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좋다고 하는데 난 끝까지 손도 안 뻗는 고전 다들 있으시죠?

저는 허먼 멜벨- 백경 ( 몰라요 그냥 제 취향에 안 맞을 거 같고 이미 안 읽어도 다 읽은 듯이 체한 느낌)

톨스토이 작품들 ( 아 여자의 일생은 이상한 청소년판으로 읽었어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죽을 때까지 다 못 읽을 거 같고 ( 1권은 본)


잭 케루악 같은 비트족 작가들 몇 번 시도해 봤는데 못 읽겠고 ( 이런 분들은 짧으니 후에 다시 시도할 지도)


지루해하는 사람도 있는 카프카나 도스토예프스키 레이먼드 카버 심지어 카뮈 글도 거의 번역판으로 다 읽어가는데

저 위의 책들은 어쩐지 계속 손에 안 가네요. 분량도 분량이지만 진짜 먹기도 전에 체하는 느낌.
안 읽어도 읽은 척 할 수 있는 게으른 느낌.



편견이겠죠.
고전이라면 범위는 넓지만 청소년 문고판으로 나올만한 고전들 중에서 저런 책들 누구나 가슴에 한 두 개는 품고 사는 거잖아요. 그렇죠?
    • ㅋㅋㅋㅋ 제 삼천원은 본문에 있네요

      일체의 도스토예프스키 ㅋㅋ


      제가 러시아 문학을 전반적으로 별로 안 좋아하긴 하는데 도스토예프스키는 유난히 손이 안 가요
    • 단테의 신곡과 번연의 천로역정... 이제 다시는 시도 안 하려고요. ㅎㅎ 인생 단정지을수는 없다지만 일단은요.

      • 그런 책을 읽는 사람도 있답니까! ㅠ
        • 저..저요 ㅠㅠ 특히나 신곡은 정말 재밌게 읽어서 아직도 좋아하는 책입니다만.. 말씀하신 포인트는 알거같습니다 ㅠㅠ

          • 지옥편은 그럭저럭 읽어'냈'는데 연옥에서부턴 절대 천국으로 못 올라가겠더군요. 개미지옥에 빠진 느낌... 막 뱅글뱅글 돌아요. ㅠㅜ

      • 저는 신곡이랑 천로역정을 여행기 읽는 기분으로 읽었는데요ㅠㅠ 

    • 손은 뻗어보았으나 이내 놓아버린.. 짜라투스트라는 내게 말했다.

    • 전 그리스인 조르바... 왤케 20페이지 이상 안넘어가나 모르겠어요 벌써 5번째 실패중.. 다른 책 읽으며 표지를 째려보고있네요

      • 그냥 포기하심을 추천 드립니다. 전 열린 책들에서 이북 이벤트 할 때 무료로 받아서 한달동안 꾸역꾸역 끝까지 읽긴 읽었는데 읽으면서도 읽은 후에도 정말 남는 게 없는 독서였습니다.ㅠㅠ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몇번이나 시도하다가 포기했습니다. 인용되는 작품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못따라가는데다가 그것 빼고도 못따라가겠어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나온 그림과 그에 대한 설명, 그 그림이 나온 대목을 인용하는 보조적인 책이 있는데 그건 그럭저럭 볼만했습니다.




      <음향과 분노> 제목도 멋있고, 작가한테도 호감이 가는데 끝내 못읽었네요. 시점을 못따라가겠어요.




      톨스토이는 몇번 읽어보려고 했는데, 저한텐 매력이 없어요. 전쟁과 평화 같은 것도 그렇고, 교훈적인 후기작은 교훈적인 면을 빼면 구리기까지 해요.

    • 여자의 일생은 모파상 작품 아니에요?

      • 맞네요! 커억. 톨스토이가 찬사를 보낸 작품이라고. 어디서 섞였지 ..했더니 여자의 일생/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가 함께 있는 옛날 선집본을 읽었어요. 결국 톨스토이 작품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만 읽은 셈이군요.

    • <안나 카레니나> 상,중,하 다 빌려놓고 (세 권이 각각 500페이지가 넘었죠.)


      저걸 언제 다 읽나 했었는데 의외로 술술 잘 읽혔어요. 


      하루에 한 권씩 사흘 동안 다 읽었던 것 같아요. 


