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만개하는 표현의 자유 in 프랑스

http://electronicintifada.net/blogs/ali-abunimah/france-begins-jailing-people-ironic-comments


프랑스 검찰이 16세의 소년을 테러 옹호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샤를리 엡도 만평의 패러디 만평을 올린게 원인이었습니다.




왼쪽이 샤를리 엡도의 2013년 만평, 오른쪽이 소년이 페이스북에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패러디 만평입니다.

샤를리 엡도의 만평은 2013년 쿠데타군에 사살당한 이집트 시위자의 그림에 "쿠란은 X이야. 총알을 못막잖아."라고 쓰여 있습니다.

오른쪽엔 쿠란대신 샤를리 엡도가 적혀 있구요.


http://www.ouest-france.fr/apologie-du-terrorisme-un-lyceen-nantais-poursuivi-pour-un-dessin-3119401


위 링크는 이 사건을 보도한 프랑스언론의 뉴스 기사입니다.

기사에 소년이 올린 패러디 그림이 없는 이유는 기자 또한 테러방지법에 처벌되는 것을 피하게 위해서(?)로 추정됩니다.


샤를리 엡도 테러 이후 코미디언 디외도네를 포함 최소 69명이 테러 옹호혐의로 구속되었습니다.

그중에는

"우리는 쿠아치 자매다, AK소총을 가지러 가야 겠다."라고 소리친 14세 소녀,

샤를리 엡도 희생자를 위한 묵념을 거부한 세명의 학교 노동자,

경찰앞에서 테러범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한 만취한 여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늘 광주지법에선 이른바 '막걸리 보안법' 사건 재심이 열려 41년만에 무죄가 확정되었습니다.

역사는 반복된다지만 현재의 프랑스에서 우리 과거를 보는 느낌은 묘하네요.

또 지금 프랑스의 테러방지법은 후에 뭐라고 불릴지도 궁금합니다.


    • 가만 보면 프랑스 사회야말로 이중기준인지도?

    • 심하네요. 단지 묵념을 거부했다고 해서 구속했다고요?

    • 공포로 인해서 표현의 자유가 공격당하니 그곳에 공권력의 광기가 스며드네요. 인간 스스로가 권리와 자유를 스스로 조롱하고 무력화 시키니 국가라는 괴물이 고개를 쳐들고 그 자유를 지킨다는 명목으로 자유를 말살하고... 백 여년전 사람들이 이 권리와 자유를 누구로 부터 빼앗아 왔는지 생각한다면 자신의 자유와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 상대방의 생명권을 박탈하는 뻘짓거리는 안 했어야 하는 겁니다. 토론이나 불매같은 조직적 혹은 법적 대응이라는 제도 내에서 했어야 지요. 

      • 이슬람 단체는 소송을 했고 테러단체가 테러를 했죠.

        • 맞습니다. 온건한 무슬림 사회는 소송도 하고 테러범 비난 성명도 냈으니 현 프랑스 사태의 광기에는 책임이 없다 할수 있겠네요.
          • 이 테러사건을 정당화 하려고 종교의 자유로 물타기 하면서 끌고 간 것이 비극이었습니다. 온건한 이슬람 단체들과 무슬림들이 테러범들의 행위를 이슬람의 교리와 맞지 않다고 했어야지요. 그렇다면 이런 엉뚱한 대치가 이루어지지 않았겠죠.




            그리고 국가와 국가내의 개인의 얘기에 무슨 온건 이슬람이니 테러단체니 나눠 보면서 딴소리를 하나요. 프랑스 시민들이 피로 얻어낸 권리를 자신들이 누리면서 그것의 소중함을 모르는 거라고 밖에는 생각 안되요. 자신이 누리는 자유의 한계에서 자신들은 예외라고 생각하는 듯한 행동인거죠. 




            이걸 보면 현재 우리나라에 와서 전단지 살포하면서 표현의 자유운운하며 말썽일으키는 탈북자들의 사고와 비슷해요. 통일이 됀다했을 때 다수의 북한 주민들도 비슷한 처지에 놓일 가능성이 있는데 바로 이런 문제가 닥칠거라고도 보여지고 참...

          • 있지도 않은 일을 비극으로 슬퍼하시니 감수성 넘치시네요.


