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레벨의 지휘자는 같은 돈 줘도 서울에 안 온다" 왜 오는 것이 전제일까?

저런 식의 말을 많이 봤습니다. 정명훈에게 주는 돈의 두 배를 줘도 그 레벨의 지휘자는 서울에 오지 않는다

 

고마운 줄 알아라. 이런 식의 말들이요. 저에겐 의아합니다. 왜 정명훈 레벨의 지휘자가 한국에 와야 하는지

 

그것부터 모르겠거든요.

 

 

 

 

정명훈 급의 지휘자가 있어야, 재정도 건전해지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말이라면 납득할 수 있지만

 

세계적인 오케스트라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라면, 무슨 문화유산 같은 거 자랑할 게 아니라면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81&aid=0000036225

 

한국에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를 만들고 싶었던 꿈을 펼칠 수 있어서 기쁘다는 지휘자 정명훈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1&aid=0000949723

 

취임 당시 인터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21&aid=0001162392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에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하나는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는군요.

 

 

왜 세계적인 락밴드, 재즈밴드, 가라데, 검도도 아닌 세계적인 오케스트라가 있어야 할까요.

 

클래식 공연 가시는 분들은 세계레벨이 아니면 성에 안차는 건가...

 

국가 사업 같은건가본데...

    • 눈팅만 하던 입장에서..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하네요.

      • 의문이 풀리지 않았으니 이야기하게 됩니다.

    • 하여튼 지구력은 대단하세요.




      다짜고짜 정명훈의 몸값이 너무 비싸다고 지적하는 글에 대한 반발로 나오는 의견 아니겠습니까.


      '정명훈 정도의 레벨에 그 연봉이면 사실 그리 비싼게 아니다. 게다가 그네들에게 그 돈 준다고 여기 한국까지 올 줄 알고? 낄낄' 요정도.




      정명훈의 정치적 포지션이 싫다 정도라면 모를까


      클래식의 위상, 몸값, 한정된 재화의 활용,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어쩌구 등등은 결국 향유하는 본인들의 가치판단의 영역이라서


      그 부분을 공격하고 물고 늘어지는 것은 별 타격감이 없을 겁니다.

      • 정명훈의 몸값이 비싸다는 것에 대한 반발로 나오는 의견인데, 그 전제가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를 한국이 가져야 한다는 거니까요.



         



        정명훈의 정치적 포지션에 대해선 별로 관심없습니다. 정명훈이 정치적 포지션이라고 불릴 만한 뚜렷한 뭔가를 갖고 있는지 아닌지도 모르구요. 그냥 음악에 올인한 사람 아닌가 정도로만 생각합니다.

    • 아무도 명쾌한 해답 해 줄 사람 없으니 혼자 꿍하게 계시든지, 댓글로 분란 일어나는 재미 보시기엔 너무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지 않나 싶네요.
      • 이게 분란 일으키는 게시물로 보이나요? 그런 부분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지적해주셨으면 합니다. 이 게시물에 댓글이 얼마 안달릴건 이미 예상하는 부분입니다. 의문이 있으면 대답할 사람이 있겠고, 없으면 없는거죠.

    • 정명훈의 최근 스케줄을 보시면 참고가 될 듯 합니다. 트위터에서 퍼온 건데요. 서울과 빈을 오가는 스케줄입니다. 유럽을 주무대로 활약하는 지휘자가 서울 시향을 맡기 위해서 이런 스케줄을 잡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12일: 서울시향 정기연주회(서울)
      13일: 피아노 리사이틀(낮)+서울시향 통영연주(밤, 모두 통영)
      16일: 라 트라비아타 (빈)
      20일: 리골레토 (빈)
      23일: 리골레토 (빈)
      26일: 서울시향 합창(서울)  
      27일: 피아노독주회(낮)+서울시향 합창(밤, 모두 서울)
      30일: 리골레토 (빈)
      2015 1월 2일: 리골레토 (빈)
    •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는 어느 정도 수사적인 표현 아닌가요? 글고 그런 바람은 꼭 클래식팬 뿐 아니라, 영화팬들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세계 유수의 영화제가 되기를, 우리 나라에 남부럽지 않은 시네마테크가 있기를 바라지 않나요? 락팬이라면 (지금은 우후죽순같지만,, 저는 페스티벌 갈 정도의 팬은 아니라 잘 모르겠네요^^;;) 국내 락페스티벌이 다양한 인디밴드뿐 아니라 세계 유수의 락밴드들이 찾아오는 페스티벌이 되기를 바라고요. 그 과정에서 공공지원을 요구하는 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논쟁의 지점은 공공지원의 규모는 어느 정도이어야 하고 어떻게 쓰여야 하는가 였던 것 같은데, 이렇게 전방위적으로 의문을 제기하시니 저 부분은 합의된 거 아닌가 싶은 부분들이라 좀 피곤해요. 

