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감상, 나만 관심있게 본 2014년의 사건사고

1. 이래저래 말이 많은 국제시장을 드디어 봤는데요... 보고나서 느낀건 이런 시시한 영화에 왜들 그렇게 열불을 내며 싸워대는지 참.... 

(디 인터뷰를 봤을때 그 느낌과 유사합니다.)


포스터랑 예고편부터가 이미 대놓고 신파, 감동, 추억팔이를 노린게 빤히 보이긴 했지만 본편 역시 그 범위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포레스트 검프를 차용한 듯한 부분도 있지만 포레스트 검프에서 볼 수 있던 유기적 연결은 없습니다. 흥남철수, 광부 및 간호사 파독, 베트남 전쟁, 이산가족 상봉이 그냥 차례대로 나오는 수준입니다. 그래도 흥남철수와 파독 에피소드는 '비교적' 괜찮았는데, 베트남 전쟁 에피소드는 논란이 될만한 부분이라 느껴졌고, 이산가족 상봉 에피소드는 정말로 여긴 눈물을 흘리라고 강요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배우의 노역 분장에 대해선 분장 자체도 어색한데다 목소리까지 매치가 안되니 할말이 없네요. 전반적인 고증의 경우 디 인터뷰같은 막장 수준까지는 아니어도(북한 헬기에 써져있던 "미국인들을 향하여 손을 쳐들어라"는 도데체 어쩌라는건지) 좋다곤 못하겠네요. M본부 서프라이즈스러운 부분들이라든가....


영화의 정치색 이야기에 대해선 "그런 거 없다"고 하겠습니다. 애초에 개인의 미시적 이야기에 초점을 맞출 뿐더러 특정 정치인이나 정치상황을 옹호하는 내용도 없습니다. 어설프게 그런 떡밥을 넣었으면 지금보다 욕을 더 먹었을겁니다. 이 양반의 영화들 수준을 봐선 그냥 의도적으로 배제한게 차라리 낫습니다. 지금의 논란 상당부분은 영화 자체의 완성도가 그리 좋지 않아서 나오는 것이라고 봅니다. 풍자적인 의도로 넣었을 장면도 그렇게 확신을 주지 못하니 다른 의도로 넣었을거라고 오해받기 딱 좋죠.


본인은 국제시장 외의 윤제균이 감독한 영화 중 두사부일체, 색즉시공, 해운대를 봤는데, 이 양반은 그냥 해운대 같은 영화나 감독하거나 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디 인터뷰도 그렇고 국제시장도 그렇고 괜한걸로 과열만 되서 참... 디 인터뷰는 그래도 Firework BGM과 함께 김정은이 죽는 장면이라도 남는게 있었는데...


덧붙여서 제목에 별로 충실하지 못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나름 중의적 표현으로 쓰긴 했나본데 아무리 그래도 부산 국제시장의 비중은 없기만 합니다. 최근에 본 영화들 중에선 '카트'가 제목에 참 충실한 영화였습니다.


2. 2014년 한해동안 사건사고가 많았죠. 국내에서는 세월호 침몰사고가 가장 컸고, 국외에서는 동우크라이나 위기, 에볼라 유행, IS의 만행 등이 있었죠. 이런 대형 사건사고 외에도 저만 관심있게 본건가 싶은 사건들도 꽤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카와에이 리나와 이리야마 안나를 다치게한 AKB48 악수회 피습사건, 2014년의 사건사고 중 심각하지 않으면서도 가장 병맛이 넘치던 게이머게이트(퀸스피러시), 황우석 사건의 일본 버전인 만능세포 연구논문 조작사건이 떠오르네요.


2015년 한해에는 대형 사건사고나 국제적 분쟁은 최대한 없길 바라며....

    • 평화로운 새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TMgLyW2.jpg

    • 영화의 재료들을 보면 정치적 의도가 없다고 하기에는 좀 찜찜하죠


      6.25,파독광부,베트남전등


      우리네 아버지들의 이야기라고는 하는데, 저 재료들은 빨갱이 입에 달고 살고 입에 달고 살다가 선거되면 닥치고 1번 찍는 수꼴 노인들의 단골 레파토리죠
    • 국제시장 엄마랑 봐야할 상황인데 다른 선택 가능성이 없어서,,,,, 난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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