            도대체 '이 테러사건을 정당화 하려고 종교의 자유로 물타기 하면서 끌고 간' 주체가 누구인가요?

            테러가 우리 교리에 맞다라고 주장한 무슬림 단체는 어디인가요?

            테러행위 자체를 비난하지 않은 국가나 단체가 있기나 했나요?

            국가와 개인의 문제로 본다면, 테러를 저지른 개인과 테러후 피해를 받는 개인이 다른데 두루뭉실 동일시해서 마치 지금의 프랑스 정국이 무슬림 전체의 업보인양 표현한건 퍽이나 훌륭한 논리네요.

            그 소중한 권리를 누릴 프랑스 시민에 무슬림은 포함 안됩니까? 지금의 상황은 '소중한 것을 누리면서 소중한 걸 모르는 무슬림'에 대한 벌이군요.

            전단지 살포하는 탈북자의 사고와 샤를리 엡도는 또 뭐 그렇게 다르겠습니까?

            • 그 훌륭한 권리를 악용해서 이슬람 근본주의 실천에 열을 올리니 지금 이 사단이 난거 아닙니까?

              진짜 묻고 싶은데 그럼 그 빈곤과 실업에 시달린다는 아랍 이민자들이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랑스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나요, 아니면 사회당이나 공산당같은 좌파 정치운동에 큰 힘이 되어주었나요?

              생전 그런 얘기를 들어보지 못해서 말입니다. 자기들 유럽 땅에서 못살고 힘들어서 남은게 종교밖에 없다는데 계속 그렇게 남의 땅에 살면서 유럽인들 원망하며 신이나 찾고 있으면 퍽이나 자기들 사는 꼴이 잘도 해결되겠네요ㅋ
            • 권리를 줘도 노동 운동에 도움도 안되고 구치소에서 세금이나 축내고 있으니 기본권이 차별받는건 무슬림의 자업자득이다.


              좋은 논리네요. 표현의 자유는 한계가 없지만 무슬림의 권리는 안쓰면 회수되는게 맞지요. 네.

            • 윗 글이 "테러가 이슬람 교리에 맞다라고 주장했다"로 읽히나요? 무슬림들이 아니라 님처럼 무슬림에 이입한 시선들이 주로 물타기를 하는 듯 하긴 합니다. 그러다 보니 반 이슬람 시위도 나오게 되는 것이고요. "극우파와 인종주의적 반 이슬람 시위자들 깝치지 마라"했던 얼마전 독일시민들의 행동이 올바르다고 보여집니다. 그들이 그렇다고 종교의 자유를 위해서 그렇게 지지한 건 아니거든요.




              이건 프랑스 내부 구조적 문제이지 하등 도움도 안되는 종교니 부르카니 뭐니 해서 관념적인 부분 이딴게 왜 끼어드냐고요. 과격한 이슬람 테러 단체가 자생하게 된 사회구조에 대해서 개선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가야 할 사항을 왜 이상한 시선들이 사태를 악화시키냐는 거죠. 이번 사태로 프랑스가 갑자기 이슬람 시민들을 때려 잡을 것도 아니고 그랬다가는 정말 폭동이 일어날 수도 있는데 다른 것 다 놔두고 이슬람 복장, 마호메트, 신성시. 이딴 소리들이 이런 사태를 키우잖아요. 그런 관념적인 것들이 계속해서 프랑스의 정교분리등의 관념과 부딪히니까 서로의 분노게이지만 상승시키니 국가라는 괴물이 침을 흘리며 이빨을 드러내려고 하잖아요. 물면 무슬림만 물겠습니까?

            • '온건한 이슬람 단체들과 무슬림들이 테러범들의 행위를 이슬람의 교리와 맞지 않다고 했어야지요.'


              그럼 하지 않은 행위를 두고 하지 말았어야지 하는 이 문장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무슬림과 테러범에 이입 안해도 우경화에 대한 비판은 가능하답니다.

              프랑스의 우경화를 비극이니 침흘리는 괴물이니하며 추상적인 존재로 묘사하지 마세요.

              지금까지 69명 때려 잡았고 물린 사람 상당수는 무슬림일테죠.
            • 예 님같은 사람들이 했습니다. 이제 됐나요? 그러니 그런 소리는 그만 하시죠 계속 부채질 해서 극단주의자놈들 영양분 공급하지 말고요. 추상적인 것말고 그냥 근대이전 국가라고만 읽으세요.  이것도 됐죠? 현재 누가 당했느냐만 중요하지 앞으로의 영향도 생각하면 안되는 군요?



