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폐허 취향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하지마 섬을 검색해봤는데..되게 슬픈 곳이네요
https://mirror.enha.kr/wiki/%ED%8F%90%ED%97%88%EB%8D%95%ED%9B%84
폐허덕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런게 있었군요. 왠지 방황하다 제 정체성을 찾은 거 같아요.
동유럽 여행 되게 좋아하실 듯 하네요.
폐가도 좋지만 한국폐가들은 대부분 바닥에 신라면봉지 같은게 돌아다녀서 좀 깨죠. 예전에 번성했던 공단같은데 가보면 안써서 방치되있는 커다란 기계라든지 텅 빈 공간감같은걸 느낄 수 있지요. 어디에 쓰는지 모르는 부품같은게 널부러져 있고 사람들 흔적도 폐가보다는 없습니다. 김기덕의 피에타를 보면 이런 공간이 나오는데 즐겁게 보았지요.
일본에는 현재 가동이 중단된 공업지대 투어 프로그램도 꽤 있고, 사진집도 발매되고 있다고 들었어요. 저한텐 그런 페티시(?) 같은 건 없습니다만 뭐가 좋은지 알 것도 같습니다 -- 뭔가 덧없고 슬픈 아름다움 같은 게 느껴지니까요.
뭔가 벡신스키의 그림이 생각나는 취향이네요.
트위터 봇 중에 폐허봇이 있어요. @abandonedpics 외국에는 폐허만 전문으로 찾아다니는 사진 작가도 있고, 사진집도 많이 있습니다. 저는 폐허의 적막한 아름다움도 좋지만, 아직 사람이 살고 있는 오래된 주거지에 대한 집착이 좀 있는 편이고요. 오히려 새거 반짝반짝한 건물 좋아하는 사람이 더 드물지 않을까요? 토건 회사 사장이 아니고서야.
파트너 취향을 존중해준다면 약간 마이너 취향이라고 문제될수 없죠.
폐허 취향이란 말 어울리네요.
저도 진짜 좋아합니다. 님보다 전혀 못지 않다 자처할 정도로 이런거 엄청나게 좋아해요~ 같은 취향인 분 만나서 반갑네요~~
스쿠버 다이빙 하면 침몰한 배 안 탐험하는 코스들이 간혹 있어요 ㅎㅎ
따지고 보면 우리가 유적지라고 가는 곳이 다 폐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