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 '모두에게 완자가' 보시는 분 계신가요?

듀게에도 간간히 올라왔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웹툰 '모두에게 완자가'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10년간 사귄 여자친구가 있는 완자 작가가 그리는 생활툰입니다.


작품에서 야부 캐릭터가 안 보인지 꽤 되었어요. 그래서 어렴풋이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을 수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오늘 올라온 266화는 둘의 이별을 암시하는 느낌이네요. 울거나 화내거나 직접적으로 작별을 고하는 장면이 없어서 그런지 더 마음이 썰렁합니다.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471283&no=266



예전에 루리웹에서 연재되었던, song님의 '미쳐 날뛰는 생활툰'이 생각나기도 해요. 네이버 정식 연재작 말고, 루리웹에 올라왔다가 지금은 삭제된 거요.

생활툰은 정말이지 작가의 일상 하나하나를 갈아서 빚는 것 같아요.



    • 네이버에서 혼인생활을 연재하다가 이혼절차를 기점으로 완전히 만화가를 그만둔 분도 계시죠. 사생활 만화라는게 참 어려운 영역이에요. 모완의 중심 소재 중 하나가 연애였으니 어떻게 생각하면 개인의 가장 내밀한 부분을 보이고 있었다고 할 수 있겠고... 생각해보면 연예인들의 연애생활을 장기적으로 대놓고 보여주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더 힘들수도 있겠네요. 아직 만화를 안 봐서 모르겠지만 잘 풀어나갔으면 좋겠군요. (참고로 song님의 루리웹 버전은 특별편으로 연재본에 있던 걸로 압니다)

      • 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연재 전 어딘가에서 떠돌던 링크를 클릭해 주루룩 정주행하고는 큰 충격을 받았었는데 네이버 정식 연재작은 약간 실망했던터라 제 마음속에서 루리웹쪽이 너무 강한 인상을 남긴 모양입니다.


        메가..님 말씀이시라면 그 분도 아쉽죠. 와이프 관련 유머는 솔직히 좀 아슬아슬하긴 했습니다만 이 분 센스를 좋아했던터라.

    • 많은 논란이 있어도 참 재밌게 보고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특히나 요즘 완자님의 연출력, 적절한 터치가 좋아서 작품의 질이 점점 올라간다고 생각했었는데... 링크해주신 화는 보면서 저도 모르게 울컥하게 되더라구요. 딱히 슬픈 장면은 없지만 어쩐지 제가 첫 애인과 헤어지던 생각이 문뜩 나고... 아닐거라고 믿고 있는데 다들 한 가지 방향으로 추측하시는 걸 보니 그냥 마음이 아프네요. 웹툰을 보면서 이런 감정 처음 느껴보는지라 다들 잘 해결되거나 행복하시면 좋겠어요.

      • 맞아요. 한 번 길게 휴재한 이후로 작품 퀄리티가 좋아졌어요. 처음에 비하면 그림도 마..많이..나아졌구요.


        최근 연재분에 요즘 계속 우울한 날들을 보낸다고 나오던데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번화 많이 마음이 아프네요.

      • 저도요. 날씨는 이렇게 따뜻해졌는데 마음에 찬바람이 부는 느낌이에요.

    • 아무래도... 헤어진 것 같지요?


      모완은 '여성' '성소수자'의 '연애'가 중심이 되는 만화여서...(개인적으로는 이게 모완의 본령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완자의 생활툰이라면 정식웹툰 연재하기는 조금 힘든 퀄리티가 아닌가 하고요.) 완자님과 야부님이 이별을 했다면 이야기가 조만간 마무리되지 않을까 싶네요. 야부 캐릭터를 좋아했는데 아쉬워요.

      • 맞아요. 완자 작가님께는 죄송하지만 성소수자가 아니었다면 그냥 생활툰으로서는 정식 연재는 으음... 택도 없지 않나 해요.ㅠㅠ 저 개인적으로는 나름대로 발전한 그림과 내용에 정이 들었지만요.


        그러고 보니 최근 몇 화는 연재 종결을 위한 마무리 느낌이 나기도 하네요.

        • 헉.. 저는 특이요소 아니라도 내용이 참 좋다고 느꼈어요.
          • 저도 모완 내용은 참 좋아하는데 말입니다..ㅠㅠ

            그림퀄리티나 분량, 마감 어기는 횟수 등을 객관적으로 보면 베스트도전만 가도 정말 수두룩하더라구요.ㅜㅜ
      • 전 다르게 생각해요. 개인사로써의 연애가 끝날 순 있지만, 그렇다고 성소수자였던 완자가 성소수자가 아니게 되는 것도 아니고, 연애는 원래 관계가 진행 중일 때보다 끝났을 때 더 할 말이 많은 법이잖아요(많은 사랑 노래가 이별 노래인 것만 봐도) 물론 그렇게 된다면 상대방에 실례가 되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픽션을 섞어야 하겠지만, 할 이야기가 없어서 연재가 종료되진 않을 것 같아요. 그리고 작품 퀄리티로 봐도, 그림은 물론 좀 할 말 없긴 합니다만, 이만한 감정을 잡아내는 생활툰이 그리 흔하진 않거든요. 초반에는 분명 작품의 질보다는 성소수자 연애 이런 키워드 때문에 주목 받았던 건 사실이지만, 연재 어느 시점 이후에는 정말 괜찮은 웹툰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 물론 완자의 성정체성이 바뀌지는 않겠지요. 그렇지만 연인 캐릭터로 그간 많은 에피소드를 쌓아온 야부를 실제 이별(아직 확실히는 모릅니다. 추측일 뿐-_-;)한 뒤에도 계속 쓸 수 있을지에 대해서 저는 부정적이에요. 연애가 끝나고 할 말이 많다고 하셨는데 대개는 옛 추억의 재탕이거나 뒷담... 아니던가요. 실재하는 사람이 갑자기 '전' 애인의 위치에서 되새김질 당하게 되는 건 작가든 작중 인물이든 독자든 그리 유쾌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실 이런저런 이유로 초반 흥미를 가지고 보긴 했지만 저는 모완의 감수성이 작위적이라고 느낄 때가 자주 있어서 정말 괜찮은 웹툰이라는 해삼너구리님의 의견에 동의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 ㅠㅠㅠㅠ 무슨 뜻으로 하시는 말씀인지는 알지만 아직 헤어졌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이 아니니... 전 그저 기다리려고 합니다.

      • 정말이지 이렇게 목요일이 기다려지는 건 처음이에요;;
    • 모완은 연애이야기도 이야기지만 작가특유의 긍정적인 생각방식이나 연애방식이 좋았어요.

      연애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완자의 시각에서 본 이야기는 많이보고싶네요.
    • 저도 읽으면서 싸하다..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다들 비슷하게 느꼈나봐요. 마지막 장면에 괜히 마음 아프고..저 헤어질 때 생각나고. 저도 휴재한 이후부터 참 내용이 깊어진 거 같아 더 좋아했었는데 요 몇 주간 뭔가 우울한가보다 싶더니만. 


      댓글들 보면 지각한다고 가시돋힌 사람, 가르치는 사람 많은데 그 중 몇 명이 괜찮으세요? 라고 묻는 그런 댓글 보면 제가 그 말 들은 마음 따끈해지고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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