      • 전 지스타가 딱히 세계적인 게임쇼가 되기를 바라지 않는 게임팬이기도 해서 잘 모르겠네요.



         



        페스티벌과의 비교는 좀 애매한게, 전 한국 락밴드나 힙합 가수 같은 게 세계레벨에 맞아서 즐기는 건 아니라서요. 특정 오케스트라인 서울시향이 세계레벨과 맞아야 한다. 세계레벨의 오케스트라가 서울에 있어야 한다는 박원순 시장의 말이 잘 이해가 안가는 겁니다.

        • -ㅁ- 하지만 '왜 세계적인 락밴드, 재즈밴드, 가라데, 검도도 아닌 세계적인 오케스트라가 있어야 할까요.' <-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 정명훈에 대한 부정적 감정에서 '정명훈의 몸값이 비싸다'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는데 이에 반발하는 사람들은 그 함의를 '정명훈은 서울시를 등에 업고 부당한 수입을 챙기고 있다'라고 읽고 있는 거죠.


      그리고 catgotmy님은 '정명훈의 수입이 그 실력에 걸맞는지는 차치하고, 지휘자의 실력이야 어찌되었든 그 정도의 경제적 비용을 서울시에서 부담할 필요 없다'하고 말씀하시는 거고요. '정명훈의 실력과 그 수입의 가성비'와 '정명훈의 수입을 서울시에서 부담할 수 있느냐'는 다른 문제에요. 


      이런 소모적인 논쟁이 그렇듯이 정확히 어느 쪽이였는지는 합의가 되지 않았죠. 그저 이겨서 자신이 원하는 결과만 보고 싶은 사람들이 자기 뜻대로 이 명제를 정의하려들겠죠.

      • 전 이기고 싶은 건 아닙니다. 그럴듯한 이유가 있나 하고 보는 거죠. 한국에서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를 국가의 지원으로 만들 당위를 확인하고 싶은거네요.

        • 저도 그런 뜻은 아니었고 ^^; 다른 논쟁에 끼어든 사람들 이야기였어요.

    • 굳이 정명훈을 타켓으로 삼을 이유가 없는 발상이네요.


      '세계적인 것' 자체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 맞죠?  (거 자꾸 물어보듯하는 이상하고 애매한 어법 쓰지 말고 깔끔하고 명확하게 자신의 의견을 말해보세요)


      그런데 전 그보다는 이런 의문이 드네요.




      님이 숨을 쉬고 지구의 자원을 소비하면서 살아야할 당위는 뭔가요? 

      • 세계적인 것 자체가 필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라 국가가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를 키울 당위에 대한 말입니다.



         



        제가 숨을 쉬고, 지구의 자원을 소비하고 살아야할 당위요? 그런 존재론적 질문을 물으셔도...

    • 세계적 오케스트라 될일 없으니까 걱정 마세요. 기존예산에서 연간 몇십억 더 쓴다고 세계적인 오케스트라가 나오길 바라면 도둑놈 심뽀겠죠.

      정책에 사업적 타당성만 전제되면 되지, 예산집행에 시대적 사명이라도 있어야 한답니까? 세계적인 오케스트라가 있을 이유가 없으면 마찬가지로 세계적인 락밴드, 재즈밴드, 가라데, 검도인들 존재할 이유가 있습니까? 문화예술부문 예산심사에서 "그거 꼭 해야 합니까?"라는 의문에 해명할 수 있을까요? 굳이 정명훈이어야 할 이유도 없고 서울시향이 꼭 있어야 할 이유도 없고 클래식음악이 있어야 할 이유도 없겠네요. 이쯤 되면 존재론적 의문이네요.
      • 될일이 있는지가 문제는 아닙니다. 되게 하려고 키우는 게 쟁점이니까요. 왜 국가에서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를 키우려고 할까. 여기에 대한 의문이었습니다.



         



        제 생각엔 굳이 세계적이 아니어도 즐거울 것 같고, 락도 힙합도 그렇게 즐겨왔구요. 클래식 오케스트라는 뭔가 다른 것인가 하는 의문이었네요.

        • '세계적인' 이라는 표현이 그렇게 못견디시겠으면 '허접하지 않은' 이나 '어차피 써야 할 예산이 덜 아깝게 느껴질 만한' 정도로 바꿔서 이해해 주세요.


