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가정에 대한 이야기

 

자주 만나는 친구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그 아이가 친척 하나가 오기만 하면 본인의 취업 여부를 캐물어서 짜증나게 한다- 는 이야기를 했어요.

 

뭐 거기까지는 "응응- 그거 짜증나겠네...."하고 넘겼지만 바로 다음에 이어지는 말이란게

 

"그러게 말이야. 자기는 이혼한 주제에- 그 집 애들은 뭐 제대로 자라겠어?!"

 

....더군요-_-;;

참고로 저도 어렸을 때 부모님께서 이혼 하셔서 외할머니 손에 자란 사람입니다만, 이 친구는 그 사실을 모르죠.

 

쨌거나 순간 피가 거꾸로 차오르는 신기한 경험을 하고

그 냔(....)의 발언을 마구 씹어 줬습니다. 너 세상에 이혼 가정 자녀가 얼마나 많은데 그 딴 소리를 그렇게 태연하게 내뱉냐!!!고.

 

그러자 이 냔(....)은 매우 태평한 얼굴로 "쨌거나 이혼한 집은 좀 그렇지 않아? 그런 집이랑 사돈 맺고 싶어할 사람이 어딨냐..."라고-_-

평소 그 냔(.....)의 성실한 태도와 가볍지 않은 행동을 좋아하던 저는 그 날 이후로 이 냔(.....)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전 이 딴 질 낮은 발언은 어르신들의 뿌리깊은 편견에서만 나오는 줄 알았는데(...예를 들어 우리 할머니는 옆집 할머니 딸이 이혼했다고 씹으십니다.)

의외로 어린애들 중에서도 저렇게 뇌가 청순하거나 배려심을 쌈 싸먹은 인간들이 많더군요.

 

그래서 지금도 동생과 놀러나갔을 때 친구들을 만나면 진땀이 삐질삐질 납니다.

아직 동생이 어려서 "이름이 뭐야?"라고 물어보면 너무도 당당히 본인의 성을 붙여서 말하거든요.

 

뭐 제가 새아버지 성으로 바꾸면 되긴 하지만 난 내 성이 좋은데 말이에요.

새아버지 성은 제 이름과 심각하게 안 어울리거든요(...아니 이런 이야기를 하려던게 아닌데?!)

 

그리고 가끔 답답한게- 나중에 제 동생들이 시집장가 가게되면 상대방 집에 저를 어떻게 소개해야 할까요;

설마 그 아이들 결혼식에도 못간다거나......"언니는 그냥...집에 있어..." 뭐 이런 소리 들으면 참 속상할 것 같아요.

 

생각해보면 저는 이혼가정의 자녀지만 제 동생들은 아니거든요-_-

언니 때문에 괜한 고민에 빠질 동생들을 생각하면 괜시리 미안해지기도 하고...(....그러니까 이런 이야기를 하려던게 아닌데!!!!)

 

    • 그 사실을 알게 해 줘야죠, 저는 그렇게 합니다. 무안해져보라고..
    • 냔이 이번엔 신중하지 못했군요.
    • 이혼 안 하고 더 막장인 집안도 많아서 뭐든지 그런 가시적 조건 덜렁 하나 보는게 아니라 세심하게 봐야 된다고 생각해요.
    • 그 친구도 이해는 됩니다.. 홧김에 일반화해버린 거고 이혼가정에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이 큰 것도 맞지요.
      근데 위에도 나왔듯이 이혼 안하고 막장인 집안도 많아서 혼란스럽긴해요.
    • 키드님 / 이혼가정 자녀라고 밝힌 글에 댓글로 이혼가정에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이 큰 것도 맞다고 하시다니 놀랬습니다.
      저도 이혼가정 자녀- 계속 이 말 할려니 복잡하네요-인데
      제가 바라는 건 제 앞에서 눈치를 보라는게 아니라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고 편견을 당당하게 드러내는 걸 자제해달라는 거에요.
      솔직히 사회적 편견이 있는 건 사실이고 좀 꺼려지는 건 사실이고...등등
      자체쉴드 펼치면서 할 말 다하는 사람 많고 그걸 솔직하다고 보는 시선도 많죠.

