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빗3 보고난 후 ...(간달프의 눈물, 스란두일 이야기,스포포함)
1. 영화 '호빗'에서 간달프로 열연한 배우 이안 맥켈런이 촬영 도중 눈물을 흘린 사연이 알려졌다.
배우 이안 맥켈런은 '호빗' 촬영 당시 대부분의 장면이 CG(컴퓨터 그래픽)를 위한 그린스크린에서 촬영되는 것을 가슴 아프게 생각해 눈물을 보였다고 전해진다.
과거 영화 '반지의 제왕' 촬영 당시에는 CG가 많이 발달하지 않아 원근법과 높낮이를 이용해 촬영을 했던 반면, '호빗'에서는 CG를 이용해 이안 맥켈런 혼자 그린스크린에 덩그러니 놓일 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매번 홀로 연기를 해야했던 맥캘런은 "이건 내가 배우가 되고 싶었던 이유가 아니야(This is not why I became an actor)"라는 말과 함께 배우 인생에 대한 회의감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출처 : http://www.news1.kr/articles/?1997843
이소식 듣고 짠해서...ㅠㅠ
2. 호빗시리즈를 보면서 뜻밖의 덕통사고는 엘븐왕 스란두일이었어요ㅋㅋㅋㅋ스미스 요원같은 요정 군주만 보다가 스란두일 요정왕은 제겐 센세이셔널이었거든요! 투머치 우아하고 아름다우심...
리 페이스가 백발에 가까운 은발이 잘어울릴줄은 몰랐어요ㅋㅋㅋㅋ(원체 이쁜분이시긴 하지만....)
호빗1편에서 초반에 에레보르로 군대 이끌고왔다가 다시 돌아가는 장면에 약 15초 정도 등장했을때 부터 과하게 우아해서 존재감 뭥미 했다가 2편이나 3편에서 츤츤거림과 새침함에 마음이 동하더군요.
자기 보석 찾으러 군대 대동하고 너른골로 왔다지만, 결국 먼저 도움요청하지도 않은 호수마을 사람들 물자나 식량 같은거 나눠줄때 츤츤끼가 엿보였어요!ㅋㅋ보석찾으려는것만 목적이라면 굳이 아직 바드르랑 연합할지 안할지도 모르는때 물자나 식량을 챙겨올 필요가 없었겠죠? 그리고선 새침하게 바드르에겐 내 보석찾으러 온거니깐 착각은 하지맛! 이런식이라니ㅋㅋ
왕명어기고 하극상 일으킨 타우리엘에게 시어머니 짓만 하다가, 나중엔 진짜 사랑 드립도 치고ㅜㅜ그때 표정진짜 압권이었어요...
호수마을 사람들은 아무래도 무기나 훈련량이 떨어지니깐 군대 위치시킬때도 가운데로 배치시켜 보호해주고..ㅠㅠ
(사족, 호빗에서 제일 멋진 장면이라고 생각했던게 다인이 이끌고 온 난쟁이 군대가 앞에 선방칠것 같이 창들고 있을때 그 위로 요정군대가 뛰어 넘어서 오크들 공격하는 장면!!!캬)
그리고 좀 호구, 허당끼가 있는게, 전형적인 아들바보인것도 그렇고(레골라스가 타우리엘 죽이시려면 자기부터라니깐 뭔가 울먹거리고, 상처받은 표정ㅠㅠ
말드럽게 안듣는 아들 생사가 걱정되 탑까지 올라오시고ㅜㅜ),
반지의 제왕 원작에선 간달프가 잡아 맡긴 골룸이 답답할까봐 산책까지 시키시다가 놓치셨다고....ㅠㅠ
영화를 보고나서 거의 끝에 간달프가 요정군대 더 지원해달랬는데 싫다고 하잖아요, 그 부분이 저도 좀 읭 스러워서 막 집에와서 포풍 검색해봤어요. 엔하위키도 뒤지고..암튼
스란두일 아버지가 예전에 큰 전투에서 돌아가시고 그때 백성의 3분의2를 잃은적이 있어서 가만냅두면 영생을 할 백성 요정들을 죽음으로 몰고가는거에 대한 트라우마 같은게 있다나봐요...? 그래서 전쟁 막바지에 나뒹구는 요정군대 시체를 보면서 더 이상 병력을 충원하지 않기로 한듯....하다는 해석이 있더랍니다.