            • '온건한 이슬람 단체들과 무슬림들이 테러범들의 행위를 이슬람의 교리와 맞지 않다고 했어야지요.'


              이거 님이 바로 위에 쓴 거에요.


              있지도 않는 '이 테러사건을 정당화 하려고 종교의 자유로 물타기 하면서 끌고 간' 사람 찾지 마시고요.

              님 말씀은 '종교의 문제'가 아니라 '종교가 문제' 라고 주장하는 극단주의자에게 해야지요.
    • 예시만 봐서는 다들 잡혀갈만 한데...그 숫자가 엄청나네요ㅋ
      • 다른건 몰라도 묵념을 거부했다고 잡혀가는건 전혀 그럴만 하지 않은데요.

        • 묵념 거부도 충분히 문제가 됩니다. 잘 죽었다고 대놓고 비웃는거 아닙니까...여튼 죽음에는 조의를 표하는게 인간의 도리지요.

          만평에 대한 비판은 부당한 죽음에 대한 조의 표현과 함께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입니다.
          • [묵념 거부도 충분히 문제가 됩니다. 잘 죽었다고 대놓고 비웃는거 아닙니까.]


            -> 비약이죠.


            • 비약 아닌데요. 일단 사람이 그렇게 많이 죽었는데, 인간적으로 조의는 표해야죠. 그런 다음 그 표현 수위에 대한 비판은 얼마든지 할 수 있죠.ㅋ

          • '나는 샤를리 엡도가 아니다'가 테러 옹호가 되는 것과 일맥상통하네요.

            이젠 만평의 비판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게 아니게 됐다는게 본문의 요지랍니다:)
            • 언제 그 말이 테러 옹호가 됐죠? 그 정도 얘기는 지금도 다들 하고 있지 않나요? 프랑스 전역에서 샤를리 엡도의 표현 방식이 지나치다는 얘기는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다만, 그들에 대한 조롱은 허용하고 있지 않죠. 바로 검경까지 동원해서요. 저는 이게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생각됩니다. 지난 테러로 너무 많은 사람이 죽은 마당에 단순 비판을 넘어서 조롱까지 가면 '니네 정말 잘 죽었지'라는 소리밖에 더 됩니까? 이 상황에-.,-

            • '성역없는 비판과 조롱'의 상징인 샤를리 엡도가 이젠 비판과 조롱의 성역이 되었어요. 그걸 이중기준이라 하는 겁니다.
              • 샤를리 엡도에 대한 비판은 지금도 다들 하고 있어요. 나꼼수식 저질 유머라 싫다고 하는 여론들도 많구요. 다만 조롱은 아직 시기상조인게 사람들이 그렇게 죽어나갔는데 거기가 대고 '니들 잘 죽었다'고는 할 수 없는 일이잖습니까? 이중기준은 개뿔....사람 목숨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 지키라고 하는게 이중기준입니까?ㅋ

              • 결국 '내가 하면 비판이고 남이 하면 조롱' 인거군요.

                본문의 두 그림이 하나는 비판, 하나는 최소한의 도리라곤 없는 조롱으로 읽히는 프로세스는 참 신비하기까지 하네요.
    • l'atalante 님 말씀에 동의. 이 글의 제목과 본문 보고 뭐라 글이라도 달까 하다가 아이디 보고 참습니다.

      • 제 아이디를 보고 참는다니 감사하네요.

    • 외국어로 작성 된 기사를 링크 했으면 최소한 요약이라도 해 주셔야 하지 않을까요.

      • 제 글이 첫번째 기사의 요약입니다.
      • 자기네 땅도 아니고 남의 땅 유럽에 살면 그 땅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도를 생각해 봐야죠.;;

        엄격한 정교분리 무신론 국가에서 그렇게 대놓고 종교인으로 살겠다고 하는건 스스로 무덤 파는 행위나 다름없죠. -.,-

        대체 이해가 안가는군요. 이들 이민자들은 자기들이 당하는 차별과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동운동이나 기타 좌파 정당들과 연계하는 정치운동에는 대체 관심이 없답니까? 당최 그런 얘기들을 들어본적이 없어서 말이죠.