          그리고 '세계적인' 락밴드와 힙합가수가 들으면 참 섭섭하겠네요.


    • 교양은 축구와 같아서 알면 패스, 모르면 드리블이죠.




      자꾸 드리블만 하면서 게시판에다 패스 좀 시켜달라고 하지 좀 마세요.




      그냥 클래식(듣는다고 하시니) 들어보다 모르는 거 있음 검색해서 찾아보시고 그런 거 다 귀찮음 안 듣는 거고




      정명훈에다가 상위 레베루 매기는 게 영 탐탁지 않다면 그냥 계속 갸우뚱 갸우뚱 하면서 비슷한 갸우뚱들 트위터 보고 잼께 놀면 되잖아요.




      니마가 멋대로 규정하고 채점하시는 ‘( )( )한 듀게인’(괄호안은 님 좋을대로 채워넣기^^*)들이 언제까지 놀아드려야 되나요.



      오프라인에서도 답정너는 세 번 이상 못 만납니다. 클래식은 뭐 좀 다른가? 로 시작하는 사람한테 누가 클래식은 이래서 달라! 라고 하겠나요. 질문 자체가 넌센스인데.



      그만 좀 하시죠.





      • 정명훈 레벨에 대해서는 관심없습니다 님아는 반말이구요 리플달기 싫으면 안하시면 될것같고 궁금한게 있으니 한 말입니다
      • 제 속이 후련합니다.
    • 당장에 돈이 안되는 기초과학을 키워나가야되는 이유와 비슷하다고 생각해보세요. 문화적인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계기라는 것이 필요한데, 자연적으로 그런 계기가 형성되기는 힘드니까 인위적으로라도 조성을 시키려는거죠.

      • 차붐이 있어서 축구발전 같은 건가요 음악의 기초라서 라는건 이해는 가는데 그게 사업이나 시행자의 목적같지는 않고 크게 연관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축구로 비유를 하자면, 차범근 보다는 히딩크를 데려와서 한국 축구가 발전했다라고 보는게 더 맞겠네요.  사업이나 시행자의 목적과 연관이 있는 부분입니다. 본인이 이해를 못하시는 것 뿐이죠.

    • 일단 저 제목에 쓰인 말들이 나온 계기가, 정명훈 연봉이 높다면서 다른 유럽악단의 지휘자들의 연봉을 끌어다가 이것봐라 더 잘하는 지휘자도 이것밖에 안받는다라고 하니까 그에 대한 반론으로 야 그런 외국지휘자들은 저 연봉으로는 한국에 안와...라는 느낌으로 나온거지요. 정명훈 지휘자가 이미 한국에 와 있는 상황에서 제시된 다른 지휘자와의 비교에 대한 반론입니다.

      정명훈은 세계적인 지휘자일지 몰라도 서울시향은 아직 세계에서 열손가락에 꼽고 그런 악단이 아닙니다. (가져오신 기사야 뭐, 그럼 당사자들이 공식인터뷰 하는데 이제 오케가 좀 들어줄 만하게 되었다 이럴수는 없잖아요 과장광고도 하고 그래야죠) 유료티켓 판매가 전체 객석의 40%도 안되는...클래식 좋아하는 사람들도 굳이 돈내고 봐야겠다고 생각하지 않는 악단이었는데, 정명훈이 와서 바꿔놓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명훈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위에 다른분도 언급하셨는데 지금의 서울시향은 돈내고 보러가도 실망하는 일은 거의 없고, 만족감도 주는 정도의 악단입니다. 국내에서는 제일 잘하는 악단으로 평가되기도 하지만요. 아마 정명훈 퇴진을 반대하는 이유중에는 정명훈의 서울시향이 아직 정명훈의 아래에서 좀 더 안정화기간을 거쳐야 하는, 덜 완성된 악단으로 보고 있는 것이고 갑작스런 정명훈의 퇴진으로 서울시향이 다시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을 걱정하는 것도 있을겁니다. 물론 정명훈 자체에 대한 개인적인 호감으로 좀 더 많이 보고 싶다는 등의 기타 요소도 얼마든지 있겠지요.