      저 이혼가정 자녀라고 스스로 밝히면서 구질구질하게 더 이상 리플다는 것도 싫고
      잠시 듀게 떠나서 쉬고 와야겠습니다.
    • 친척이 싫어서 아무 험한 말이나 하려고 보니까 이혼가정인 점을 끌어온 것 같아요. 원래 그런 편견이 조금은 있기도 했겠지만요.
      좋아하는 사람이 이혼했으면 이해하고 보듬어주는데 싫어하는 사람이 이혼하면 그것 봐라 ㅉㅉ 이혼이나 하고 이렇게 까게되는 심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 저도 사실상 이혼가정 자녀나 마찬가진데,

      분명히 이혼은 자녀의 정신상태에 지진을 불러일으킵니다 매우 안좋은 영향을 주죠.
      전 미국이나 유럽에서 이혼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거 나쁘게 봅니다.
      강력범죄 일어나는것도 분명히 그 영향이 있거든요.

      저희집의 상황만 아니었어도 전 매우 성격좋은 인간이 되었을지도 몰라요.

      그래서 전 결혼하면 아내님 떠받들고 살면서 절대 이혼 안할것임.
    • 키드 / 이런 글 볼 때마다 생각한다니까요! 어떡하라고요. 비뚤어질까요?
      세상에 다른 일로 비뚤어질은 없답니까? 행복하지 않고 다툼 많은 이혼 하지 않은 가정에서 자라는 건 괜찮고요?
      와.
      와.
      거참나.
    • 키드/이혼가정에 문제가 더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라는 건 어디서 확정된 사실인가요?
      문제가 있는 소지의 글을 저렇게 무심한 듯 쉬크하게 하시니 참 당황스럽군요.
      redeemer/어떤 상황인지는 모르겠는데 이혼을 한게 문제가 아니라,
      불행한 부부, 그걸 자녀들 앞에서 드러내는게 더 안좋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불행한 부부들이 소리지르고 싸우면서 억지로 같이 사느니 이혼하는게 자녀들한테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 무감각한게 자랑은 아닐 것 같은데 '이혼 안하고 더 막장인 집안' 은 이혼에 대한 부정적인(막장에 가까운) 견해를 깔고 있는 것 아닌가요? 다른 사람이 자기 이야기를 하면 최소한의 예의 정도는 보였으면 좋겠어요. 혼자 생각하는 것 까지야 어쩌겠냐마는 왜 꼭 리플을 달아야만 하는건지 이해가 안가는군요.
    • redeemer / 매우 안 좋은 영향을 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꼭 주나요? 무조건 지진을 일으킵니까? 지금 제게 지진을 일으키는 건 어제 오늘 나오는 글들이네요. 평소에 웃고 재미나게 살다가 이런 글들이 울컥하게 합니다.
    • applegreent / 불행한 부부, 자식앞에서 싸우는걸 비교하시는건 별로 상관이 없죠.
      그러던 아니던 이혼은 어쨌든 자식들에게 엄청 큰 영향을 미치거든요.
      정신에 균열이 생겨요. 도저히 메우기 힘든.

      어릴때의 화목한 가정환경은 인간에게 있어 절대 바꾸기 힘든 어드밴티지입니다.
      전 그걸 얻을수 있다면 한 100억이라도 내겠습니다
    • redeemer/유럽에서 이혼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이혼이라는 편견이 사라진 거죠. 이혼 시 아이들에 갖는 혼란함은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겟지만 강력범죄를 일으킬 정도의 일은 아닙니다. 강력범죄가 마치 이혼가정에서 자란 아이들만 일으키는 것처럼 말씀하시네요. 이런 사고방식 정말 끔찍합니다.
    • 이혼 이야기에 있어 중요한건
      이혼이 자녀에게 영향을 미치냐 안미치냐에 대한게 아닙니다.
      그건 그냥 답이 있는거에요. 미칩니다 분명히. 제 스스로를 봐도 그렇고 주위를 관찰해봐도 그렇구요.
      다만 논쟁하다보니 그거까지 무리하게 방어하는거죠.