        뭘 그렇게 자기들 못사는거 얘기하면서 남은게 종교밖에 없다고? 정말 기도 안찹니다ㅋ
        • IS애들이 '내 말이...' 하겠네요.


          방리유 소요 사태 정도면 혁명의 나라 프랑스의 후손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사건아닌가 싶네요.

          • 방리유에서 차 몇 대 불태우는 거 정도로 끝내지 말고 자신들의 인권을 찾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노력해야죠. 여자들에게 히잡이나 부르카 뒤집어 씌우고 프랑스 내에서 샤리아 법 자치구를 만들어 달라는 헛소리 같은 걸로 종교의 자유 운운하지 말고요.ㅋ


            프랑스 내 무슬림 인구가 500만이라죠? 이들이 사회당이나 공산당의 든든한 힘이 되어준다면 프랑스에서 아랍인들의 입지가 많이 달라질 텐데요.ㅋ


            IS ? 그 ㅂㅅ 들이 여기서 왜 나옵니까? 내 말이...라니?


            괜히 이상하게 말 흐리지 마시구요. 노동운동 얘기 했는데 IS 가 왜 나옵니까?

            • "자기네 땅도 아니고 남의 땅 유럽에 살면 그 땅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도를 생각해 봐야죠.;;

              엄격한 정교분리 무신론 국가에서 그렇게 대놓고 종교인으로 살겠다고 하는건 스스로 무덤 파는 행위나 다름없죠. -.,-"


              이딴 논리, IS라면 좋다고 할텐데요.

              언제는 이민자는 이민 온 나라 법이나 입닥치고 따르라더니 이젠 적극적으로 노동운동 안했다고 뭐라네요.

              사회 하층민들에게 너네가 노동운동을 안해서 이모양이야 라는 거 참 훌륭한 현실인식이네요.

              그러니 방리유 소요가 차 몇대 불태우는 거 라는 말이 나오지요.

              • 이딴 논리? 님 앵무새에요? 제대로 설명 좀 하라고 했더니 그냥 자기가 한 말 그대로 읊고 있네요.ㅋ


                그럼 이민 왔으면 입닥치고 그 나라 법을 준수해야지, 죽고 싶어요? 법치 국가에서 대놓고 법을 안지키게? 말이 되는 소리를 하세요!


                훌륭한 현실인식? 님 정말 웃기시네요. 사회 하층민이 노동운동에 관심 갖는건 당연한 거지, 그거 못하는게 당연한 겁니까? 이게 말이야...막걸리야....;;


                그럼 하층 노동자가 노동 운동하지, 누가 합니까?ㅋ


                그딴 신이나 찾으면서 여자들한테 히잡 씌울 궁리나 하고 명예살인이나 저지르고 그런 짓 하면서 유럽 땅에서 앞으로 잘도 살아나가겠네요ㅋ


                 


                유럽 땅에 사는 아랍인들에게 종교보다는 대안으로 노동운동 제시했더니 현실인식을 못한다고....ㅋㅋㅋㅋㅋ 절로 쌍욕 나오네요 정말.....

              • 두번 지적했으면 좀 알아차렸으면 좋았을텐데...


                님이 한 말이잖아요?

                IS도 '입닥치고 시키는대로 해, 죽고 싶어요?' 하잖아요? 이해가 안가요?? 하나하나 설명해 줘야 되요? 부끄럽게...


                못배우고 차별받아서 제대로 된 일도 없고 범죄로 빠지는 사람들에게 '노동운동 하세요' 라니....ㅋㅋㅋ


                그딴 소리하시고 속으로 얼마나 뿌듯하실까?

                하층민이 저절로 계급의식이 막 생기고 노동운동을 위한 조직화도 절로 이뤄지고... 아무런 도움없이 그런 일이 이뤄지는 나라, 어디에 있나 싶네요.

                개뿔 도움이라곤 안주면서 바라는 건 더럽게 많네요. 차라리 '억울하면 돈 벌어서 출세해'라고 하시지.

                부르카 금지법 같은 걸로 여성들에게 '큰 도움' 주시니 잘 살겠지요. 암요.

    • 묵념 거부했다고 구속이요? 이런 일이 미국이나 영국, 독일에서 일어났다면 어땠을까요? 프랑스 프리미엄 같은 게 있나봅니다. 

