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취미

빅히어로6를 본게 화근이었습니다.


보고난 후 머릿속에는 계속 베이맥스의 모습이 맴돌았지요. 내것으로 소유하고 싶다는 욕망. 가지지 못하면 부숴 버리겠어 까지는 아니지만...

그렇지만 피규어를 사고 싶지는 않았어요. 딱히 피규어를 사서 모으거나 하는 취미가 있지도 않고. (재미있는건 주변 사람들이 '이런거 좋아하지요?' 하면서 준 피규어가 집에 꽤 있기는 합니다...덕후인건 티가 나는지...쿨럭)


그래서 뭐... 만들기로 했지요. 예전부터 언젠가는 가지고 놀아봐야지라고 마음속에 품었던 칼라클레이를 문방구에 가서 사 왔어요. 그리고 조물딱 조물딱.



257FEE3354F86F8E1E0262

그랬더니 이런 친구가 '안녕' 하고 반기더군요.



2467913354F86F9131396A

볼록볼록 배가 모에 포인트



아아 이쁘다 하면서 일주일간 잘 데리고 놀았습니다. 그러다 주말이 돌아오니 친구를 만들어 주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또 조물락 조물락.



2416243354F86F8F105A3A

다들 가슴에 그루트 한 그루씩 있자나요.



27238B3354F86F9106D6CD

화분으로 할 만한게 안보여서 급한 마음에 소주잔으로 화분을 대체했지요. 



한 번 불 붙으니 뭔가 계속 만들고 싶어 졌어요. 하지만 나는 아내와 아이의 엔터테인먼트를 책임져야 하는 유부남. 몇 시간씩 앉아서 이런걸 만들 여유는 없지요.


그래서 둘 다 잠들때까지 기다렸다가... 새벽에 또 조물딱 조물딱...



2568B13354F86F8F3095B0

너무 작게 만들어서 완전 애먹었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결과물은 괜찮게 나왔습니다. 아내는 이녀석이 제일 좋데요.



2677183354F86F9025072E

현재까지의 컬렉션.. 앞으로 점점 늘어날거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


돈 많이 안들고, 시간 크게 안 뺐기고, 지금은 아니지만 언젠가 아이가 크면 같이 할 수도 있을거 같은 그런 좋은 취미인거 같습니다. 싫증 빨리 내는 스타일이라 언제 시들해 질지는 모르지만...


세번 만들어 보니 대강 칼라클레이를 다루는 법이 감이 오긴 합니다. 알아둬야 할 것은 세가지 정도 인것 같아요. 1. 칼라클레이는 다루기가 예상외로 어렵습니다. 2. 그래서 디테일을 제대로 표현 하려고 하면 스트레스를 무진장 받을 수 있으니 대충대충 만드는게 좋습니다. 3. 대충대충 만든다음 마음의 눈으로 보면 무척 예뻐 보입니다. 당연하죠 내가 만든건데.


 


    • 베이맥스의 풍만한 볼륨감과 매끈한 곡선이 제대로 살아있네요. 


      다음 작품으로 얘는 어떠세요? 동글동글해서 쉽지 않을까요? 


      노력 대비 만족감 최고일 것 같은데요. 


      NTVLyWN.png

      • 호오 이 드림웍스틱한 녀석은 어디에 나오는 누구인가요? 귀엽군요 ㅋ
        • <마다가스카의 펭귄>에 나오는데 이름은 뭔지 모르겠어요.


          (아직 영화는 못 봤는데 예고편 보고 반했거든요. ^^)


          http://youtu.be/BjDE2nEb6cM  예고편의 3분 33초경에 등장해요. 

        • 이 펭귄이 자라서 프라이빗이 됩니다. 드림웍스 마다가스카 시리즈에 나오는 펭귄 특공대 4마리 중 어벙하고 귀여운 막내인데 펭귄 캐릭들이 인기있어서 얘네를 주연으로 tv시리즈로도 나오고 극장판으로도 나오면서 이 어린 시절 모습이 나와요.

          그나저나 정말 금손이십니다. 베이맥스 둥글둥글해도 은근히 그 라인이 쉽지않아보여요. 다음 작품도 기대할게요. 드림웍스는 자체 상품들이 안티가 아닌가 할 정도의 퀼리티로 악명이 높아서 일명 지옥에서 온 굿즈라 불리우더러고요. 세호님이 만드시면 드림웍스보다 잘 만드실거같아요.
          • 아 마다가스카 였군요. 그러게요 확실히 프라이빗 스럽게 생겼어요 >_<


            우아 금손 소리를 듣다니 뭔가 막 우쭐해집니다 ^^ 감사해요.
    • 다음 수순은 마땅히 올라프......




      저는 요다까지 가봤습니다. ^^;;

      • 요다라... 요다... 왜 그 생각을 못하고 있었을까요... 무척 좋아하는 캐릭터중 하나인데말이죠 :D 불타오르고 있습니다.
    • 저는 손재주가 없어서 안될것같아요..베이맥스의 저 곡선표현을 못할듯 ㅜ
      • 계속 주물대다 보면 '어 괜찮다' 싶은 형태가 나올때가 있더라구요. 그럼 그 상태에서 미련가지지 말고 딱 멈추면 베이맥스의 배가 딱 :)
    • 씹덕사라는 게 이런거구나아.......

      • 단어 찾아봤어요 ㅋ 요즘 새로 나오는 단어들이 너무 많아 따라가기 힘들군요.
    • 카카오톡 오리는 어떤가요
      • 오리는 제 취향은 아니지만 무지는 왠지 만들어보고 싶군요. 추천 감사합니다 ;)
    • 손이 3D프린터세요? 우와 . . .

      • 실제로보믄 어설픈 구석이 많아요
    • 퀄리티 대박. 어디 판매하셔도 살 사람 있을듯.

      • 하하 그 정도까진 아닙니다
    • 요리 잘하시는 분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손재주까지 있으시단 말입니까?

      • 손으로 뭔가 하는걸 좋아해서요 ^^;;
    • 우와~~~~ 정말 퀄리티가 엄청납니다.



      요리와 육아 그리고 덕스러운 손재주까지.. 정말 우와~~~

      • 근데 다 어설프게하지 제대로 하는건 하나도 없다는게 문제입니다. 특히 육아는 ㅋㅋㅋ ㅠㅠ
    • 요다는 저기 나온 저 친구들에 비해 어려운 캐릭터가 아닌가... 합니다. 그러니 제가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 칼라 클레이가 있을때 얘기지만요... ㅠㅠ

      • 만들어보시와요. 재밌습니다 +_+
    • 본인 사진은 올리지 마십시오. 잘생기기까지 한다면 그날 우리 남편 쫒겨날듯. ㅎㅎ

      • 사실 제가 좀 잘생기긴 했는데요(쿨럭) 사진은 뜻을 존중하여 올리지 않겠습니다.
    • 이게 뭐가 대충대충입니까!!!!!

      헉..우리 애들과 같이 보면서 동시에

      와~~~////
      • 예쁘게 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 친구딸도 이거 보더니 당장 세호삼촌네 놀러가자고 성화라는군요. ㅎㅎ
    • 귀엽잖아요, 얘네들. 그루트는 사랑입니다.
      • 그럼요 사랑이지요. 댄싱하는 버전도 만들어보고 싶어요 ㅎㅎ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2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7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4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89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0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5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6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3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7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1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3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4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0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3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