      문제는 이혼한 사람들을 편견으로 보지 말아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혼 자체가 좋은건 아니에요. 분명히 이혼보다는 결합된 상태가 좋은겁니다.

      그리고 전 이 부분에서 맨날 싸우는 가정보다는 이혼하는게 낫다는 논리오류를 범하실 분은 듀게에 없다고 믿습니다.
    • 뮤뮤 / 그런 거 전혀 없는데요. 너무 피해의식이 심하신 듯;
    • 부모의 이혼이 자녀에게 엄청난 충격파를 던져 주기 때문에 그것이 곧 사회의 범죄로 이어진다는 건 좀 납득하기 어렵네요.
    • 복숭아발톱 / 그러한 직접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어릴때의 그러한 정신적 충격은 평생에 걸쳐서 정신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그러다 보면 자연히 범죄율 같은 것에도 간접적이든 뭐든 영향을 끼칠 소지가 분명히 있습니다.

      물론 이혼가정 자녀는 범죄자다 뭐 이런 웃기는 이야기를 하자는 건 아닙니다.
    • redeemer/님 부모님은 이혼안하셨다면서요?
      저희 부모님은 이혼한거나 마찬가지가 아니라 정말로 이혼하셨으니까 마치 이혼 가정의 자녀에 대해
      혼자만 아는 것처럼 말하지 마시구요.
      어릴 때의 화목한 가정 환경이라는 거, 이혼한 가정에서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거든요?
      redeemer님은 화목한 가정 환경은 반드시 부+모로 이루어진 가정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것 부터가 "논리오류"구요,
      자 이제는 맨날 싸우는 가정보다는 이혼하는게 낫다는 문장의 어디에 논리오류가 있는지 보여주세요.
      저도 제 스스로를 봐도 그렇고 주위를 관찰해봐도 그렇고, 맨날 싸우는 가정보다는 이혼하는게 낫다고 "분명히" 생각하거든요.
    • redeemer / 화목한 가정이 중요하다는 것은 저도 동감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혼 가정 아이들에게 도장찍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시는 건 상관없어요. 저도 개인적으로는 같은 생각 가지고 있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공개 게시판에서 이러저러하다고 도장찍어 말씀하시면, 그 누군가들은 그게 오히려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제가 어제도 이 논란 첫 시작글 처음에도 덧글 남겼지만, '결손 가정 아이들이 엇나갈 위험이 높다'라는 기사가 예전엔 자주 보였죠. 그것이 이혼을 방지하자는 목적으로 쓰인 기사라고 하고, 심지어 사실이라 할지라도, 오히려 그런 기사들을 보면서 마치 그 기사 내용 처럼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며 상처 받는 사람들이 있다고요.
      예의와 배려 생각해야하는 것이 아닙니까.
    • 님과 별로 다르지 않아요.
      그리고 전 반드시 부+모의 가정에서만 이루어질수 있다고 한적이 없습니다. 따라서 무의미한 공격입니다.

      '맨날 싸우는 가정보다는 이혼하는게 낫다' 이게 틀린 예라는건
      비교 대상이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보통 가정 vs 이혼 가정 <- 이렇게 비교하는거지,
      막장 가정 vs 이혼 가정 <- 이렇게 비교하는건 논리오류입니다.
    • 가정이 평탄하지 않으면 어떤 식으로든 성격에 안좋은 영향을 끼치는건 있다고 생각해요.
      100이면 100 다 그렇지는 않다고 해도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보다 마음에 그늘이 드는건 사실이죠.

