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빗의 스마우그 세 가지 버전

A-detail-from-JRR-Tolkien-011.jpg

 

우선 톨킨 선생의 스마우그 - 빌보와의 만남

 

302869394_1a6702cd42_b.jpg
톨킨 선생이 그린 스마우그의 최후
 
 
 
정말....영화 호빗의 원작이 애들 동화라는게 실감이 나네요ㅋ
저렇게 생긴 스마우그가 밤마다 너른골로 내려와 젊은 여자들을 잡아먹었다는게 실감이 안납니다....--;; 그래도 여튼 그 난리를 떤 통에 너른골 사람들이 견디질 못하고 호수로 도망쳐서 거기서 모여 살죠;;
 
 
 
 
그리고 다음은 영화 반지의 제왕 컨셉 아티스트 알란 리의 스마우그
 
the-hobbit-smaug.jpg
 
멋지네요! 불 뿜는 황금의 용 스마우그
 
 
 
 
그럼 영화에서는 어떻게 구현되었냐면.....
 
smaug1.jpg
 
 
빌보와의 대면 장면입니다.
전설의....수다로...스줌마라는 별명이......-_-;; 그동안 엄청 외로웠었나ㅋ
 
 eoQEC5e3zCzl.jpg
thdos-trailer01-0901.jpg
 
 
알란 리의 책을 읽으면서 어찌 보면 너무 당연한 얘기겠지만 컨셉 디자이너들도 원작에 기계적으로 충실하려고는 하지 않는다는 걸 알게됐습니다.
저 화면의 스마우그가 들어앉아있는 에레보르의 궁성을 보시면 무엇보다도 그 압도적인 규모에 놀랄 수 밖에 없죠. 와 멋지구나! 저 아르데코의 향연! 저 굳센 직선 문양 좀 봐! 저 거대한 석상! 와 대단하다고...감탄하면서....한 편으로는 고개를 갸웃하게 되죠.....근데 뭐가 이렇게 크지? 여기가 정말 난쟁이들 궁성 맞나? 거인들 사는데가 아니고? 하게 되죠;;
 
알란 리 얘기로는 자기는 17살때 처음으로 반지의 제왕을 읽으면서도 한번도 난쟁이들의 궁성이 작을거라고 상상해 본적이 없답니다. 난쟁이들이 비록 몸은 작지만 뛰어난 장인들이고 이것 저것 만드는거 좋아하고 그러다 보니 넓은 작업실이 필요했을테고....자기들의 솜씨를 십분 발휘해 아주 큰 건물들을 짓고 살았을 거라는 거죠. 실제로 반지 원작 소설에서 난쟁이 김리가 인간들의 부서진 성채들을 보면서 여기에 자기 친구들이 몇 명 올 수 있다면 금새 건물들을 다 고쳐줄 수 있다고 하면서 안타까워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아무래도 반지 시리즈 먼저 읽고 나중에 동화 호빗을 읽으신 모양ㅋㅋ;;)
 
확실히 반지 시리즈의 난쟁이들 궁성 묘사와 호빗의 궁성 묘사 분위기가 많이 다르거든요. 동화 호빗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에레보르 궁성을 묘사하는 부분에서는  '그들이 너무 작아서' '그 통로가 작은 호빗만이 지나갈 수 있는' '여러분들이 인간이라 잘 가늠이 안되겠지만 이들이 여러분 크기의 절반밖에 안되는 난쟁이와 호빗이라는 걸 명심하자'...등등... 에레보르가 얼마나 작은 곳인지 강조하는, 톨킨 선생의 잔소리가 잊을만하면 행간에 나옵니다.ㅋ
 
하지만 영화에서는 이렇게 에레보르의 궁성이 터무니없이 크다보니 난쟁이와 호빗으로 분한 배우들이 진짜 하플링들 같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솔직히 미학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배우들이 진짜 난쟁이와 호빗처럼 보이게 하려고 일부러 에레보르의 건물 세트를 무지막지하게 크게 만들었나 싶습니다.
 
