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에서 떠오르는 김제동..

오마이텐트 1회(이자 막방..ㅠ.ㅠ)였던 것 같습니다.

 

오래돼서 정확한 표현들은 생각이 안나는데..

 

자기가 어떤 재미있는 말을 하려고 하면, 그게 장애인들에게 차별적인 말 같아서 못하겠고

또 어떤 때는 노숙인들을 비하하는 것 같아서 못하겠고..

그러다보니 말이 많이 줄어버렸다고.

(줄었다기 하기엔 여전히 달변이시지만 ^^)

 

온갖 비하적이고 차별적이고 폭력적인 것들이 '웃자고 한 얘기'라는 핑계로 방송을 타고 있는 시대에

말로 먹고 사는 MC가 '고작' 저런 이유들로

스스로의 밥벌이 수단을 봉인해버린다는 것이 참 신선하고도 좋아보였습니다.

신선함을 넘어서 존경스러울 정도였죠.

 

그 한마디로 김제동씨는 저에게 평생까방권 획ㅋ득ㅋ

 

그 이후로 인터넷에서 김제동씨에 대해 안 웃기네, 감 떨어졌네 하는 얘기들을 들으면 마음이 아파요.

 

 

저도 나이가 들어가니 그렇더군요.

 

어렸을 때는 세상 모든 것이 너무나 폭력적이고 차별적으로 보였습니다. 그게 참 한심했고요.

인터넷이든 오프에서든 날 선 말도 많이 했습니다.

 

나이가 들며 보니 저 역시 그냥 편견 한 덩어리일 뿐이더라고요.

그렇게 생각하고나니 할 수 있는 말이 별로 없어요.

특히나 내가 생각없이 쓴 글을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는 인터넷에서는요.

 

이런 사람들만 있다면 세상이 참 재미없겠지만..

 

그래도 저는 재미없고 확실히 아는 것도 없고 할 말도 없는 게... 더 좋습니다.

 

 

    • 그래도 저는 재미없고 확실히 아는 것도 없고 할 말도 없는 게... 더 좋습니다.2
    • 오마이텐트 파일럿 할때 봤었는데 재미있다고 생각했어요.
      캠핑문화에 대해서 전면적으로 다루는 것도 흥미있고, 불특정다수를 앞에 두고 토크쇼 컨셉으로 진행하는 것도 독특했구요. 파일럿 방송시 시청률 10%가 나왔다는데 정규편성 안된것도 참 웃긴 일이에요.

      예전에 윤종신씨가 유희열의 라디오천국에 나와서 김장훈에 대해서 얘기하는 코너가 있었는데
      김장훈을 놀릴려고 "챠트를 보니까 김장훈씨는 중증이네요. 말기네요" 이렇게 얘기하다가
      "아픈 분들이 이거 들으시고 오해하실수가 있으니까 이런 표현을 자제하겠습니다"라고 하더군요.
    • '이 작품집에는 요즘 시각으로 보면 장애인을 차별하는 표현 내지는 차별적 표현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그것은 작품에 묘사된 시대가 안고 있던 사회적/문화적 관습의 부정적 측면이 반영된 표현이며 그 시대를 보여 주는 표현으로서 어느 정도 허용하지 않을 수 없다고 봅니다. 작자에게 장애인 차별을 조장할 의도가 없었으 뿐만 아니라 작자가 이미 고인이라 수정할 길도 없는 상황입니다. 독자 여러분께서는 부디 그 점을 양해하고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 분게이슌주 문고 편집부

      듀게에서 소개글을 보고 읽고 있는 마쓰모토 세이초(1909-1992) 단편집 앞에 실린 글이에요. 작품 속에서의 '사실성'을 위해서라면 전 필요하다고 보는 쪽인데, TV 같은 영향력이 큰 매체에서는 기준이 다를 수밖에 없겠지요.
    • 참 재미있는 것은 콘서트 가보니 여성비하는 잦더군요.
    • 콘서트를 안가봐서 여성비하는 모르겠지만,

      외모비하개그는 많이하죠.

      일요일 아침에 하는 '환상의 짝꿍' 자주 보시던 분들이라면 알텐데요.

      보통은 자신의 외모 비하개그로 하고요. 이건 자기 비하니깐 별 상관없는데...

      이미지가 못생긴걸로 먹어주는 게스트 나오면 그걸로 엄청나게 많이 개그치죠.

      뭐 '오마이텐트'가 '환상의짝꿍' 폐지 이후에 했던 프로로 기억하는데... 그 이후에 저런 결심을 했었을 수도 있지만...

      비하개그 같은거 아주 안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결론은 자기말에 완벽하게 부응하는 사람 없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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