      근데 평탄하고 화목한 가정이라는게 사실 그렇게 많지가 않죠. 이혼가정이면 아예 낙인이 붙는것이고
      그나마 이혼안하고 버티면 남들은 표면적으로 그 집 사정 모르니까 잘 모르는거 아니겠어요.

      부모님이 성장기 내내 지옥처럼 싸우는 걸 보고 자란 저로서는 어떤 때는 이혼하는게 낫겠다라는 생각도 했지만
      세월 지나면서 다행히 부모님 사이가 회복이 어느정도 되니까 이혼 안한게 고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고맙다는 이유 중에는 사회적인 편견으로 나한테 낙인이 찍힌다는게 정말 견디기 힘들거 같다는 것도 있었어요.
    • 전 도장 찍는게 아니에요.
      저도 같은 상황이라니까요?

      제가 쓴 글을 전혀 읽지 않으시고 다들 이야기 하시는지.......

      영향을 끼치고, 그런 요소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과,
      그것을 사회에서 편견으로 바라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전혀 다른 명제입니다.

      그런데 이걸 혼동시켜서 생각하시죠.

      그런 영향이 있다는걸 인정하면 편견을 수용해야 될 것처럼요.
      때문에 비슷한 논쟁 중에는 과학적 연구사례조차 부정하게 되는 사람들이 있죠.

      이상한 일입니다.

      현명한 태도는 그런 영향이 있다는걸 자기성찰을 통해 재빨리 인정하고,
      사회에서 그걸 감싸고 보필해 주는 일입니다.
      있는걸 없다고 자꾸 우겨봤자 증상만 심해져요.
      다시 말하자면 전 해당인입니다. 제3자가 아니라
    • redeemer / redeemer님은 행복한 이혼 가정은 없다고 생각하시나봐요. 글쎄요. 과연 그럴까요?
      그리고 보통 가정이란 단어의 선택도 조금 묘합니다. 보통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모든 가정은 행복한가요? 아니, 과연 보통 가정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막장 가정이라고 불릴 수 있을만한 가정은 과연 얼마나 될지도 궁금하네요.
      오히려 보통 가정 vs 막장 가정 <- 이것이 얼마나 유의미하게 구분이 될른지 궁금해요.
    • redeemer/그러니까 보통 가정하고 이혼 가정하고 다른게 뭐냐구요?
      제일 중요한게 화목한 가정이라면서요?
      보통 가정 = 화목한 가정인가요? 아니면 거기다 + 부+모 인가요?
      보통 가정이 뭔지 정의부터 내려보세요.
    • 남자간호사 / 제가 위에서 말한 논리오류에 대한 내용을 전혀 보지 않으셨다고 생각됩니다.

      행복한 이혼 가정이 당연히 있죠.

      하지만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데, 거기서 행복한 이혼 가정으로 이동하려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불행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서 행복한 이혼 가정으로 이동하려는 것이죠.

