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합니다!!(허접한 번역 추가)

외국친구와 톡을 하다가 완전 당황스러운 일이 있었네요...


비정상회담에도 나왔듯이, 독일에는 남녀공용사우나가 있데요.


그게 저에겐 컬쳐쇼크였던지라 이 친구에게도 물어봤죠(전 남성, 이 친구는 여성)


나:Is it true that there is an unisex sauna in Germany?( 독일에는 남녀공용사우나가 있다는 게 사실이야?)


그녀:what? Does unisex mean all together?( 뭐? 유니섹스가 다 함께라는 뜻이야?)


나:Yes it is.(응 맞아)


그녀: well, it is true. But a big towel will cover your body so .....(음...맞아 하지만 큰 타월로 가리고 있어 그래서 .....)


나: Oh really? I heard that from a TV show. A german guy said they were all naked though.(아 정말? 티비쇼에서 독일남자애가 다 벗고 있다고 하는 걸 들었는데)


그녀: It is possible but I don't know any like that.(가능하긴 한데, 난 그런 종류는 몰라)


나: I am still surprised that there is possibility haha(그래도 여전히 놀랍다. 그럴 가능성이 있다니)


그녀: Germany, the country of personal freedom :) ( 독일은 개인자유의 국가야, 여기서부터 전 쫌 짜증났어요 ㅋㅋㅋ참나 ㅋㅋㅋ 우린 자유국가 아니냐?!!)


나: haha; right. Btw, aren't you against the sauna?( 그래.. 그나저나 넌 그 사우나에 반대하지 않아?)


그녀: Why should i? Same right for all. Men should stop sexualising women. It is so fucking annoying.(왜 해야 되는데? 모두에게 같은 권리가 있어. 남자들은 여성상품화(?)를 멈춰야 돼. 그거 존나 짜증나)


나: Well... I don't understand why you suddenly say that.

 I feel like I did sexualised women....(음......니가 왜 갑자기 그 말을 하는 지 이해가 안 간다. 내가 여성성상품화를 한 것 같네??)


그녀: yes you did.(응 너 그랬어)


나: ??????


그녀:By asking if i am not against unisex sauna.

So indirectly you said you are against it.

The only reason why sb could be against it is because he is sexualising women. Cause all possible trouble there is caused by sexualising.

(내가 그 사우나에 반대하지 않냐고 물음으로써, 간접적으로 넌 그것에 반대한다고 말했어. 누군가가 그것에 반대하기에 가능한 오직 한 가지 이유는 그 사람이 여성을 상품화하기 때문이야. 왜냐면 거기에 가능한 모든 문제들은 여성상품화 때문에 발생하거든)

나:Wow.. you are judging me in very offending way. I didn't sexualised women including you, I just asked because it is totally different culture from korea. And I am not against the sauna. I don't understand why you think that I am against the sauna. Actually I was about to ask you that 'so, have you been there before?'

(헐...너 완전 공격적으로 날 매도하고 있어. 난 여성, 널 포함해서, 상품화를 하지 않았어. 난 그냥 그 문화가 한국과 전혀 달랐기 때문에 물어봤고. 난 그 사우나에 반대하지도 않아. 난 왜 내가 그 사우나에 반대한다고 니가 생각하는 지 이해가 안 돼. 사실 난 너 그 사우나에 가본 적 있니? 라고 물어볼려고 했었다구

.

Blah blah 어쩌구저쩌구


제가 영어가 딸려서 이상하게 물어본 건가요??


제가 you are not against the sauna? 라고 물어본 건 정말로 여자입장에선 가는 게 꺼려질 수도 있고 불편할 수도 있는거 아닌가라고 생각해서 물어본건데 그걸 이렇게 매도하다니요 ㅠㅠ


뒤에 이래저래 얘기해서 어찌저찌 넘억가긴 했습니다만, 아직도 이해가 안 가네요.


저게 저렇게 노발대발할 사안인가요?( 노발대발했습니다...제가 발췌한 부분에선 잘 안 느껴질수도있겠네요 ㅋㅋ)

    • 친구분이 well, it is true. But a big towel will cover your body so.... 라고 했을 때, 저라면 캐묻기를 그만뒀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그리고 독일 현지 사정은 쇼프로에 나오는 연기자보다 현지인이 사실대로 알려줄 확률이 더 높구요. 아마 친구분 입장에선 위의 문장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말은 다 했다고 느꼈는데, 신기하다는 듯이 재차 묻고, 개인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으니 짜증이 난 것인 듯? 


      sexualizing파트는, 여자가 발가벗고 있을 때 화제의 중심이 된다는 것에서 그렇게 받아들인 듯? 여성이 인간으로서 사회로부터 가치를 인정받는 게 아니라 발가벗고 있거나, 다른 사람의 성적인 용도로 (속칭 흥분시키는 존재)로 흥미를 끌 때만 화제가 되고 가치가 인정받는다는 느낌이 든다면 기분이 나쁠 수도 있겠습니다??