 
역할을 맡은 배우 때문에 셜록과 홈즈의 만남이라는 얘기도.....ㅋ (스마우그의 목소리를 베네딕트 컴버베치가 했죠^^)
 
benedict-cumberbatch-motion-capture%20.p
 
 
 
834fd12eade14398551d31f78dd0ad32.jpg
 
 
 
스마우그로 열연중이신 베네딕트 컴버베치ㅋㅋㅋㅋㅋㅋ 얼굴, 몸 어디 한 군데 길지 않은데가 없는ㅋ
 
59702.jpg
    • 으와, 멋진 사진이에요. 근데 밑에 사진 2장이 엑박이에요 ㅠㅠ 

      • 헐;; 제 컴에서는 잘 보이는데요....ㅠ ......

      • 그런데 스마트 폰으로 보니까 안보이는군요...ㅠ

      • 죄송합니다. 제가 사진 보이게 하는 방법을 몰라서요;; 컴으로 보시면 될 듯 합니다^^;;

    • 톨킨 삽화가들은 아무래도 크게 두 부류가 있죠. 알란 리나 존 호우처럼 반지의 제왕에 기준을 맞추거나 폴린 베인스처럼 호빗에 맞추거나요.




      그런데 사실 알란 리나 존 호우도 소설을 위한 오리지널 일러스트는 영화 콘셉트 일러스트보다 소박하죠. ;;




      (그리고 셜록과 왓슨...;) 

    • 톨킨의 첫 번째 그림은 김석희 번역 '호비트'의 표지로 쓰였죠.

      • 시공사 세계 동화 전집에 있더군요ㅋ

        참나무 방패 소린을 소린 오큰쉴드로 번역해서....;; 팬들의 잔소리를 들었던--;;

        근데 번역이라는게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소린의 그 이름도 오큰쉴드가 성이 아니라 별명이라는 걸 알아야 하는데...그럴려면 중세 전사 귀족들이 별명을  이름에 마치 성처럼 붙이는 문화가 있다는 것을 먼저 알아야 하니까요.;;

        사자왕 리처드, 긴다리 에드워드, 흑태자 에드워드, 미남왕 필립, 공정왕 샤를......

    • 근데 저 용은 금 갖다가 뭐할라고 그렇게 기를 쓰고 모았을까요.


      쌓아놓고 뭐 하는 것도 없더만. 기껏해야 이불 대용?


      그냥 금붙이 끌어안고만 있어도 뿌듯하더냐...



      • 그러게요...저도 그게 궁금ㅋ 톨킨 선생 묘사에 의하면 저러고 동굴 궁성에 쳐박혀 있어도 시중에 거래되는 금화 한 닢의 가치도 정확히 알고 있다고 하더군요.


        저 용이 말입니다ㅋ


        대체 뭘 먹고 사나 했더니 밤마다 큰 야생동물들 잡아 먹으러 다니긴 하더라고요;; 에레보르 함락 직후에는....본문에도 얘기했지만 주로 젊은 여자들을 잡아먹고....사람들이 너른골에서 호수마을로 도망간 이후에는 다행히 거기까지 사냥은 안가더군요.




        용은 그냥 황금에 집착하는것 같더라구요. 원래 북유럽 신화나 게르만 민담에서는 거인이 황금을 지키려고 용으로 변하는 설화들이 있는데 톨킨 선생이 거기서 설정을 따온듯ㅋ

    • 호빗 읽었을 때 기억으론 분명 소수의 난쟁이들이 지키고 있었고, 또 이야기의 스케일도 작은 터라서 저도 영화보면서 괴리감이 좀 컸어요.




      아무리 입구만 틀어막으면 된다지만 저렇게 큰 곳을 무슨 12명이서 막아...;;; 하고

      • 그러게요ㅋ 소린의 명령대로 다들 달려들어서 문을 막으려고 쌓아 올리는데 어느 천년에 저 큰 문을 막을까 싶더군요;;

        저는 그 장면 보면서 스마우그가 지나가서 저렇게 크게 부서졌나 싶었는데 아니 원래가 큰 문이더군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9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2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