      • 미국은 벌써 애국자법으로 프랑스 보다 먼저 시행했는데요.ㅋ 영국도 이미 비슷한 법 있습니다. 독일도 그동안 네오 나치들 다스려온거 보면 별 다르지 않을겁니다.ㅋ 오히려 그동안 프랑스가 이런 문제에서는 유하게 대처해왔죠.

        • 죄송한데 님 글이나 댓글은 닉네임만 보고 패스하니까 제 댓글에는 댓글 달지 말아주세요. ^^ 그 여력으로 댓글 도배에 매진하시길. 

          • 남 글에다 대고 쓰레기 어쩌구 하는 주제에 자기 댓글은 잘도 피해가려고 하는군요ㅋ 죄송한데 그렇게는 안되겠습니다. 앞으로 ㅂㅅ같은 댓글에는 덧글 도배를 할 생각이거든요ㅋ
    • ...


      l'atalante와 skelington은 서로 싸울 이유가 별로 없어보인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지 묻고 싶어진다. 레알.

    • 미국의 9.11 테러 직후 패트리어트법 들고 나온 것과 유사한 움직임이라 봅니다.


      더 이상의 사건이 속출하거나, 혼란을 야기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한 정부의 최대한의 노력 같아 보이기는 한데,


      속속들이 검열하여 색출해 내는 것을 '잘 한다'고 말할 수 없어요. 이건 맹목적으로 어느 편에 귀속되느냐 같은 게 아니잖아요.


      그렇게 진영논리로 일관하게 되면, 정말 요즘 말로 '노답'에 치닫게 됩니다.


      제 눈엔 샤를리 테러리스트들은 정말 나빴고, 그 여파를 잠재우기 위한 프랑스 정부의 이런 움직임도 나빠 보이네요.

      • 그런데 프랑스나 독일 이 두나라는 다른 유럽 국가와는 달리 전통적으로, 그러니까 수백년 동안 엄한 공권력으로 국민을 제압해 온 역사가 있어서...솔직히 말하면 톨레랑스 얘기 듣고 고개를 갸웃한 적이 있었죠. 이건 영국 정도는 되야 할 수 있는 말 아닌가? 솔직히 프랑스의 볼테르가 이 개념을 제시했을 뿐이지, 프랑스라는 나라가 그렇게 국민의 자유를 허용해주고 그런 나라가 아닙니다...그건 프랑스의 근현대사만 봐도 금방 알 수 있어요.


        16세기 농민 전쟁 이후 철저하게 반동 체제로 일관해온 독일과 함께 프랑스 역시 대혁명 이후 반동체제와 혁명정부가 엎치락 뒤치락 하면서 공히 국민에게 엄청난 공권력을 행사해 온 터라;;


        진짜 톨레랑스를 실천해 온 나라는 오직 영국 뿐이죠. ㅋ (이건 미국의 극작가 아서 밀러가 매카시 열풍에 시달리다가 한 얘깁니다. 진심 부러움 잔뜩 담아서요;;)

        • 솔직히 무슬림들이 하층계급을 차지하고 이름때문에 취직도 안되고 뭐 이런 얘기를 들었을때 의아했어요. 국민의 자유를 허용 안한다기보다는 인종차별의 문제같은데요. 제가 사는 곳만 해도 무슬림들 많은데 특별히 차별받는지는 모르겠고 그 사람들이 하층민 계급을 형성하고 있지도 않아요. 무슬림들이 주로 거주하는 특정 지역이 범죄가 많이 일어난다고는 하는데 실제보다 과장된 측면이 있는 것 같고요. 외국식 이름이라고 취업이 안된다면 그건 확실히 차별이죠. 그런데 우리 회사에도 온갖 다양한 인종이 별별 나라에서 다 와서 일하지만 이상하게 무슬림은 없어요. 종교가 굉장히 중요시되는 문화의 경우 하루 다섯 번 기도를 해야 된다든지 금요일이 주일이라든지 하는 문제가 현지 시스템과 충돌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아니면 회사에서 필요한 기술이 무슬림들이 별로 공부를 안 하는 분야일수도 있고요. 이집트 사람이 한 명 있었는데 그 사람은 기독교인이었죠. 회사가 이름으로 채용을 차별한 건 분명히 아닌 것 같고...어쨌든 여기 상황이랑 비교해보면 프랑스가 좀 차별을 해 왔다는 느낌은 받습니다. 그런데 왜 무슬림들은 가장 차별이 심한 프랑스에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걸까요? 모두 알제리 출신인가요?
          • 프랑스가 처음부터 이민자들에게 차별적이었던 것은 아닙니다. 애초에는 프랑스 정부가 값싼 노동력 확보를 위해 예전 프랑스 식민지였던 국가(그래서 프랑스어 구사가 가능한) 대상으로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폈지요. 그 결과로 무슬림 이민자가 500만에 달하게 된거고요.
          • 국민의 자유를 허용안한다는 얘기는 그 동안의 프랑스 정부와 독일 정부의 공권력 집행 사례를 얘기한 겁니다. 인종차별은 별개의 사안이구요.


