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끝난 <미생 스페셜> 방송 보고 나니 좀 짜증이
이성민씨가 소품 담당 스태프들이 여럿 입원했다는 얘기를 하는거나,
스태프들 4시간 밖에 못 자고 일했다며 그런 점에선 자기는 나쁜 연출자였다면서 부끄럽다고 말하는 연출자도 그렇고.
정말 부끄러웠으면 저렇게 말하지 않았겠죠.
잠 못자고 고생한 걸 해맑게 얘기하는 스태프들을 보면 묘한 기분이에요.
그래도 결과가 좋게 나와서 좋았다고 얘기하는게 진심인지 하는 생각도 들고.
스태프들이 열심히 일한 걸 보여주는 건 좋지만 그게 좀 더 전문적인 내용을 통해서 드러났으면 좋을텐데요.
<미생> 얘기를 하면서 가장 많이 나오는 얘기가 디테일이니까 각 캐릭터별로 어떻게 설정을 해서 책상 위 세팅을 어떻게 했고, 의상은 어떤 컨셉으로 어떻게 맞춰졌고 등등을 좀 더 디테일하게 보여줬으면 정말 재미있었을 텐데 그런 부분은 너무 대충 지나간 느낌이에요.
이런 스페셜에서 우리 이만큼 고생했어여~ 하는 얘기 보는 것도 사실 보는 입장에선 좀 지겨워요. 다 똑같은 얘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