      applegreent / 님도 답변할 수 없는철학적인 질문을 꺼내시려나 본데, '보통' 이라는 것은 당연히 정의하기 힘듭니다.
      여기서는 일반적인, 그냥 싸우기도 하고 행복하기도 하면서 그럭저럭 지내는 '보통'을 이야기 하려는 걸로 하죠.
    • 저희 아이가 다니는 학교는 작은 학교라 지금 반에 9명입니다. 본인의 생물학적 양친 모두와 살고있는 아이는 그 중에 4명이고, 재혼가정 아이가 3명, 외조모부와 살고있는 아이가 1명, 친조모와 살고 있는 아이가 1명입니다. 워낙 작은 동네라 사는 모양새가 다 드러나서 그렇지 그리고 상대적으로 도시에서는 잘 안 알려져서 그렇지 이제 이혼 혹은 재혼가정이 상당히 많은 편이라 알고 있습니다. 이혼절차를 아직 밟지않았지만 고민하는 분들, 혼인상태는 유지하되 내용상으로는 별거 혹은 이혼상태인 가정도 많이 보여요. "화목한 보통가정"은 제게 UFO입니다. 어딘가 있다고 들어는 봤지만 실제로 목격한 적은 없는.
    • redeemer/저도 같은 상황이라는 글귀에서 님도 이혼가정 자녀라고 생각해도 될런지요? 만약 그래서 불행하고 그렇기때문에 이혼가정의 자녀들이 모두 불행하다고 생각해서 하신 말씀이라면, 죄송하지만 님의 불행이 모든 이혼가정 자녀의 불행으로 치환시킬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화제의 당사자에 해당하시는 분들이 상처를 입을 발언이었나보군요. 미안합니다.
      글세,, 이게 변명이 될지 모르겠는데 제 부모님도 이혼하셨어요. 저는 사이가 나쁜 두분을 보면서 어느 정도 피해를 봤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남탓할 나이는 지났다고들 합니다만.
    • redeemer / 지금 그러니까 여기서 이런 얘기 하시는 목적이 실제 그러한 상황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것을 알자고만 하는 의도로만 보자고 해도 충분히 실패하셨어요. 지금 redeemer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이 이미 있다는 것은 안 보이시나요? 물론 저희가 날이 서있을 수 있지만, redeemer님이 말하는 방식이 올바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은 보이실까요?

      무조건 해당인이라고 주장하시지만, 말하는 방식으로 보면 글쎄요. 마치 누군가가 자기도 여러 분야에서 말이 나올 때마다 다 해본 적 있다고 주장하는 모습과 비슷하게 보이는 것은 제가 날이 서 있어서 그런 것이겠죠.
    • redeemer/님이야말로 심각한 논리의 오류를 겪고 있는데 흔히 말하는 이혼 가정이라는 건 이미 이혼을 해서 이혼을 하기 전까지의 불행한 결혼 생활이 종료된 가정을 말하는 거지, 불행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가정이 아니라는 거예요.
      그리고 이 부분 '님도 답변할 수 없는철학적인 질문을 꺼내시려나 본데, ' 좀 주제 넘네요.

      요새 듀게는 여러 가지로 들어오기가 겁나는 군요.
      잠시 듀게를 쉬던가 해야지 원.
    • 남자간호사 / 글쎄요. 제가 보통 그럭저럭 굴러가는 집의 자녀인데,
      '난 이혼가정 자녀이다' 라고 말하기라도 하고 있다는 건가요?
      아무 상관없는 이야기를 하시네요.
    • 이런 논쟁 벌어질때마다 생각드는게, 인터넷 상의 글이라는 게 워낙 오해의 소지가 많긴하지만 읽는 분도 맥락과 글쓰신이의 의도를 조금만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redeemer님 같은 경우는 제가 볼때 나쁜 의도로 쓴 댓글이 아닌데, 너무 꼬투리 잡으시네요.
      이혼가정만을 가지고 말씀하시는게 아니라 평탄치 못한 가정이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건데, 그건 사실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모두 좋은 엄마 좋은 아빠 되려고 하시는 거잖아요. 이게 이혼한 집에서 자란 '나'를 까는게 아니란 말입니다.
    • applegreent / 전 주제넘는 말을 하거나 님을 무시하는게 아닙니다.
      님이 질문하신 그 개념규정에 답변할 수 있는 사람은 현재 전세계에 한명도 없을겁니다.
      그런 종류의 개념규정은 역사적으로 한번도 명쾌하게 답이 내려진 적이 없거든요.
    • 님도 그렇게 생각하시죠? 그럼 그런 단어를 쓸 때는 한번이라도 더 생각해서 조심해서 쓰는게 맞는 거 아닌가요?
    • applegreent / 우리는 지금 일상언어의 차원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고,
      '보통' 이 뭘 의미하는지 대충은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싸우기도 하고 가끔 좋기도 하면서 그럭저럭 굴러가는, 그런 흔한 집안들이죠.
      제 이야기가 이해하기 어려운건 아니잖아요.
    • redeemer / 지금 계속 본인 스스로 해당인이라고 말씀하셨잖아요!
      아니 개념 규정이 명쾌하게 된 것이 아닌데 왜 막장, 보통 수식어 써가시면서 VS 비교 하시나요?
      그 보통이 무엇일까요? 지금 스스로 명쾌하지 않다고 하시더니 다 아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또 이야기 하시네요.