      제가 좀 이해가 안되는 거는 특정 문화를 향유하는 사람들이 이왕이면 더 좋은 수준을 원하는 것은 굉장히 자연스러운 성향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자신이 어느나라에 있던지 간에 말이죠. 차라리 시향의 자립성을 높이기 위해 티켓값을 올리라거나, 정명훈의 연봉을 조정해 보라거나(정명훈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면 남는 거고 아니면 아쉽지만 그만 두는거죠), 뭐 이런 식의 의논이면 모르겠는데 자꾸 좋은 수준의 문화를 향유할 필요가 있냐고 말씀하시니 당황스럽죠. (서울 시향은 세계적 악단도 아니지만)세계적인 수준의 악단을 가지지 못할 이유는 뭔가요? 서울에 세계적인 악단이 있어 부럽지 이런 허세스런 마음도 있을 수 있지만 그보다는 세계적 수준의 악단의 정기공연을 들을 수 있을거고, 세계적 악단과 협연하겠다고 세계적 수준의 솔로이스트들도 자주 올 것이고, 해외 공연도 좀 더 자주다니면서 외화벌이도 할 수 있을 것이고, 세계적 수준의 공연을 보겠다고 옆나라나 물건너에서 건너 올 수도 있을 것이고...애호가 입장에서야 나쁠게 하나도 없는데요. 이 심정이 이해가 안되고 난 그냥 어느정도 들을 만한 공연만 봐도 족해 라고 하시면 그건 더이상 답을 드릴 수 없는 성향차라고 생각합니다.
      • 더 나은걸 원하는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상업적인 환경에서 더 나아지는데 국가가 보조적 지원을 하는 경우라면 상상하기 쉬운데


        한국에서 더 나은,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를 키우기 위한건 국가의 힘이 보조적 지원으로 보이지는 않아서요 오케스트라를 그 레벨로 올리기위해선 국가가 필수적으로 나서야할일인지 그만한 당위가 있는가가 제 의문이었습니다


        더 나은걸 갖게되는것에 대한 의문이 아니라요
        • 이에 대한 제 생각은, 님이 말씀하시는 '국가가 보조적인 지원'만 해도 살아남을 상태까지 가기 위해서 역설적으로 국가가 주도해서 거기까지 끌어준다....입니다. 




          다죽어가는 사람한테 갑자기 알아서 마라톤 완주를 하라고 할수는 없잖습니까? 밥도 먹이고 영양제도 먹이고, 트레인도 시켜주고 백미터정도는 혼자 달릴 여력이 되어야 그때부터 혼자 트레인 계획도 짜고 조금씩 발전할 수 있을거 아니에요? 그때까지 투자대 효용도 안나오고 돈도 많이 드니 상업 자본에 호소하긴 힘들고, 국가가 키워준거죠. 정명훈 이전 서울시향이 다 죽어가던 환자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근데 왜 죽어가는 여러명의 환자중 하필 클래식이냐- 일단 효율성 측면에서 투자대비 성과가 가장 잘 뽑아나올 분야라서요. 그 상당부분의 이유가 정명훈이라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나마 고전음악소비층이 재즈나 이런데보단 더 많아서이기도 하고, 클래식이 좋건싫건 모든 음악장르중 가장 역사도 길고, 인류의 사상사가 묻어나는 사회적 텍스트로서의 의미도 있고... 그래서 좀 더 고상한 '순수 예술'로 분류되는건 사실이다보니 상징적인 의미도 있고 그렇죠. 그러다보니 인정도 받을 수 있고. 진짜 고전음악이 다른 음악보다 우월하냐고 물으신다면 사람마다 달라요~그렇게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혹은 음악 장르에 위계가 있다고 믿는 사람에게는 그럴 수도 있다..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즉, 눈에보이는 가시적 성과 내기가 그나마 다른데에 비해선 용이했달까. 그리고 약간 심술을 섞어 얘기하자면 자랑할때 뽀대나니까- 뽀대나는 이유는 위에 클래식이 좀더 고상하다가 분류되는 것과 똑같은 이유 "느네집엔 이거 없지? 너 봄감자가 맛있단다~"의 부러워할 봄감자 같은 존재? 




          왜 좋을 걸 가져야 되냐는 의문은 좀 그렇네요. 좋은건 좋죠. 좋은게 좋은거니까. 한꺼번에 다 좋게 못만드니까 선택과 집중해서 하나씩 좋게 만들면 좋죠.   

        • http://hersight.blog.me/220210205826


          제가 이글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으나 본문글에 나오는 더 높은 수준의 공연콘텐츠를 제공해야 하는 당위에 대해서는 공감합니다.


          서울시향이 여전히 서울시향으로서 존재하는 한 시민들에게 더 높은 수준의 공연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정명훈도 그 일환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봅니다.



