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얼마 안남은 시점에서 문재인보다 안철수의 당선 가능성이 더 높았습니다. 이건 인정하십니까
안철수가 대통령이 됐을지, 됐다고 해도 어떻게 됐을지에 대해선 전 모르겠습니다.
하나 확실한 건, 그때 미디어에 나오는 조사결과로는(대선이 얼마 안남은 시점)
문재인, 박근혜, 안철수의 3자 지지도에선 박근혜> 문재인 > 안철수
1대1로는
안철수 > 박근혜
박근혜 > 문재인
이렇게 기억합니다.
전 문재인이든 안철수든 둘중에 누가 대통령이 되든 상관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미디어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3자 구도보다 1대1을 따르는게 맞는 얘기라고 생각했구요.
그런데 그걸 문재인 측이 엎었습니다. 무슨 근거로 엎었는지는 모릅니다.
어떻게 됐을지는 모릅니다. 하나 확실한건 가능성이 높은 패를 버리고, 낮은 것에 걸자고
열심히 설득하던 사람들이 있었고,
가능성이 높은 패로 이기는 것이 지는 것과 똑같다고 말하는 사람이 듀게에도 있다는 기억입니다.
어차피 거의 같은 얘기 다시 쓰게 된 건
글쎄요. 왜 썼을까요. 별들에게 물어봐야되나..
기억에 의존하여 쓰셨으니 저도 (게을러서) 기억에 의존한다면...
애초에 안철수와 문재인이 단일화 했을때 1+1 = 2 또는 그 이상의 시너지가 나는게 아니라 안철수 지지자중 문재인/구정치를 지지하지 않을 사람들이 빠지고, 또 문재인 지지층에서도 안철수를 '착한 이명박' 이라며 비아냥 거리는 지지충이 빠지기 때문에 2는 죽어도 안나오고 잘해봐야 1.5 정도 나올 거라는 관측이 있었습니다.
구정치(?)에 대한 혐오를 기반으로 하는 안철수 지지층은 문재인으로 단일화 되면 그냥 투표를 안하겠지만, 문재인을 지지하는 기존의 민주당 지지층은 안철수로 단일화 되면 욕하더라도 투표는 할테니 사실 안철수로 단일화 되는게 지지율이 더 높아 졌을 겁니다. 단기적으로는요.
그런데 문제는 안철수 본인이었죠. 안철수는 대선출마 선언하기전까지 간을 너무 많이 봤습니다. '간철수'라는 비아냥이 여야 할거 없이 나왔죠.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 라는 프레임을 들고 나왔는데 그게 뭔지도 모르고 안철수라는 인물을 정치적으로 검증할 시간도 없었죠. 눈앞의 지지율은 올라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거기서 더 올라가는 것 보다 떨어지지 않아야 하는 거였죠. 새누리당과 보수언론의 집중포화를 안철수라는 정치경험없는 초짜 젠틀맨이 견딜 수 있었을 것인가? 당시에 보수에서 돌아다니는 소문중 하나가 '안철수가 확답을 안하는 이유가 '본인은 원하지만 가족들이 결사 반대한다더라. (가족들이 뭔가 구린거 있는거 아니겠음?) ' 하는게 카톡 통해서 초반에 많이 퍼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문재인으로 단일화 된다면 당장은 지지율이 안철수보다 덜 나오겠지만 이미 넘어올 사람은 다 넘어왔으니 부동층이나 따라오지 않은 안철수 지지층을 설득해서 지지율을 올라가는 쪽이었고요.
1+1 = 1.5 .. 그런데 떨어질 걸 걱정하는 쪽과 1+1=1.3.. 하지만 이게 최소치이고 올라갈 수 있는 쪽에서 안철수는 1.5를 지키거나 더 올릴 수 있다는 확신을 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기존 정치권 입장에서는 기존의 정치인들을 두고 간보다가 갑툭튀한 외부인으로 대선후보로 단일화 하는 선례를 남긴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도 있었던것 아닐까 추측합니다.
안철수가 나왔다면 어떻게 달라졌을까는 모를 일이고
문재인 측의 장담도 가능했겠지만,
그때의 누구 말대로 안철수는 스토리가 있었죠.
스토리는 개인의 약력을 말하는게 아니라 유권자가 느끼는 그런 이야기.