      네. 말을 말게요. 어떤 분은 제가 꼬투리 잡는 걸로 보이기도 하신다니 그렇다면 저도 두손 두발 다 듭니다. 모르겠네요.
      나를 까는 것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나의 상처를 이런 식으로 이 곳에서 환기시키고 싶진 않았는데 말이죠.

      제가 실제 시사 프로에서 이런 주제를 다룬 것을 보았다면 이런 기분이 들지는 않았을 겁니다만 말이죠.

      모르겠어요.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라고 해도 지금 어제 오늘 듀게에서 흘러가는 글의 흐름은 상당히 '예의는 없어보이고 배려 또한 보이지 않네요.'

      저도 말 마렵니다.
    • reemeer님의 말씀은 이상론인 것 같아요. 전혀 갈등을 겪어보지 않은 가정이 가장 좋다는거요.
      그런데 그런 가정은 없습니다. 이혼 하지 않은 가정도 화목->갈등->화목->갈등등등 여러가지 사건을 겪어요.
      이혼 가정도 마찬가지죠 갈등이 생긴걸 이혼으로 해결한 경우에 지나지 않아요. 물론 그 갈등을 극복하고 행복한 가정 생활을 할 수 있고요.

      물론 이혼가정이 큰 갈등을 겪은 가정인 건 맞아요. 그게 아이의 성격 형성에 영향을 끼치겠죠. 하지만 본문은 그런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게 아니라, 그런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모든 이혼 가정에 안 좋은 편견을 가지고 그것을 밖으로 배려 없이 드러내는 태도가 잘못이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핀트가 어긋난 것 같습니다.
      이혼 가정에서 자란 아이가 문제가 있을 가능성은 있죠. 하지만 안 그럴 가능성도 분명 있습니다.
    • redeemer/자꾸 제가 이해를 못해서 그렇다는 식으로 넘어가는데 진짜 좀 웃어야 겠네요.
      '보통'이라는 거, 님이 말하듯 쉽게 정의내릴 수 있는게 아니죠.
      그렇기 때문에 장애인/혼혈아/게이등 사회의 마이너리티들을 겨냥해서 쓰일 때는
      저 '보통'이 그냥 '보통'이 아니라 차별의 의미를 내포하는 거구요.
      클리셰이같지만 님은 폴리티컬리 커렉트한게 뭔지 개념부터 다시 배워야할 것 같아요.
      그리고 님하고 저하고는 같은 페이지에 있지 않아서 더 이상 얘기가 진전되지 않겠어요.
      뭐라고 쓰든 더 이상 반응하지 않겠습니다.
    • 어휴...리플 읽고 있으니까 막 코웃음이 절로 나오네요.
      본인의 꽉 막힌 생각은 넘겨두고 자기성찰 어쩌고 하시는게 너무 웃겨요.