            한 때 백호주의를 내세웠던 호주보다 프랑스가 차별이 더 심한가요?ㅋ

            • 호주에 인종차별이 없지는 않겠지만 파리처럼 큰 도시에서 저렇게 구조적으로 일어나는 경우는 없을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한 번도 못 겪어봤고 가끔 뉴스나 유튭에 나오는 사례는 백인 일베 같은 개인이 (나이층은 다양) 개인을 모욕하는 것들이죠. 물론 그런 사례도 모두 법적 처벌 받습니다. 프랑스에서 살아본 적은 없지만 지금 샤를리 엡도를 둘러싼 뉴스에 의하면 프랑스의 무슬림에 대한 인종차별이 테러를 조장하는 원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있잖아요. 이름이 아랍식이라서 취직이 안된다고요? 그런 건 명백한 인종차별이죠.




              이런 일들이 유로화 위기 이후 회복되지 않은 경제위기 때문이라면 프랑스의 경제 사정에 원인을 돌리겠습니다. 호주는 금융위기 이후 가장 먼저 경기를 회복하고 호황을 누렸던 나라이고 지금 약간 성장세가 둔화되기는 했지만 유럽처럼 심각한 위기를 겪지는 않았죠. (뭔 산업이 있어야 위기를 겪든가 말든가…) 그런데 경기 나빠지면 저런 일이 안 생기리라는 보장이 없죠. 그게 아니라 저런 차별이 프랑스에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존재했다면 프랑스 사회의 이중성이 분명한 거고요. 그런데 프랑스의 경제 사정이 전체적으로는 괜찮더라도 그 나라의 비정규직 처우를 보면 한국과 별반 다를 것이 없어 취업은 청년들에게 항상 지속적인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특히 매년 숫자는 적더라도 정규직 공개채용을 하는 한국과는 달리 프랑스에서는 누구나 비정규직으로 시작한다고 들었어요. 그렇게 해서 정규직이 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하고 그것도 모두에게 주어지는 기회는 아니라고 지인에게 들었습니다.




               

              • 예상했지만, 프랑스에서의 삶도 만만치 않군요―,.―
    • skelington/ 그렇게 IS 얘기하고 흥분하시기 전에 차근차근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애초에 유럽 백인들이 아랍인을 세속화로 교육시키고 도와준다는 얘기 자체가 어불성설 입니다. 그런 얘기는 지난 시대의 제국주의자나 할 법한 소리죠ㅋ

      그건 피압제 시민이나 차별받는 소수자가 스스로 해야 할 일이지 남이 해주는 일이 아닙니다.

      우리 동아시아인들이나 흑인들도 백인들 도움없이 스스로의 권리를 쟁취해왔습니다.

      아랍인들은 어디 하늘에서 떨어진 외계족속 입니까? 이 사람들만 현대 사회를 외면하고 종교 근본주의에 매진한다는게 과연 스스로에게도 이로운 일이겠냐는거죠―,.―
      • 무슨 소리?


        님 논리로는 프랑스란 국가는 이민자에게 '남의 나라에 이민자로 왔으면 입닥치고 있어. 죽기 싫으면...' 이라고 한다면서요?


        그게 지난 시대의 제국주의자가 할 소리에 더 가깝지요.


        압제하고 차별하는 주체가 피압제자에게 '권리를 스스로 쟁취하세요' 라는 건 할 소리가 아니죠.


        국가가 하층민을 도와주고 교육시키는게 어불성설이라니... 


        이제는 프랑스가 복지국가도 아니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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