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칼럼 너무 후져서 밑줄 그어서 읽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악기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 쓴 판타지 소설이네요. 왜 그런 거 있잖아요. 악기의 혼을 불어넣으면 골동품 같은 악기에 영혼이 실려서 사람의 감정을 좌지우지하게 되고... 바이올린에 여인의 피를 바르면 그 여성의 혼이 울려서 연주자와 혼연일체가 되고... 에밀래종 같은 그런 판타지 소설...
저 글은 정말 괴이했어요. 리히터도 기왕이면 조율 안 된 피아노보다는 뵈젠도르퍼로 치고 싶었을 거예요. 그럼 우리는 더 훌륭한 음악을 들을 수 있었을 거고.
한겨레 저 글 완전히 거짓말입니다.
리히터가 한국 왔을 때, 전속 조율사 대동하고 왔습니다.
공연 전에, 그리고 중간에, 조율사가 피아노로 가서 까다롭게 상태 체크하던 기억이 납니다.
직접 봤습니다.
뭘 알고나 떠들었겠습니까?
그냥 주워들은 풍월로 무책임하게 떠드는 거지요.
드라마보고 리히테르 이름 줏어들었나 보죠 뭐.
관련 글을 흘낏 보았던가.
명인일 수록 단 한 번의 기회에 얼마나 최선을 다하는지 모르는 저런 사람이
문화에 대해 떠드는 것이
한겨레나 경향같은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신문의 한계입니다.
경향은 정성일씨를 내보내고
그 자리에 목수정을 들여 칼럼을 맡겼더군요.
그개 딱 한계죠 뭐...
제가 한겨레를 좋아하진 않지만....먼산님 필력이시면 반론을 한겨레에 요청하시면 좋겠어요. 한겨레가 뻘기사 쓰는거 원투데이 보아온거 아니지만
한겨레신문 보고 엄하게 혹하는 사람들이 더 문제인지라
리흐테르는 가장 비싼 개런티를 받는 연주가였습니다. 김선우씨는 예술가도 출신성분으로 구분하려는 모양이에요. 저런 분이 예술계를 좌지우지하는 권력을 갖게 되면 모두 줄서서 진짜인지 가짜인지 검증을 받아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