      화목한 가정과 이혼한 가정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우습네요.
      본인이 생각하시는 화목한 가정의 정의가 뭐죠? 부모 다 있으면 그냥 화목한건가요?
      이혼하면 화목한 가정 이룰 수 없는게 불문율???
      화목한 가정을 이루지 못한 건 그들만의 사정이지, 이혼하지 않았기 때문에 화목한건 아닙니다.
      어떻게 생각이 그렇게 뻗치시는건지 솔직히 이해가 안되네요-_-;;;;;

      거의 이혼자녀나 마찬가지시라고요??
      거의 이혼자녀는 또 뭡니까. 거의 할 뻔했다 뭐 이런말씀이신가요...
      미국의 강력범죄 원인이 꼭 이혼율 높은 거 때문인 것 처럼 말씀하시고는, 나도 그쪽이다 이러시는 건 무슨 새로운 고백법인가요-_-;;
    • 말을 할 때 '이 발언으로 상처받을 누군가'를 생각하면 말수가 점점 줄어들더라고요.
      그래도 여전히 말 많고 생각 모자란 저이지만...
      몇몇 댓글이 마음을 참 아프게 하네요.
    • 여러 분들이 절
      '이혼한 집 애들은 못써' 식의 보수꼴통으로 몰고 가시려고
      자신의 머릿속에 장착되어 있는 관련된 스테레오 타입들을 몽땅 발동시키신것 같군요.

      애석하지만 전 그런것과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머리좀 식히시고 다시 보시면 알게 되실 겁니다.

      남자간호사 / 님이 하는 말은 이겁니다. '학적으로 개념규정이 이뤄지지 않은 단어는 사회에서 쓰면 안된다'
      더이상 말하지 않겠습니다.

      Drake / 제 글을 역시 안보셨군요. 제가 말하는 보통 가정은 '한번도 불화를 겪지 않은 가정' 이 아닙니다.

      applegreent / 전 그런 '보통'의 의미를 여기서 쓰지 않았다는걸 리플을 다시 보시면 아실텐데, 님은 저를 님의 스테레오 타입과 맞추려고 애쓰시는 겁니다.

      비네트 / 남자간호사님하고 똑같은 이야기를 하시네요. 제가 말하는건 화목한 가정이 아니라
      보통 가정입니다.
    • 이혼가정에서 자랐고 아직까지 강력범죄(-_-)에 연루된적 없는 저의 입장에서는 말이죠,
      엄마 아빠가 이혼했다는 사실 그 자체보다 '이혼한 가정 아이는 불행하다'는 편견이 힘들었습니다.
      평소에는 정말 아무렇지 않다가 친구한테 부모님 이혼했다고 말했을 때 친구가 보내는 당황+동정어린 시선 때문에 마음이 아팠어요.

      어떤 가정 아이들이 얼마나 더 불행하게 사는지는 저도 모르지만,
      적어도 '어떤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더욱 불행할거야'는 편견을 입밖으로 내뱉는 것은 폭력이라는 걸 다들 아셨으면 좋겠네요.
    • 다른 건 모르겠고 redeemer님을 비판하기 위해 이혼이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것과 이혼한 가정도 행복할 수 있다라는 점을 드는 것은 전혀 효과적인 비판이 아니네요.