무슨 일이든 끝난 후에 말하는건 무리가 있고
또 현실은 문제의 답 같이 정확히 진행하지는 않고요.
이미 단일화 과정에서 보인 실망스런 모습들로 안철수는 야권의 대표성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이었죠. 만약 후보로 나왔어도 문재인 핵심 지지층이 뽑아줬을지 의문입니다.
안철수가 유리한 경우의 여론조사가 하나라도 있으면 그것만 가지고 문재인이 무조건 양보를 해줬어야 하는데 안해줬기 때문에 화가 나신 거군요.
글쎄. 저 역시 개인적인 기억만으로 말해 보자면...
제가 안철수에게 정이 떨어진 게 아마 대선 전이었을 겁니다. 무슨 일이었는지는 확실히 기억 안 나지만, 어쨌든 이 사람 수상하다 느낀 건 확실히 대선 전이었어요.
저처럼 둔한 사람이 이렇게 느낄 정도였다면, 그 때 아마 그 당시 안철수가 힘이 좀 달리기 시작할 때였단 거죠.
안철수의 경우 지속적인 하락세였다는 게 중요하지요. 저는 지금도 안철수가 '양보'했다고 생각 안합니다. 안철수는 양보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자기 주가를 보며
고민하다가 결국 '손절'을 한 것이고. 그걸 양보라고 최대한 포장한 것 뿐이지요. 무엇보다 그 간 보는 과정에서 단일화의 시너지 효과를 다 날려 먹은 잘못이 있습니다.
안철수가 당시 시점에서 상당한 잠재력과 기대를 가진 신인 정치인이기는 했지만 만약 그로 단일화를 해서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하더라도 저는 한국 정치의 퇴행으로 받아들였을 겁니다.
민주주의 국가의 대통령은 충분히 검증되고 훈련받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무슨 메시아 출현을 기다리듯이 덜 더럽혀진, 그러나 검증도 되지 않는 사람을 덜컥 국가 운영의 총책임자
자리에 앉히는 건 종교적 태도이지 성숙한 정치적 자세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명박은 갑툭튀가 아닙니다. 비리로 중도에 그만두긴 했지만 국회의원이었고, 무엇보다 '서울시장'이었습니다.
그리고 친형인 이상득이 국회 최다선 의원으로 당내 지지세력도 가지고 있었죠. 이명박은 그 능력에 대한 평가와는 별개로 행정가고 정치인이었습니다.
새누리당이 군말이 없는 건 그들은 '명분'이 필요없는 집단이기 때문이에요.
박근혜에 비교하면 당연히 안철수의 인물됨이 훨씬 낫지요. 하지만 그건 단기적으로 그러하다는 것이고, 우리의 지향점이 일정 기간마다 선거를 되풀이하는 민주주의 체제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당시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었다면 앞으로의 대선은 계속 그런 깜짝 이벤트와 게스트가 난무하는 정치 쇼가 되었을 겁니다. 그런 식으로 정치 시스템이 망가지는 건 곤란합니다.
나니아/ 이명박은 갑툭튀가 아니지요. 그래도 4년간 서울시장을 한 사람인데요. 우리는 이명박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검증할 시간이 충분히 있었습니다. 그 검증을 통해
'대통령 적합'이라는 어리석은 판정을 한 이들이 문제인 것이지.
안철수가 정치를 하겠다고 본격적으로 선언하기 이전부터 안철수 주변에는 정치에 대한 조언을 하는 그룹이 있었습니다. 시간을 충분치 않게 만든 건 안철수 본인이에요. 새정치연합이라는 안철수 본인의 당이 비로소 생긴 게 작년이죠. 그것도 민주당과의 합당을 전제로 급조한 당이었습니다. 새정치를 하겠다고 나섰으면 그게 뭔지, 정당의 형태로 구현시켜서 유권자들에게 이 사람의 정치적 역량을 검증할 수 있도록 했어야 했어요. 망했지만, 전 문국현이 그런 면에서는 안철수보다 나은 정치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1월 초까지의 여론조사에서는 안철수만 박근혜한테 앞섰지만, 11월 14일자 한겨레 여론조사를 기점으로 문재인도 박근혜한테 앞서는 여론조사가 하나둘 나오기 시작했어요. 20일경에는 안철수마저 박근혜한테 뒤지면서 가상 양자대결을 포함한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안철수가 문재인한테 밀렸고, 23일에 안철수가 단일후보를 양보했죠.