요정중에 그나마 뭔가 세속적이고 쉬운남자같고 인간같아서(피터잭슨이 작성하고 치장시킨것도 있지만) 볼때 가장 흥미로운 캐릭터 였어요!!!
원작보다 좀더 까칠하게 나왔다는데 원작에선 정말 좋은...요정왕이었을거란 전지적 덕후 시점!입니다.
3. 반지 끝나고 섭섭했다가 호빗나와서 좋았는데, 제겐 스란두일 밖에 건진게 없는 ... 실망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꾸 실마릴리온도 피터잭슨이 만들어줬음 참 좋겠다 참 좋겠다 부질없는 바램을...ㅠㅠ
아무튼 곱던 밉던 호빗이 이제 끝이라니 쓸쓸하네요.
영화 볼 때는 아미티지 멋있네 하고 앉아있다가 집에 와서는 리 페이스 사진을 폭풍 검색 했지요.
1. 이안옹 정말 고생하셨네요...;; 솔직히 저 메이킹 영상들 처음 보고 든 생각은 대체 저 상태로 어떻게 연기가 가능한가 싶더군요...--;; 제 친구 얘기로는 프로들인데 그 정도는 다 할 수 있다고 했지만 저로서는 사실 상상도 안되는 상황이라...-.,- 사진만 보고 어떻게 대화하면서 연기에 몰입을 하겠냐구요ㅠ
반지 때는 난쟁이와 호빗역 맡은 배우들이 무릎으로 기어다니면서 대충 어떻게 찍긴했는데 이번 호빗 시리즈는 3D라 그런 눈속임이 통하지 않았다네요. 그래서 이안경이 저런 생고생을...;;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이미 난쟁이 부대가 팔랑크스로 진형을 짜서 진군하려는 마당에 그 위로 엘프 군대가 돌격하는건...그냥 자살행위나 다름없는 겁니다.;; 거기다 그건 난쟁이 군대의 진형도 망가뜨리는 행위고요...
팔랑크스의 가장 큰 돌파력이 긴 창으로 돌격하는 적들을 찔러 제압하는건데 엘프들이 그 앞을 가로막으면 대체 어쩌라는 얘긴지...;;
전에도 얘기한적 있지만 스란두일은 정말 난쟁이들에게 쌍욕을 쳐먹어도 할 말이 없는 대실수를 저지른거죠...;; 다인은 정말 그 순간 스란두일 보고 오크보다도 네가 더 미워! 했을듯 -.,-
전혀 몰랐던 사실이네요! 전 뭐 훼이크 전술인가 했는데!!! 원작에도 저렇게 표현되 있는지 궁금하네요. 스란두일이 이러저러 전략이 시망이긴 했죠!! 그래서인지 호빗3는 뭔가 많이들 죽고 마무리도 제대로 안되서 많이 안타까웠어요ㅜㅜ
아무래도 실마릴리온과 설정집에 스란두일이 전쟁 때문에 극심한 외상후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걸로 되어있기 때문에 이런 스토리가 전개된 것 같더군요. (처음엔 진짜 잭슨 감독이 스란두일한테 무슨 웬수라도 진 줄 알았음...;;)
말씀하신 옛날의 큰 전쟁은 최후의 동맹전투 입니다. 이 전투에서 스란두일은 아버지 오로페르와 직속 상관인 길 갈라드를 잃습니다. 거기다 부하 장병들도 무려 절반이 넘게 잃고요..ㅠ
거기다 영화 설정으로 스란두일의 아내, 바로 레골라스 어머니의 비참한 죽음이 덧붙여지죠;;
톨킨 선생의 원작에 따르면 현 다섯 군대 전투 이전 대략 천 년전에 북쪽의 앙그마르 마국을 요정과 인간 그리고 호빗 연합군이 ( 궁병대라는데 호빗 군대라니 놀랍네요!) 섬멸한 일이 있었습니다. 영화상 레골라스가 군다바드에 그 앙그마르의 병기창이 있었고 거기서 전투에 공급할 무기들을 끝도 없이 쏟아냈다고 타우리엘에게 얘기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 그런데 군다바드 병기창은 영화설정입니다ㅋ)
레골라스의 어머니는 바로 그 군다바드의 병기창 파괴 작전을 수행하다가 전사했다고 하죠. 얼마나 참혹한 전투였는지 스란두일은 아내의 시신도 거두지 못하고 돌아와야 했고...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스란두일은 죽은 아내의 무덤도 만들지 않고 아내를 추억하거나 기념하는 그 어떤 것도 하지 않고...거기다 아내 얘기는 아예 한 마디도 언급도 안하면서! 지난 천 년의 세월을 지내왔죠....ㅠ 덕분에 레골라스는 어머니에 대한 어떤 기억도 추억도 없다고 하고...ㅠ
엔하위키에선 신다르인 오로페르가 놀도르를 무지 싫어해서(도리아스의 동족상잔의 비극등과 같은 몰락을 지켜보고는) 길 갈라드가 놀도르이기 때문에라도 지시 무시하고 무대뽀로 나가 전사하고, 많은 백성들을 잃었다고 들었는데! 이건 전혀 새로운 사실이라 놀랍네요! 엔하위키가 다 맞는얘기는 아니니깐 어느 사실이 맞던 제게는 흥미롭네요.
