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메테우스..저에게는 올해의 영화네요(스포일러)

리들리 스콧감독을 굉장히 좋아하면서 이 영화는 일부러 안봤습니다.


실망할까봐요. 하하하



재작년이던가 개봉일자에 보는 걸 놓치고 있던 차에 속속들이 들려오는 건 죄다

악평이었어요. 당시는 마이클 패스벤더를 몰랐던 때였고 아는 배우가 샤를리즈 테론밖에 없었는데

그나마 아는 이 자의식이 강해보이는 배우가 못마땅했고 에일리언의 프리퀄이라는 것도 마음에 안들고

게다가 상영기간도 비교적 짧았던거 같습니다.


어쩌다 블루레이를 구하게 되어 묵혀놓았다가 오늘 처음 열어봤는데요

제 취향을 완전히 확인했어요.


거기 나오는 모든 캐릭터들이 마음에 들고 특히 데이빗으로 분한 마이클 패스벤더는 정말

연기천재에요.

잘생기기도 했지만 그 복잡한 심리를 그대로 들어내는 눈, 주름, 표정, 목소리는 타고난 배우라고

밖에 할 수 없어요.

그리고 기괴망칙한 배경디자인.. 일관성이 있다싶더니 에일리언의 그 분이 작업한거더라고요.



인류의 미래를 결정짓는 건 지식이 아니라 상상력이라고 생각해왔고 그 능력이 소수에 국한하여

섬광같이 드러나는 것에 분노어린 불만을 갖는 입장에서,

리들리스콧에게 애증을 또한번 느낍니다.


프로메테우스 2를 기대합니다.



-------------------------

imdb말고 제작기록이나 각본을 구할 방법이 있을까요?

두해를 넘겼으니 어디엔가 있을법한데 혹시 알고계신다면 알려주시겠어요?


    • 탐험 초반부는 이런 중차대한 프로젝트에 어찌 저런 모자란 사람들을 밀어넣었나 싶었는데 자기 목적을 이루기 위한 회장의 잔꾀였을가요. 내일 쯤 DVD를 한 번 더 봐야겠군요 

      • 죽어가는 회장입장에서는 그 목적이 중요했겠지만 메데레스나 박사의 면면을 보건데 그냥 무임승차한것 같습니다.




        정말 무기를 안들고 가거나 헬멧을 벗는거 진짜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명색이 과학자가 말이에요.

    • 기거의 영향도 있지만 아서 맥스가 디자인 주로 했던 걸로 아는데 제가 잘못 아는 수도 있죠. 이번 <엑소더스:신들과 왕들>도 아서 맥스가 맡았더군요.


      <아라비아의 로렌스>가 나와서 괜히 기분좋았습니다. 스콧이 이 프로젝트와 <블레이드 러너>속편은 완성했으면 하네요, 예전보다 그에게 허락된 시간이 많지는 않을지 모르지만요.

      • 직접 참여한 걸로 알고 있었는데 찾아봐야겠어요.


        블레이드 러너는 어렵지 않겠어요? 그 작품을 정말 좋아하지만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낼지 좀 모호해보입니다.


        제발 장수하길.




        엑소더스도 악평이 많아서 이 감독한테 안좋은 감정을 갖게 될까봐 피하고 있습니다.


        크리스천 베일이 모세로 나오는 건 좋은데 영어쓰는 전직 배트맨출신...

        • 블레이드 러너 속편은 제작자로만 참여할 것 같고 스콧 말에 따르면 자기가 각본을 쓰지 않으니 찾아다닌다고 합니다 그 영화 각본에 뭔가 끌린 게 있나 보죠 토니 스콧의 죽음에 관해 이번에서야 볓 마디 말을 했더군요
          • original design elements라는 걸 보면 직접 작업안한 줄 알았더니 에일리언 부분을 하긴했군요.

    • 저도 좋았습니다. 인터스텔라보다도 훨씬 좋더군요.
      • 두번 보니까 그 악평들이 이해됩니다.


        프로메테우스2를 하루빨리 만들어 바치라는 아우성이었어요.




        인터스텔라는 거창한 가족영화지요.

    • 샤를리즈 테론도 같이 갔으면 좋았을걸 했죠 아주 재밌는 영화에요.

    • 저도 정말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에일리언 1편을 너무나 좋아하는지라 그런 영화가 항상 그리웠는데 완전히 만족했어요.


      2편을 함께 기다려 보아요 :D

    • 프로메테우스, 저도 정말 빠져들면서 두 번은 봤던 영화인데 어서 속편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 파스빈더 얼굴이 너무 반듯해서 약간 기계적인 느낌을 주는데, 이 외모가 데이빗 캐릭터에게는 오히려 인간적인 느낌을 줬다고 할까요? 셰임에서도 이 배우 얼굴만으로 몇몇 장면 정말 울컥하게 만드는데 잊혀지지가 않아요. 프로메테우스에서 제일 불쌍한 캐릭터는 그 엔지니어. 동면에서 일어나 어리버리한 상황에 자기 코가 석자인데 웨이랜드가 불멸을 달라 어쩌구 할때 진심 열받는 듯 보였습니다. 얘기하다 보니 또 보고싶어지네요.





      9799_ac25.gif
    • 대본이 처음에 신인 존 스파이츠가 쓴 게 있고, 뒤에 프로 작가 데이먼 린드로프가 붙어서 완성한게 있을텐데요.


      존 스파이츠가 쓴 건, 구글에서 alien engineers script 라고 쳐보세요.

    • 저도 2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죠. 게다가 이 영화 덕에 아라비아의 로렌스도 알게 되었으니 개이득. 일석이조라고나 할까요. 이래저래 고마운 영화입니다.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9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1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3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2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