당시 안철수의 지지율 급락에는 후보 본인의 책임보다 캠프의 이해할 수 없는 행보 탓이 크긴 했습니다. 문재인의 단일화 제안을 안철수 캠프에서 거절하는 듯한 언론플레이를 하고, 이걸 다시 안철수 본인이 번복해서 단일화 협상을 시작하고, 룰미팅 장고 끝에 문재인이 캠프의 반대를 무릅쓰고 단독으로 안철수안을 받기로 하지만, 안철수 캠프가 단일화 결렬을 선언하고, 마지막에는 안철수가 역시 캠프의 반대를 무릅쓰고 단독으로 불출마 선언을 했던 겁니다.
저도 주관적으로는 안철수 캠프가 대응을 잘해서 안철수의 지지율을 깎아먹지 않고 안철수로 단일화됐다면 좀 더 승산이 높았을 거라고 보지만, 유리한 것만 기억하시는 것도 좋지 않은 것 같네요.
http://news.ichannela.com/politics/3/00/20121121/50996164/1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32&aid=0002274652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32&aid=0002273727
http://www.polinews.co.kr/news/article.html?no=162276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277&aid=0002881480
20일즈음에도 안철수 대 박근혜에 이기는 조사결과가 더 많네요. 상승세였다고는 하지만 결국 여론조사는 끝까지 박근헤 우위였고 넘지 못했죠.
조사결과에 안철수가 박근혜를 이기는게 더 많았던걸로 보이는데, 20일 경의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vs 박근혜, 문재인 vs 박근혜에서, 안철수가 문재인한테 밀리던게 그 당시 상황이었나요?
전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게 아닙니다. 새누리당 후보가 있고 야권 후보가 있을때, 새누리당 vs 야권 단일후보 비교시 더 높은 가능성을 가진 사람이 후보로 나와야 한다고 주장하는거죠.
그런 상황이 또 나올것 같아서 말했습니다. 한 번 일어난 일인데 또 일어날수도 있으니까요.
제 경우엔 안철수는 자신이 뭘 원하는지 왜 정치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거기에 신중한 것인지 정치력이 부족한 것인지 결정을 공표하는 타이밍도 모르는 것 같고요. (그래서 간을 본다는 소리를 듣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선 전부터 슬슬 안철수에 대해 의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왜 정치를 하는지 무슨 뜻을 가진 것인지 당췌 속내를 알 수가 없으니 지지할 수도 없었어요. 그게 장기화 되는 과정에서 문재인과 단일화 후에는 이기기 위해 적극적인 지지를 하기는 커녕 발을 빼는 모습을 보이니 그에 대한 기대를 접어 버렸습니다. 간을 본다고 말만 들었지 정말 간을 보는 것 밖에 못 한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그 이후에 새청치 민주연합을 만드는 걸 보고 완전히 등을 돌리게 만들었고요.
지금 안철수는 단순히 이미지만 있거나 아니면 자신의 의지를 보여줄 능력이 부족한 일개 정치인으로만 보이지 대선 주자는... 글쎄요? 깜냥이 안 되는 듯. 새정치나 창조경제나 둘 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 같습니다.
안철수가 차기 대통령이 되야 한다는 걸 제 뜻으로 이해하신다면 제가 글을 잘못쓴것 같습니다. 전혀 그런 얘기 아닙니다.
구글에서 2012 11월 1일~20일 (23일이 안철수 후보 사퇴 발표 였으니) 뉴스들을 검색하면 지지율에서 문재인은 안철수를 앞서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둘 다 박근혜보다 지지율이 낮은 경향(특히 공중파)을 보입니다.
문재인>안철수
박근혜>안철수
박근혜>문재인
그럼 말씀하신대로 그 당시 문재인 후보로 단일화 된 것이 이상할 것은 없어 보이네요. 둘 다 가능성이 적은 상황에서 지지층의 지지가 더 높은 쪽이 대표가 되었고 보수든 진보든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그런데 졌죠.
왜 제가 검색한 19일에서 21일 기사와 상반되나요.
