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봉사건덕분에
* 외국인(정확히는 외노자라 칭해지는 집단, 그 중에서도 중국 및 조선족) 혐오가 웹상에 다시 고개를 드는군요.
* 대형커뮤니티갔다가 그런 글들을 자주접했습니다.
진보적 성향을 가진 커뮤니티라는 평이 있는 곳이지만 이런 곳에서도 소위 얄짤없군요.
물론 이런 외국인 혐오 움직임을 비난하는 의견들도 많지만 폭풍반대를 먹기 일수고.
혐오를 보이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비판이 정당한 비판이고 당연히 자국민을 위한 주장일 뿐이다라는 얘길하지요.
주어 몇개만 바꾸면 인종차별논리와 조금도 다르지 않다는게 문제. 본인들은 그걸 모른다는게 더 큰 문제.
그것이 일개 인터넷 커뮤니티라 해도, 사회 곳곳에서 극우가 싹트는걸 보는건 유쾌한 기분이 아닙니다.
자칭 타칭 반보수적 색깔을 강하게 띄고있는 커뮤니티조차도 이런걸 보면 결국 말만 반수구, 보수이지 그냥 생각이 얕다는 생각도 들고요.
이러니 새누리당같은 보수가 정권을 잡고있지...라는 생각도 함께 듭니다.
* 요즘 대한민국의 한계, 현실을 매일같이 확인하네요.
땅콩리턴사건만해도 사실 정도만 심했지 우리 일상에서 지극히 자주 접하는 갑질들이고요.
여러모로 씁쓸한나날입니다.
인종차별적 망발도 있지만 게중에는 이런 뉴스가 유력 매체에서 비중있게 다루어지고 있는 상황과도 맞물려 복잡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7299953
한경연 보고서 "생산인구 유지 위해선 2030년까지 427만명 이민자 필요"
우선, '진보적 성향을 가진 커뮤니티라는 평'이 있는 곳이라고 해봐야 실은 다 우파 성향의 커뮤니티입니다. 정확히는 '친 야당(반 여당) 성향 커뮤니티라고 해야 겠지요.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가 모두 자유주의적 우파 정부였던 것과 마찬가지로요. 그런 커뮤니티들을 굳이 진보적 커뮤니티라고 칭하는 것은 일부 수구세력들의 언론플레이에 불과합니다. 하여간 그런 커뮤니티에서 우파 성향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당연한 현상입니다. 듀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도 다른 커뮤니티와 크게 다르지 않은 자유주의 우파 성향의 게시판일 뿐이죠.
그럼에도 자유주의(적 우파)의 관점에서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긍정적인 혹은 포용력있는 견해가 나와 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렇게 되지 못하고 있죠. 그 이유가 뭘까요. 가장 중요한 원인은 현재 한국에서 외국인 / 외국인 노동자 / 다문화 주의에 대한 포용과 옹호의 논리, 그리고 이에 대한 실질적 지원(물적 토대)들이 바로 현 집권 세력과 일부 기득권층들에게서 나온다는 데 있습니다.
안 그래도 일반 내국인 처지에서 외국인과 외국인 노동자들은 노동시장의 경쟁자이기에 그들에 대한 태도가 근본적으로 우호적이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외국인들을 받아들여라, 지금은 다문화 시대라면서 그러한 흐름을 부채질 하는 세력이 정부 여당과 기득권층이기까지 한 상황입니다. 지금으로서는 외국인과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옹호론이 자본가들의 국내 노동시장 개방을 통한 기존 플레이어(?) 약체화 논리로 바로 연결되어도 뭐라 하기 어렵습니다. 이런데도 야당 지지 성향이 강한 커뮤니티들의 여론이 외국인에게 우호적이라면 그게 더 이상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