      문장이 엉망이네요. 




      +)


      어디까지나 제 의견입니다만. 대화가 "독일에는 남녀공용사우나가 있다는데 진짜야?" "어, 글킨 한데, 수건으로 다 가리니까..." "어? 아닌데? 한국쇼프로 보니까 독일인이 완전 나체로 돌아다닌다고 하던데?" 라고 이어진다면 <- 저라면 이 부분에서 이미, 내가 수건으로 가린다고 해도 그걸 대답으로 인정하지 않네... 이 사람이 듣고 싶어하는 대답은 따로 있구나, 라고 느꼈을 것 같네요.


    • 요즘 우리나라는 자유국가 아닌 듯.

    • Germany, the country of personal freedom라는 말은 독일은 자유국가니까,라는 뜻으로 했다기보단 개인주의가 발달한 나라라 남녀공용사우나가 있다고 해서 거기 이용자를 신기하게 쳐다본다든지 하지 않아. 신경 안써, 이런 뜻으로 한 말 같아요.

    • 그녀: Germany, the country of personal freedom :)


      여기서 끝냈어야할 대화를 꼬치꼬치 캐묻는 인상으로 계속 이끌어나간 게 문제 같은데요. 부족한 영어 실력이 문제가 아니라 부족한 배려가 문제였던 것 같아요. 저기서 그냥 "아하 개인의 자유는 존중되야지 암만 ㅇㅇ" 요런 식으로 웃으며 마무리했음 좋았을 것 같아요. 당장 생각해도 어떤 남자가 저에게 호기심의 눈을 빛내며 너희 나라는 남녀 혼탕이 있다며? 근데 넌 괜찮음?반대임 찬성임? (찬성이라 하면 진짜 다 벗냐, 안 챙피하냐, 와 쿨한데, 와 독일엔 진짜 그런게 있군하하핳, 물어볼 게 왠지 연상되죠) 하면서 물어보면..... 음. 얘 뭥미 할 것 같아요. 불꽃님이 한참 실수하신 거라 생각이 들어요.
    • 흠.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유니섹스 사우나가 있는게 사실이냐고 물어본 질문이 풍기는 뉘앙스가 이미 약간 공격적인 성향에서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사실이냐고 물어봄으로써 자신은 그걸 신기하게 생각했다는것을 간접적으로 표현한거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은 전혀 그럴 의도가 아니라고 말해도 말이죠. 


      결국에는 시작부터 꼬인거죠.


      거기에 정말이냐고 한번더 물어보고 또한번 그런게 가능해서 놀랍다고 한번더 확인 사살을 한 셈이라고나 할까요?


      그래서 상대방이 그런건 개인의 자유지라고 선을 긋습니다만 거기에 또한번 난 이상한데 넌 이상하지 않아? 라고 또한번 찔러주신거죠.




      글쓰신 분이야 의도 없이 물으셨다고 해도 상대방은 자신의 문화에 잣대를 들이대려는 걸로 받아들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마치 우리나라 사람이 예전에 자주 접했던 "너네 나라는 개를 먹는다며?" 라는 질문처럼 말이죠.

      • 타지에 살면서

        "너네 나라는 개를 먹는다며?"

        이 질문 딱 세번 받아 봤는데 공교롭게도 모두 독일인 친구이었어요.

        이거 단순한 우연인건지 아님 독일에 개고기얘기가 잘 알려진 사건이 있었는지 아직도 미스테리에요.
      • 동의합니다. 애초에 여자분한테 저런 질문을 하는 것도. 저 같으년 성희롱처럼 느껴질 거 같아요. 그 주제로 대화하기 싫은데 자꾸 물고 늘어지고. 무례하다고 느낀 듯
    • 전 이미 본문읽다가 재차묻는글보고 제가 짜증이났...

      물어본시점의 말이 우와 너네 신기해 말도안되는일이벌어지고있어 같은 투니까요..