글쎄요... 리얼미터를 기준으로 대부분 뉴스의 그래프가 18일 즈음을 기해서 문재인이 안철수를 역전하기 시작한 걸로 봐서는 상반되는 일인지 잘 모르겠네요.
리얼미터 그래프 기사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9555
구글 19~20일 관련 뉴스 이미지 검색
https://www.google.co.kr/search?q=%EB%AC%B8%EC%9E%AC%EC%9D%B8+%EC%95%88%EC%B2%A0%EC%88%98+%EC%A7%80%EC%A7%80%EC%9C%A8&newwindow=1&safe=off&espv=2&biw=1278&bih=992&tbs=cdr:1,cd_min:2012.+11.+19.,cd_max:2012.+11.+20.&tbm=isch&source=lnms&sa=X&ei=UyqpVKKnNZCWuASdz4DYCQ&ved=0CAgQ_AUoAQ&dpr=0.9#facrc=_&imgdii=_&imgrc=-pxRwJnhZXxWwM%253A%3BgQhNyFM2firg3M%3Bhttp%253A%252F%252Fwww.mediaus.co.kr%252Fnews%252Fphoto%252F201211%252F29555_61849_2611.jpg%3Bhttp%253A%252F%252Fwww.mediaus.co.kr%252Fnews%252FarticleView.html%253Fidxno%253D29555%3B550%3B426
리얼미터는 박근혜가 지는 걸로 나왔네요. 추가로 대선 한 달 쯤 전부터 제 주변(회사 동료)에서는 안철수 한테 등을 돌리기 시작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때 무슨 일이 있었나 궁금하네요?
제가 링크한 기사중 세개는 21일 20일 이런 기사인데 단일화에선 문재인이 지지율이 앞서지만, 박근혜 vs 문재인 박근혜 vs 안철수에선 안철수가 더 경쟁력 있는걸로 나옵니다.
경선룰은 무시한 채 그냥 여론조사 지지율 높은 사람을 후보로 추대하자는 거네요. 이회창이 여론조사 지지율 낮아서 대통령 못한 게 아니죠. 여론조사는 그냥 참고할 수 있는 하나의 지표이지 정치적 판단의 절대적 근거가 되어선 안됩니다.
지적질이나 적당히 하시면 좋겠네요.
위의 리플을 안보셨나본데 제가 불만인건 2012년 대선 당시의 상황이지, 지금 다시 안철수가 차기 대선 나가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위의 제 리플들을 보시면 그런 얘기가 있으니 알아서 보시구요.
제가 짜증나는건 게시물을 올리라 마라 적당히 하라. 이딴 소리는 듀게 관리자가 아닌한 회원에게 들을 이유 없습니다.
당시 전 야권에서 가능성이 높은 후보가 되길 바라고 있었는데, 듀게 지지 분열이 아니라 당시 듀게에서 <가능성이 낮은 후보에게 배팅하자>는 의미의 이야기를 가져온겁니다. 그 부분이 불만인거구요.
제 생각은 계속 간단합니다. 박근혜 같은 후보가 나왔을때 야권에서 단일후보를 낼 경우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막자는건데, 그게 제대로 안된 상황에 대한 불만인겁니다.
갈수록 이해하기 어렵군요.
님이 확인한 여론조사결과의 신뢰도는 대체 어디서 보장되는 것인지요?
그 정확도가 감히 그 당시의 분열을 게시판에 재현해야할 정도의 근거가 보장되는 것이던가요?
님의 주관이 보고 싶은 결과를 말하고 싶은 것은 아닙니까?
맞아요.
예전부터 꾸준히 문재인은 참 싫어하셨죠.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2&mbsIdx=1686716&cpage=1
날짜에 따라 지지율 통계 흐름도 있네요.
역시 안철수는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어야 점수가 올라가는군요
오랜만에 흥했네요.
하품2/ 대선 여론조사 결과 신뢰도를 저한테 물으시는건가요? 그럼 여론조사 왜 하나요? 그럼 단일화할때 조사는 어떻게 합니까? 님이 제가 올린 조사결과 기사나 사진에 대한 신뢰도가 의심스러우면 그때 당시의 그 조사가 어떤 문제가 있는지 제시하시면 됩니다. 틀렸다고 하는 쪽이 제시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