        • 애초에 국가가 '세계적인' 수준의 특정분야를 육성하기 위해 정부예산을 들인다라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인가요? 그것이 문화예술분야든 국방, 산업, 과학기술등 사회의 모든 분야든 말입니다. 그렇다 라고 한다면 님 의견에 수긍할 거 같아요. 진심으로. 아니라면 서울시향은 안되고 다른 더 의미있는 무언가는 되는건가요? 
          • 세계적인 수준으로 키울 수 있죠. 기업, 학문 등이요. 그런데, 이런 생각도 가능하거든요 "'시장의 크기에 맞춰 가격을 결정하고 지원 방향을 정하자.' '세계적인 실력이 아니어도 충분히 즐거운데'"




            이것에 대해서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냐는 거죠. 현 한국 상황에서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를 유지하거나 키우는 것에 투자할 당위라는 게 필요합니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들이 있다면 각자의 당위가 있는거겠죠. 각각은 각각으로.

            • 시장의 크기가 작으니까 지원을 하는거고 즐길 수준도 안되니까 수준을 높이자는 겁니다.
    • '세계적'이라는 말은 수사에 불과하고 실제 하고 싶은 말은 '더 좋은 오케스트라'죠. 오히려 왜 우리는 더 좋은 오케스트라를 가져선 안 되는가라고 반문하고 싶어질 지경이네요. 전 검도나 가라데 팬은 아니지만 지역문화다양성 차원에서우리에게 '세계적인 실력의' 더 좋은 락밴드 재즈밴드 검도 가라데가 하나씩이라도 있으면 없는 것보다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없어도 상관없어 하는 허세보다는 있으면 좋지 하는 태도가 더 솔직담백한 거 아닐까요.




      오케스트라건 락밴드건 재즈밴드건 검도건 가라데건 더 좋아지려면 그만큼 돈이 필요하고요. 그 돈은 국가 예산이건 지자체 예산이건 민간자본 예산이건 독립적인 개인들의 펀딩이든으로 만들어야겠죠. '세계적인 실력이 아니어도 충분히 즐거운' 오케스트라는 개인 펀딩으로 충분히 만들 수 있지만 세계적인 실력의 오케스트라는 대규모 예산이 필요한 건 자명한 사실이고 지금으로서는 민간자본의 지원이 충분치 못하니 세금이 쓰이는 국가 예산이 들어가는 게 그렇게 이해 못 할 일이라곤 여겨지지 않네요.

      • 아무래도 서울시항의 목표 지점은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같은데요. 세계적인건 그냥 말뿐이고 더 좋은 오케스트라를 만드는게 아니라요. 박원순 시장도 그 지점을 인식하고 있는 것 같구요. 예전 서울시장인 이명박도 그 지점에 대해 생각하고 계획한 거 아닐까요.

        • 오케스트라의 수준을 높이지 않고 세계적이 되듯 시민들의 삶의 질적 수준을 높이지않고 세계적인 수준의 도시가 된다! 과연 이명박답네요. 박시장도 이명박의 마수에 걸린 것이군요.
    • 정말 지구력 대단하십니다.222


      그런 식으로 생각하면 국가에서 지원하는 사업 중에 정당한 이유를 댈 수 있는 게 얼마나 있겠어요. 올림픽 나가서 메달은 왜 따야 하며, 대학 국제 랭킹은 왜 높여야 하며, 우주 과학에는 왜 투자해야 하며, 세계적인 건축가 데려다 건물은 왜 지어야 하며... 개인적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오케스트라 필요 없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그런 걸 바라고 꿈꾸는 사람들도 많으니까요. 저도 개인적으로는 '세계 최고, 선진 일류 국가' 어쩌고 이런 거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다수의 대중이 그런 걸 원하니까 제 세금이 그런 데 쓰여지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고 싶진 않습니다. 물론 사회복지 같은 것보다 이런 분야에 압도적으로 더 많은 돈이 들어간다거나 하면 문제가 되겠지만, 2014년도 서울시 예산 분배를 보면 사회복지에 가장 많은 31.8%가 배정되어 있고 문화관광은 2.2%니 크게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만..

      • 다수의 대중이 한국이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를 가지길 원하나요? 한국이 월드컵에서 우승하길 바라는 건 다수일것 같은데, 오케스트라는 아닐 거 같은데요. 클래식 팬이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 같구요. 이런 논리와 별개로 전 한국축구 대표팀이 이기는 것에 별로 관심이 없지만요.




        예산에 대해선 어떻게 말을 못하겠네요. 제가 단순하게 말하긴 하지만 단적인 사실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려울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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