      그리고 반대하느냐고 왜물어보는지도 저도 짜증났을거같은데요..
    • 궁금한데에 다 답을 해줬는데 '너는 거기 반대 안해?' 라고 물으면 어쩌라는 건가 싶어서 화가 날 수는 있는 것 같네요.


      제 경험에 따르면 독일 사우나에서는 다니엘 린데만이 말한 것처럼 다 벗고 있는게 보통입니다. 복도에서는 큰 타월로 감고 다니지만 한증막에서는 그 타월을 바닥에 깔고 앉거나 눕죠. 한 방에서 남녀 서로 벗고 있어도 빤히 쳐다보거나 하지 않는게 예의입니다. 가끔 뻔뻔하게 대놓고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생각하시는 것만큼 불편하지 않아요.
    • 상대방도 100% 어른스럽게 대응한 건 아니지만 :) 이 이모티콘 나온 문장부턴 더이상 묻지마 짜증나니까 느낌이 물씬 납니다. (여기까지 쓰고 위를 보니 저만 그렇게 생각한 게 아니었군요) 성 상품화가 아니라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만 보는 걸 얘기하는 것 같아요. 엄청 스스럼없는 사이가 아니면 이런 류의 토론 (?)은 직접 얼굴을 보고 하는 게 훨씬 나을 것 같습니다.




      사우나를 즐기지 않아 모르겠는데 공용 사우나가 그렇게 충격을 받을 만한 일인가요? 요즘엔 공용 화장실 논의도 많고 (미국 일부 주 같은 경우는 제도화도 시작했고요), 사우나 같은 경우는 수영장 비슷한 게 아닌가 싶거든요. 좀 다른 얘기지만 제가 최근 한국 사람은 어쩌구 질문은, "드라마에 보면 한국엔 집집마다 거실에 금박입힌 다이얼식 전화기 있던데 서울 너네집에도 있냐? (나: 없다) 그거 다 있는 거 아냐? (나: (귀찮아서 건성건성) 부잣집에만 있어. 우리집 부잣집 아님)" 'ㅅ';;;

    • 아하하. 제 주위의 누군가와 하는 말이 똑같..(울남푠-_-) 자주 대화가 저런 식. 진짜 완전 짜증나고 재수없음..;;

      '내가 그 사우나에 반대하지 않냐고 물음으로써, 간접적으로 넌 그것에 반대한다고 말했어.' 이거 맞잖아요-_- 아닌 척 하면서 슬쩍 떠 보는 거 뻔한데 그런 거 아니냐고 하면 아니라고 박박 우기고..그 주제로 대화하기 싫은데 자꾸 물고 늘어지고..뭔 꼬투리든 약점 잡으려는? 아주 똑같으시네요 ㅎㅎ
    • 전형적인 답정너 케이스 같은데요? 여자분이 충분히 설명했는데 그래도 여전히 놀랍다고 대답한 대목부터 저는 슬슬 화가 나려고... 제가 상대방이었다면 별로 다시 이야기 하고 싶지 않을 것 같아요.
    • 여성상품화보다는 여성의 '성적대상화'로 해석하시면 왜 저 독일 친구가 그렇게 말했는지 조금 더 이해하기 쉽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약 성적대상화한 적이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왜 '그 사우나에 "반대"하지 않냐'고 스스로 물어본 이유를 고찰해 보시면 어떨까 해요. 

    • 글쓴이입니다 피드백이늦었군요

      댓글보고 생각해보니 제가 너무 제 생각만 했던 것 같기도 하네요

      사실 제가 생각했던 답변이 안 나와서 그걸 듣고싶었던 맘도 있었던 것 같아요

      다들 댓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당
    • 전 영어는 잘 모르지만 여성을 성적 대상화 하신 건 맞는 것 같습니다.


      한국인의 경우에는 그게 너무 습관화가 되서 억울하시다 느끼실 것 같지만...

    • 저도 독일인친구분의 이야기가 이해됩니다. 신기하다, 어떻게 그게 가능하냐? 이런 질문 자체가 간접적으로 부정적인 뉘앙스를 띠죠.


      넌 거기에 반대안해? 라니.. 앞서서 벌써 여자분이 개인자유라고 말 했는데요.


      남자들이 네 알몸 쳐다봐도 넌 괜찮아? 라는 말 안에는 안 괜찮아야 한다는 뉘앙스 섞여있으니 여자분이 성적대상화하지 말라고 답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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