      대단한 집중력을 요구하지도 않고 대중소설처럼 굉장히 편하게 읽은 소설이었어요.


      (제가 쉽게 읽었으니 다른 분들도 98% 쉽게 읽으실 거라 확신합니다!! ^^) 


      톨스토이 소설 중에서는 <이반 일리치의 죽음>이 가장 인상 깊었고요.  


      못 읽고 있는 고전들이야 뭐, 어디 한두 권이어야 말을 꺼내죠. orz 

    • 의식의 흐름으로 기술한 작품들,, 프루스트, 버지니아 울프 등등


      집을 뱅뱅돌면서 결혼에 온 관심을 쏟는 인간이 주인공,, 제인 오스틴


      정말 매력못느끼는 인간들이 수두룩하게 나오는 ,, 겐지모노가타리


      뭔가 있긴한데 뜬구름도 한참 뜬구름같은 돌킨




      다시 읽을 것 같지는 않아요.



    • 저는 고전 일체를 영화나 드라마로 봅니다ㅋ

      최근엔 사정이 있어서 아서 밀러의 희곡 <시련>을 열씨미 읽었고--;; (런던에서 연극을 볼 일이 있어서ㅋ)


      회사 업무 때문에 본의 아니게 읽었던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는 정말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오랜만에 글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었습니다.
    • 저는 이 책은 정말 안맞다고 느낀 최초가 폭풍의 언덕이었습니다. 등장인물들이 내뿜는 어떤 감정들도 이해하기 힘들었어요.


      주변의 평으로는 '히스클리프'가 로맨틱하다 .. 나도 '캐시'처럼 사랑받아보고싶다. 였는데, 이 둘에게 너무 짜증이나서 


      읽기가 힘들었어요. 남주는 납치, 도박, 협박, 폭력에 감금까지 다양하게 범죄를 저지르는데 범죄형 나쁜남자라고 


      보기에는 딱히 뭔가 한 여자만 좋아한다는 행위말고는 감정을 잘 느낄수가 없었고 여주는 그냥 짜증나더군요 .


      하는 행동의 의도는 알겠는데 일을 저지를때마다 정 떨어지게 짜증나는.


      나머지 인물들은 그냥그랬는데 하필 남주 여주가 머리끄덩이잡고 어딘가 좀 쳐박아버리고 


      싶어서 읽기 힘들었어요. 근성으로 세번 읽고 다신 안봅니다 

    • 히히 비트족 작가들 완전 공감.... 사서 볼까 싶어서 서점에서 살 뻔도 했었는데 안 사길 다행....

    • 몇번이나 읽다가 포기한 죄와 벌.... 도대체가 사람 이름을 외울 수 있어야 말이죠. 이름이 너무너무너무 어렵고 심지어 같은 사람 이름도 애칭 식으로 또 다르게 부르고 쓰고... 감당이 안되더라구요. 톨스토이의 단편들은 읽기 어렵지 않았는데....

    • 대학시절 수업에서 읽었던 콘라드의 '암흑의 핵심' 꼽고 싶군요. 수업 때도 끝없는 암흑에 빠지게 해 줬던... (쿨럭) 쳐다도 안 보는 소설 목록 1번입니다. 전공 수업에서 읽었던 분석강박 증후군에 걸리게 해 주는 소설들은 대부분 그럴 수도 있지만... 앗. 2번으로는 토니 모리슨의 '가장 푸른 눈' 꼽겠습니다; 정신분열이 일어날 것 같았......

    • 그리스인 조르바는 군 복무할 때 전투복 바지 덧붙임 주머니(소위 말하는 건빵 주머니)에 딱 들어가는 사이즈여서 훈련 나가서 읽으려고 갖고 나갔는데 안 읽히더군요. 그냥 안 읽히는 정도가 아니라 초반부 읽으면서 '이게 왜 고전 대우를 받지?' 생각이 저절로 들 정도였죠. 그리고 호밀밭의 파수꾼도 열 여섯 살 때쯤에 읽다가 초반부를 넘기지 못하고 매우 불쾌한 기분 속에 내려놓은 경험이 있네요.

    • 삼국지요.


      예전에 알던 선배가 삼국지를 읽지 않은 사람하고는 인생을 논할 수 없다, 라고 하고 다녔는데, 그래서 만나면 맨날 술만 먹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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