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크레딧 올라갈 때 뭐 하세요?



다른 사람과 함께 볼 때는 보통 엔딩크레딧 끝나기 전에 나오고 혼자 볼 때만 주로 엔딩크레딧을 끝까지 보게 되는데요,
오늘 집에서 혼자 영화를 한편 보고 엔딩 크레딧을 쭉 보다보니 다른 분들은 이 시간에 무얼하실까 궁금해졌습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영화의 여운을 음미하거나 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전 그런 쪽은 아니거든요.

저는 나오는 크레딧을 (보통은 사람 이름은 제외하고) 속으로 또박또박 읽어보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건 꼭 무슨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제가 눈 앞에 보이는 문자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성격 때문인 것 같아요.
너무 빨리 지나가서 훑어보기만 할 때도 있죠.
음악에 대한 정보는 특히 더 주의깊게 읽어보구요. 어차피 나오고 나면 거의 다 잊어버리지만.

전 그래서 엔딩 크레딧 나올 때 추가영상이 동시에 나오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것도 봐야하고 저것도 봐야할 것 같은 기분이라서요. 

대부분 비슷할 것 같긴 한데, 혹 다른 것 하시는 분도 계실까 궁금합니다.

    • 엔딩크레딧 올라갈 때 빨리 나가라고 불 키지 않나요.

    • 전 영화보면서 긴가민가했던 배우들 이름을 확인하고, 참여한 특수효과 회사들 이름을 봐요.

      한국영화일 경우엔 촬영장소 등을 확인하기도 하고요.
    • 긴장을 풀고 멍하니 스크린을 봐요...영화는 끝났지만 생각은 계속되는 시간이죠.

    • 보통의 경우에는 일어나는데 음악이 좋을 때는 끝까지 듣고 나옵니다.

      이번에 호빗 볼 때는 음악도 좋고 화면에 뜨는 케릭터들 초상화도 좋아서 아주 행복한 마음으로 앉아있었네요ㅋ
    • 웬만하면 다 보고 나와서 늘 마지막에 나와요
    • 마지막까지 보고 나오긴 빨리 나오라는 눈치를 받을때도 있네요. 극장운영이 성수기시즌에 각 회차마다 휴게시간이 짧아서 관객들이 엔딩크레딧에 다 나가면 후딱 청소하고 다음회차 영화를 준비해야하는데.. 저 혼자 엔딩크레딧을 보고있었는데.. 극장직원 4분이 빨리 안가나 하는 눈빛으로 본적이 있네요. 괜시리 미안해서 다 안보고 나온 기억이... ㅋㅋㅋ
      • 끝까지 앉아 있는 사람이 나 혼자가 아니라는 걸 확인했을 때의 든든함이 있죠. 혼자만 있는데 저 앞에서 멀뚱이 서있는 직원 보면 나가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하게 되요.
    • 제가 끝자리라 다른 관객에게 길 열어줘야 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다 보고 나오는 편인데요, 뭘 하는지 딱 집어 기억이 안 납니다. 지인이 참여했다거나 이름 확인하고 싶은 사람이 있거나 하면 이름을 확인하지만 그 외에는 전체적으로 화면을 보나봐요.이 때 보아야 감독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들은 기분입니다. 그냥 검은 배경으로 자막만 올라가더라도요

    • ost 곡들 제목이나 배우들 이름 확인, 스탭들 중 한국이름 찾기 등등 즐길 게 없지 않아요. 디즈니 애니메이션이나 헐리웃 영화일수록 캐스트 숫자도 많고 간혹 재밌는 내용이 나와요. 예를 들어 '겨울왕국' 크레딧 끝에는 남자들 코파서 먹는다는 크리스토프 얘기는 디즈니의 의견과는 무관하다는 문구가 나와서 빵 터졌어요.
      • 아... 엔딩크래딧 끝까지 볼걸 그랬네요...
      • 생각해 보니 영어로 나올 땐 처음에만 읽어보고 뒤에는 그냥 멍하게 있었던 것 같네요. 으하하.
      • 이번에 영화 호빗 볼 때 제 옆에 앉은 남학생 세 명이 엔드 크레딧 보면서 한국인 스텝들 계속 찾더군요ㅋ
    • 집에서 혼자 볼때는 ost 감상하면서 여운을 즐기기도 합니다.


      극장에선 분위기가 안 잡혀서 그냥 나옵니다.


      옆 사람이 지나가려고 눈치주고, 조명도 밝아지고 나가라는 사인을 계속 보내고 청소하러 들어오기도 하고...


      앉아있기가 불편해요


       

    • 엔딩크레딧 잘 안보는데 가끔 나오는 사람 이름 궁금하거나 음악 궁금하거나 엔딩크레딧에 그림같은게 깔려있거나 쿠키있단소리들으면 보고나올때가 있는데 일반 극장에선 눈치가 보여서 앉아있기가 힘든데 관객이 거의 없던 영화일때는 앉아있기 편하더군요. 씨네큐브 같은곳은 대부분 엔딩크레딧 다들 보고나오쟎아요. 생각해보니 거기는 음식문 반입금지여서 청소할게 없겠네요. 가끔 극장 나갈때 사람들이 팝콘을 정말 많이 바닥에 떨어뜨리는구나 싶어요. 아예 실수로 한통 다부은거 보고나오는것도 부지기수예요.

      • 흘린건 줍기 좀 어려워서 그런가보다 하더라도 통을 아예 놓고 가는 사람들 보면, 참 세상 편하게(?) 사는구나 싶어서 심지어 부러운 생각까지 들 때도 있어요.
    • 사람 이름 확인하거나, 영화 만들때 어떤 어떤 종류의 사람들이 어떤 작업을 하는가 보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보거나


      스튜디오 이름들 줄줄이 나오는걸 보면서 저걸 따로 만들어 각자 합치는건가? 뭐 이러기도 하고...


      근데 일하는 사람 입장에선 크레딧 다 보는게 그리 좋지는 않다더군요. 그래서 다 안보고 나오게 됐습니다.


      쿠키 영상 있을땐 물론 가능하면 그런건 보고 싶으니 (...) 보려고 하지만요.

    • 항상 엔딩크레딧을 끝까지 보는편인데 안봐야할 이유도 없고 안보고 나가려는 사람들 과 얼른 나가주길 바라는 사람들이 눈치를 주는게 짜증나긴 하지만 제 즐거움을 양보할정도는 아니라. 뭐가 그리다들 바쁘신지
    • Inception 이후에 무조건 끝까지 다 보고 나오려고 합니다. 뭐 비슷한 경우는 아직까지 보지 (듣지?) 못했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이번 호빗 영화는 end credits이 가장 좋더군요.  

    • 음악이 좋았으면 음악 만든 이와 제목 확인하고, 어떤 배우가 맘에 들었으면 그 배우 이름을 찾아보지요.

    • 배우들 캐스팅 좀 보다가 나옵니다. 

    • 시각효과 크레딧에서 지인들 이름 찾아요.

    • 처음 나오는 배우들 이름만 좀 보고, 음악이 좋으면 듣고 나오지만 보통은 바로 나와요. 엔딩 크레딧을 왜 보고 있어야 하는지 사실 전 좀 이해가 안 가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2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7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4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89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0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5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5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3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6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1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3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4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49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2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