠네요. 전통문을 보낸 것도 핑계거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그런 것보다
왜 저런 짓을 하는지? 에 대한 다양한 분석들이 나오는 모양인데... 군을 최고위층이 통제하지 못하는 거 아닌지? (그럼 불안한데요...ㅠㅜ 큰 전쟁날까봐)이렇게라도 '강성대국'이라고 자위해야 내부 통제가 되는가? (이것도 불안하군요... 북이 원래 위태위태합니다만 뭔가 더 막장으로 치닫는 느낌)
- 호국훈련은 매년 하던 것이었으며, 도발 이전의 전통문 전달은 어제의 북핵 우라늄 발표와 연계된 것일 가능성이 큽니다. (사실 한국 분위기가 지나치게 평화로웠습니다. 외국에서 더 난리죠.)
- 팀 스피리트에 대해 북한이 날을 세웠던 것은 '유사시 북한 상륙' 내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며, 이 경우 북한은 한미연합군 동향에 따라서 일일이 부대를 움직이며 대응상태에 있어야 합니다. 유류 같은 물자가 모자라는 북한은 미칠 지경인 거죠.
- 호국훈련을 북한이 하지말라고 해서 중지하는 것도 웃깁니다. 당시 훈련은 연평해역에서 우리 군이 남측으로 향하고 있던 상황이었고, 호국훈련 자체가 지난 연평해전과 대청해전을 상정한 내용(군함간의 교전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사상자가 발생한 일이었죠. 즉 북한이 하라 마라해서 우리가 안할 일이 아닙니다. 내정간섭이죠. 그리고 만약 훈련을 중단한다면 국제법상으로 NLL 이남 영해가 북한 것임을 인정해주는 꼴이 되어버립니다. (정확하게는 아니지만 그렇게 북한의 주장 자료로 활용될 소지가 큽니다.)
한 마디로 북한이 이번에도 떼를 쓰겠거니 했는데, 이번에는 진짜로 K-9 진지를 향해 200발 가까이 쏴버린겁니다. 탄착지점을 보면 (아직 완벽하게 분석된건 아닙니다) 발사 추정지점으로부터 각을 재어 봤을 때 K-9 진지에서 벗어나 500미터 정도 떨어진 지점에 민가가 있고 거기에 떨어졌습니다. 북한군 포가 별로 명중율이 안 높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탄막을 형성하는 작전을 많이 씁니다. 저는 이 점에서 북한이 민가를 정조준했다기보다는 민간인 도발에 대한 '가능성'을 알면서도 무시하고 진행했다는 생각을 하는데, 민간인이 포함이든 불포함이든 우리 영공/영해가 아닌 영토 자체에 무력공격을 가한 것은 (그것도 포격이 200발 이상 떨어졌습니다) 심각한 도발행위입니다. 단, 이 이상 확전될 가능성은 없는 것 같고 아마 천안함때처럼 흘러가겠죠.
빛../저도 잘 아는 건 아니지만, 적국이 대규모 군사훈련하는데 팔짱끼고 있을 수도 없으니까요. 훈련을 중지시키지 못하리란건 북한도 알고 우리도 알지요. 아마 군은 중지 공문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을 겁니다. 이번에는 단순한 말이 아닌 포를 쐈기 때문(거기가 민간에 대한 폭격)에 정치적 의도(작은별 장군 김정은이라던가,6자회담 그외..)가 있겠지요. 근데 이게 순전히 북한식 이성(?)이고 계산법이어서 향후 상황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는 겁니다.
대규모 재난이나 테러같은 일이 나면 언론에서 사전 위험신호가 있었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의미없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결과를 알고 나니까 과거에 현재 결과를 투사해서 그걸 찾는거지 그 상황하에선 알수 없는 경우가 많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