      전반적으로 redeemer님의 의견에는 큰 무리가 없는데 말이죠. 서구국가들의 높은 이혼률이 강력범죄와 연관있다고 말씀하신 부분 빼고 말이죠. 아마 그 부분에서 다른 분들의 심기가 많이 불편해 지신 것이 아닌가 합니다.
    • 강력범죄 떡밥 물고 계속 늘어지는건 매우 유치한 일입니다.
      이미 설명한지가 한참 된 것 같군요.
    • redeemer님도 우선 머리 좀 식히시고 처음 쓰신 글을 다시 보시죠. 이혼이 아이들에게 '항상' 영향을 미친다고 단정짓는 것은 이혼 가정에서 자란 사람이 그러한 영향을 확실히 받았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습니다. redeemer님께서 보수꼴통 스트레오 타입의 성향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릅니다만, 제가 아는 바와 같으면 그 사람들도 말이 격할 뿐이지 기본적인 생각은 redeemer님이 처음 하신 표현과 같을 겁니다.
    • 행인B / 전 '항상' 이라는 학부1학년생이나 할 만한 그런 말을 쓴 적이 없으니 무의미한 말인신거 같습니다.
    • 님 말씀대로 이혼이 아이들의 정신세계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건 엄연한 사실입니다.
      그치만 말씀하신 소위 '나쁜 영향'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입니다.
      그 나쁜 영향이 개인의 안녕에 실제로 어떤 힘을 행사했는지는 타인은 전부 이해할 수 없고, 그 영향이 발현되는 형태나
      후에 실제로 받게 되는 임팩트도 너무 다양해서 쉽사리 정의 내릴 수 없다고 봅니다.
      헌데 redeemer님의 말씀은 너무나도 분명한 옳지 못한 편견인거 같아요. 님이 말씀하신 대로라면 그 나쁜 영향은 개인의 차이와 상관없이 그냥 모든 잠재적인 악행의 시발점이 될수도 있는거네요?? 그게 편견 아니면 뭔가요. 모든 이혼가정 자녀들에게 부정적인 포텐셜을 부여하시고는 그것이 우리 모두가 쿨하게 받아들여야 할 명제고 인정해서 빨리 해결점이나 찾아야 하는 문젯거리로 치부 하셨잖아요.
      저는 그런게 역겹다는 겁니다.
    • 아, 맞네요. '항상'이 아니라 '분명히'라고 쓰셨군요.
      글의 맥락과 관련없이 일부분 떼와서 들이미는 짓을 좀 싫어하긴 합니다만..

      "분명히 이혼은 자녀의 정신상태에 지진을 불러일으킵니다 매우 안좋은 영향을 주죠."

      "이혼 이야기에 있어 중요한건
      이혼이 자녀에게 영향을 미치냐 안미치냐에 대한게 아닙니다.
      그건 그냥 답이 있는거에요. 미칩니다 분명히"

      이 말들 중 도대체 어느 구석에 예외를 두셨나요.
    • redeemer님께서선 상식적이고 별반 토 달것이 없는 논리와 주장을 전개하시는 반면에, 반박하는 분들은 그냥 벌써부터 말꼬리 잡고 으르렁거리는 분들 몇분 있으시군요. 뭐 이딴걸 공격이랍시고 하는가 싶어서 이걸 굳이 반박할 필요가 있나 싶은 부분까지 커버하시려는 것 같은데 힘들어 보입니다. 허허. 힘내세요.
    • 행인B / 예로 드신 문장의 맥락 안에서 '분명히'의 뜻과,
      님이 쓰신 '항상' 이라는 단어가 해당 문장안에서 강조하는 뜻이 무엇인지 분간이 안가신다면
      전 이야기하는게 무의미하다고 느껴집니다.
    • 제가 장담하는데 지금 글 쓰시는 분들은

      제가 해당 가정의 자녀라고 말한 점을 전혀 모르실 것 같군요. 분명히 처음부터 안보셨을 거에요.
    • redeemer / 제가 잘못 이해했는지도 모르겠는데, 어떤 맥락에서 분명히란 단어를 쓰신 건지 말씀해주시면 좋겠네요.
      redeemer님의 주장이 이해는 갑니다. 사실을 인정하는 것과 그에 대한 편견을 가지는 건 다른 일이죠. redeemer님이 반자연주의적 오류 같은 걸 우려하시는 건 알겠습니다. 허나 그 전의 전제에 문제가 있어보인다는 게 제 의견입니다. redeemer님께서 '항상'의 의미로 쓰신 건 아니라고 하시니 어떤 생각으로 적으신 글인지 모르겠지만 위에서 부터 많은 분들이 불편해하시는 게 redeemer님의 그러한 단정인 것 같거든요.
    • 전부터 느낀건데, redeemer님은 자기 개인적 경험을 너무 확실시 하는 것 같더군요. 내가 이런 일을 겪었고 이렇게 느꼈으니 당연히 팩트라는 것도 이렇다..라는 느낌?
    • 이혼가정에서 안자란 너는 뭐가 잘못됐길래 생각하는 수준이 그것밖에 안되냐고 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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