이안 맥켈런 할아버지도 그러셨군요 ㅠㅠ 듣기로 크리스토퍼 리 할아버지도 어려움을 토로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좀 헷갈렸네요 (...)
저도 사실 난쟁이들이 방진을 짜고 있을땐 요정은 뒤에서 방진 너머로 화살을 쏘거나 창병이라 안되면 일단 부딪히기까진 기다려야 하는데 그 전에 미리 뛰어넘는걸 보고 이건 뭐지? 싶었어요.
말씀하신 부분은 영화상의 설정인데 그 흰 목걸이는 스란두일의 아내이자 레골라스의 어머니, 바로 죽은 엘븐퀸의 목걸이입니다.^^
원작에는 요정과 난쟁이의 불화를 설명하면서 톨킨 선생은 세공비 분쟁 얘기를 합니다. 하지만 그건 스란두일 얘기가 아니고 멋 옛날의 다른 요정왕 얘기라고 설명을 덧붙이고 있습니다. 바로 실마릴리온에 나오는 싱골의 얘기죠.ㅋ
영화판에서는 어차피 원작에 이 얘기가 나오니까 이 보석분쟁을 스란두일과 그의 아내 목걸이 이야기로 원용하기로 한듯합니다.
톨킨 선생은 원작에서 스란두일을 묘사하길, "보석에 대한 탐욕이 셌고 특히 하얀 보석이라면 좋아서 사족을 못썼다."... "특히 자기에게 요정왕의 권위에 걸맞는 보물이 없어서 안타까워했다"라는 식으로 서술했습니다.
그러니까 원작에 따르면 한 마디로 보석 도둑질하러 에레보르로 그 많은 군사들 데리고 간건데...--;; 물론 중간에 어려움에 처한 호수마을 사람들을 도와주기도 하지만요.
그런데 이건 바르드의 요청에 의한거라 애초에 용의 보물을 노리고 군대 끌고 간 건 맞습니다-.,-
그러니까 원작대로 묘사하면 요정왕은 정말 격이 안섭니다;; 저렇게 아름다운 보석 도둑이라니....--;; 물론 나중에는 별 어려움 없이 마음 돌리고 인간들 도와주고 전투에서 안 빼고 열씨미 싸우고...그래도 이런 헷갈리는 케릭터는 좀...--;; 그래서 영화판에서는 엘븐퀸 목걸이 설정을 넣은듯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덧붙인 설정들이 좋았답니다ㅋ
그리고 영화상 소린은 요정이라면 질색팔색 하는걸로 나오지만 원작의 소린은 그렇지 않답니다.^^;; 엘론드의 궁성에 머무를 때도 그 융성하고 따뜻한 대접에 넘 좋아서 언제까지나 여기에 있고 싶다고 할 정도죠ㅋ 요정들이 자기 주변으로 다가와서 장난치고 놀아도 귀엽게 구경하고요.
한 날은 엘론드네 요정들이 파티하면서 춤추고 노래 부른다고 하니까 난쟁이들 우르르 데리고 가서 구경가기도 하고^^
왜냐면...원작 동화의 소린과 난쟁이들은 할아버지들이거든요^^;; 좀 고집세고 욕심이 많을 뿐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