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도를 두고 하는 우리나라의 역사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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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게 있네요..
조금만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간도가 우리나라 땅이 아니라는 건 다 아는 사실인데..
국사를 갓 배우기 시작했거나, 역사에 별 관심은 없는데 애국심(...)은 강한 사람들을 상대로 하는 선동..
환단고기 좋아하는 증산도 계열에서 이걸 주도적으로 미는 거 같은데, 대체 무슨 목적으로 이러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그럴 리는 없겠지만.. 정말 동북공정에 대한 맞불작전으로 이러는 건지.. 역효과만 날 텐데 말이에요.
애초에 발해가 망한 뒤로는 간도가 우리 땅이었던 적이 없지요. 조선 후기 청의 봉금령으로 비워져있던 간도지역에 조선인들이 몰래 들어가 살았던 사실은 있지만요. 그런데 저 강사는 간도가 100년 전에 빼앗긴 땅이라고 주장하네요.
사실 토문강 논쟁은 실제로는 두만강과 전혀 다른 강이었던 토문강을 두만강의 상류로 착각해 벌어졌던 해프닝이고, 대한제국 시기 일어났던 간도 영유권 분쟁은 청나라가 망해가는 기회를 타 고종이 제국주의 흉내 한 번 내보겠다고 과거 토문강 건을 들어 알박기를 시도했던 거고요. 간도협약도 조선을 집어삼키는 김에 간도까지 먹어보려는 일제의 조선 편들어주기에 청나라가 울며 겨자먹기로 이권까지 내주면서 영유권을 인정받은 사건이죠.
이러는 게 이득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국익이 될 일을 부정하는 사람은 한국에 살 자격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부터 '중국하고 일본은 역사왜곡을 하는데, 우리는 왜 하면 안 되냐'는 사람까지 있더군요. 머릿수는 그리 많지 않겠지만, 이런 사람들이 이 떡밥을 가지고 여기저기 열심히 선동하고 다니니 그게 문제네요. 관심없던 사람은 속아넘어가기 딱 좋은 주제다 보니
진지하게 논의하는 사람으로 '홀로 아리랑'으로 유명한 작곡가 한돌 씨도 있죠. 한돌 타래모음 땅/뗏목아리랑 커버를 보면 '통일이 되면 우리는 또 할일이 있지요. 그것은 잃어버렸던 만주벌판을 함께 찾는 것입니다'라고 적혀 있고 수록곡에도 사잇섬(북간도)가 있습니다.
가사는 이렇게 나갑니다. "가자 두만강건너 가자 우리땅에 슬픈 세월을넘어 이젠 우리가 가보자 빼앗기고도 말을 못하는 안타까운 내 겨례 언젠가는 찾아야 하겠지 잊혀져 가는 사잇섬"
수계가 잘못되었으니 수정해야하는데 청의 허락없이 해도 되는 거냐고 고민하는 내용이 숙종실록에 나옵니다. 오히려 조선 조정에서는 바꾸고 싶어했는데 청에서 뭐라고 할까봐 걱정하는 모습에 가까웠죠. 나중에 사신이 오면 의논하겠다는 거로 되있는 걸로 기억하는데 그 이후에 어떻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한때 간도 반환 서명운동같은 것도 있었죠. 꽤나 세가 컸었던 걸로 기억해요. 크게 이슈도 됐었고....
논란이 있을 수 있겠지만 헌법 제3조의 영토조항과 간도 영유권 주장이 꼭 배치된다고 볼 수는 없다고 봐요. (관념상이든 실질적으로든) 간도를 대한민국 영토에 편입하기 위해서는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그럴 필요 없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간도영유권 주장이 타당하다는 것이 아니라 영토조항을 끌고 올 문제는 아니라는 얘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