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한인분들과 나

일생을 한국 좁은 땅에서만 살다가 기회가 닿아 외국으로 떠났습니다. 정말 냄새나고 더러운 거리마저 몽무슨 궁궐길 처럼 보일 정도로 꽁깍지가 씌였죠. 그런데 외국에서 만난 한인들과 자꾸 인 좋은 일이 생기네요. 같이 밥먹는데 일부러 지갑을 놔두고 와서는 대신 내달라고 하고, 그리고 고맙다는 소리도 없이 그냥 당당하게 가버리는 일도 있었고, 폰번호 먼저 알려달라고 해서 번호를 서로 교환했는데 며칠뒤 전화를 하길래 받았더니 모르는 전화번호로 전화가 와 있어 누군지 몰라서 했다고 하고... 먼저 와서 토요일날 친구들과 점심식사를 거하게 할건데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해놓고 막상 약속날에 연락도 없고.. 한국에서는 이런일들이 없었는데 ㅜㅜ 슬프고 화나네요. 바보가 된 기분이 들고 한국이 아닌 외국에서는 보통 이게 정상인건지도 궁금합니다. 이 인간관계들을 다 끊어버리고 싶지만 해외에서 같은 국가 사람을 한 명도 모르는게 좋은 것 같진 않네요. 해외에 계신 분들은 다른 한인들과 잘 지내시나요?
    • 정말로 나쁜 사람들이네요. 혹여나 하는 말이지만 돈관계는 절대 하지마세요.


       일본  6개월 거주할때 교회 전도 하는 한인 무리들 때문에 피곤했던 기억이 있어요. 엮이기 싫더라구요


       

    • 비정상인 아주 무례한 사람들이네요.

    • '뜨내기 친분'이라고 해야할까요? 다음에 볼 일 없고 안보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부류에요. 현지인들에게는 민폐 끼칠 용기도 능력도 없으니 말통하는 한국사람에게 함부러 대하는거지요. 하지만 해외 한인사회는 좁디 좁은 동네이기때문에 나쁜 소문은 금방 나는걸 그네들만 모르지요.

    • 그런 사람들 한나또 몰라도 사는 데 지장 없습니다. 다 정리하세요. 한인사회에서 초면에 나대는 사람치고 좋은 사람 못 봤네요. 지내시다 보면 맘 맞는 좋은 사람들(보통 조용히 지내서 눈에 잘 안 띄는)도 보여요. 

    • 외국 생활중입니다. 딱히 사는데 불편함도 없고 한인 교회나 다른 한인 공동체와 연이 없다보니 한국사람들과 잘지낸다 잘 못 지낸다 이런 개념이 별로 없습니다. 한국사람이거나 한국계면 더 말이 잘 통하는 건 있죠 (외국어로 얘기를 나눠도 공통의 화제가 풍부하다거나), 근데 그건 인간관계 중 고려하는 여러 포인트 중 하나이고 그것때문에 반드시 한국사람들하고 친분을 쌓아야 한다는 생각도 필요성도 별로 없습니다. 필요성과 관련해선 말이 전혀 안통하는 오지에서 생활하는 게 아니면 한인을 찾아서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나 싶고요.


      음, 예컨대 회사의 옆 오피스가 한국계 미국인 선배 직원인데 이야기하면 재미있고 사람도 좋아서 친해(하고싶어)요. 한국계라는 사실이 플러스이긴 하지만 딱 그 이유때문에 친하냐 하면 그건 아닌 것 같아요.

    • 해외에 나가셨을 땐 이미 한국 사람과 어울리기 힘들수도 있다는 (숫자가 적으므로) 예측 정도는 하셨을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럼 스트레스를 주는 인간관계는 아예 끊으세요. 한국 사람이든 아니든간에요. 한국 사람 한 사람도 모르고 지내도 다 살아집니다. 어디나 별별 인간이 다 있고 이상한 사람들이 있는데요. 외국 나오면 단지 같은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잘 알지도 못하는 타인이 나에게 엄청난 호의를 베풀 거라는 기대치가 굉장히 높아지는 것 같아요. 물론 아쉬운 쪽에서만요. 이웃이나 일상에서 항상 만나는 사람들 중에서 친구들을 만들어보세요. 

    • 연이 없네요. 수업 같이 들은 한 명이랑 오다가다 인사하는 사이 말고는 그닥;;

    • 말 통한다고 마음을 내려 놓는 순간 지옥이 열립니다. 조심하시는게 좋아요.


      한인 커뮤니티와의 접점이 거의 없고 정확한 일관계 외에는 접촉이 거의 없고 그냥 친목 삼아 관계 맺는걸 싫어하는 성격탓에


      알고 지내는 한국사람 없어도 별 불편없이 살고 있습니다.


      되려 여기에서 알게된 친구들이 '친구'의 노릇을 충분히 잘해주고 있어 고마울 따름이죠. 


      물론 언어와 문화적인 장벽이 존재하고 그에 따른 갈증은 있습니다. 그런데 그거 말 통한다고 해외의 한인들과 소화될 수 있을거라는건 엄청난 착각입니다.  한국에서 눈만 봐도 마음이 통하는 그런 친구들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졌던게 아니란 것을 상기하면 이해가 쉬우실거에요.

    • 한국에도 있는 좋은/이상한/안맞는/상진상/무례한 등등의 사람들이, 같은 비율로-대신 더 작은 표본으로 존재하기때문에 부딪힐 확률이 높은거 아닐까 생각해요(이게 수학적으로 맞는 이야기인지는 아리까리하구만요). 지역적 특성도 존재하는것 같고요. 한인의 분포가 예술계통 유학생들이 많던 지역에서 공부하다 일때문에 가족단위로 자리잡고 사는 한인들이 많은 지역으로 옮기게 되었는데, 마주치는 환경이 참 다르다고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 저도 한인들과 교류가 많지는 않지만 위의 사례들이 정상은 아닌 것 같고요 윗분들 말씀대로 적당히 거리를 두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일년 동안 한인분들과 거의 접촉없이 살았는데 뭐 큰 문제 없었고요. 오히려 초반에는 현지 문화를 배우고 적응하는데 더 포인트를 두시는게 장기적으로 낫지 않을까 싶어요. 한인들은 현지 언어든 문화든 좀 적응하시고 만나심이..
    • 외국사는 한국인이 이상하다기보다 그냥 저런사람들을 운없게 많이 경험하신듯 합니다. 라면서 외국에서 마음맞는 한국인을 만나기란 참으로 어렵다는 말을 덧붙입니다^^;; 제경우는 딱히 필요성도 없고 아쉬움도없어 거의 교류가 없지만 오랜시간중에 좋다, 나와 맞는다라는 한국인을 만난적은 단 한번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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