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경향 신춘얘기가 나와서...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12312033275&code=960100

네, 첫줄부터 몇 줄만 읽어보시면 됩니다.


선자들 손에 마지막까지 남은 작품은 네 편이었다. “벚꽃은 지상에서 초속 5센티미터/ 속도로 떨어지고 있겠지”라는 빛나는 감성을 품은 ‘휠체어 드라이브’는 무리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직관을 형상한 작품이었다. 



기시감이 확, 들지 않으신가요.
비록 최종심에서 떨어지긴 했지만
신춘문예라는 판에 저런 배낀 문장으로 최종심이라니..

저걸로 당선됐으면 경향신문의 흑역사 확정인데 참...

물론 걸러내기 힘든 건 이해 합니다만
적어도 기사로 내기전에 확인했어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마음도 듭니다.
일러스트 트레이싱보다 심하면 심했지 덜하진 않은 문제라 생각합니다. 
시 몇줄에 저정도 문장 차용이라니. 맙소사.

시는 아닙니다만
나름 신춘이나 문예지 계속 공부하고 있는데
저 기사는 정말 충격이었어요.


물론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만
시라는 장르를 생각한다면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해요.
언어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는 장르인데
남의 언어를 그대로 가져온 건데..
그리고 그게 최종심... 

물론 검수하기야 어려운 게 맞는데, 그래도 화가 나는 건 어쩔 수 없네요.
    • 으핫, 확실히 이건 좀...


      예전에 아이돌 노래 가사로 상탔다던 학생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 헐...심사하는 분들 모두가 소설 말고 타 장르엔 관심이 거의 없으신가 하는 의심이 드네요


      좀 많이; 유명한 문구라고 생각하거든요  


      앞으로는 신춘문예 심사에 구글링부터..;; 

        • 아 머리론 알면서도 댓글을 저렇게 달아놨네요; 모바일이라 수정이.. 대신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양심없는 도둑-과 저걸 '빛나는 감성' 직관의 형상화-라고 표현하고 평해주는 눈 먼 바보.


      정말 하다못해 기사내기라도 전에 한 번 검색해보시지.. 명색이 신춘문예인데 표절에 대한 경계나 걸러주는 게 전혀 없나싶네요.

    • 공모전 표절은 심사위원들이 모두 걸러내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죠. (신춘문예뿐 아니라 미술, 일러스트 같은 쪽도). 밝혀졌을 때 후속처리를 잘 하고 업계에서 추방시키는 게 중요하고요. 문제는 대부분의 업계에서 대충대충 넘어간다는 것. 지속적으로 표절을 했던 허지웅이 팬들을 몰고다니는 걸 봐도 알 수 있죠.

    • 신카이 마코토의 감성이 한국문학계에서 인정받았군요...

    • 심사위원은 모를수 있다해도, 데스크나 교정직원 중에도 아무도 걸러내지 못했다는게 놀랍네요.

    • 한 우물만 깊~게 파시는 진중함이 놀랍군요.

    • 이건 좀 심했음. 저처럼 일본문화 전반에 무지한 사람도 저 구절은 어디서 많이 듣던 건데, 싶거든요. 

    • 최종심까지 올라간 게 의아하군요. 어떤 절차로 걸러내는지는 문외한이라 잘 모르지만 문화 전반에 큰 관심이 없어도 좀 익숙한, 한 번은 들어봤을 건 걸러내질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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