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 - 초간단 관람기 (스포 주의)


 * 오랫만에 수다 떨고 싶어지는 영화였어요.

 


 1.  만듦새가 좋은 영화는 역시 기본은 하는거 같아요


 2. 초과학의 영역을 굉장히 성공적으로 시각화한 것에 찬사를 보내는데 인색할 필요가 없을듯 합니다.


 3. 강박적으로 너무 빠르게 줄거리를 구성하는 컷과 컷들 때문에 대사 한마디만 놓처도 개연성 개망인 영화가 되는 탓에 

     자막과 영상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 대형 스크린이 생소한 측근과 영화를 본 뒤 삼십분 가까이  Q&A를 주고 받아야했어요.


 4. 영화를 보기 위해 딱히 양자역학이니 뭐니 하는 과학지식이 필요한거 같지는 않더군요.

     되려 많이 알수록 영화 감상에 방해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5. 영화에 집중하고 대사 하나 놓치지 않고 따라만 가도 줄거리와 메세지의 이해에 전혀 어려움이 없이 자기완결성은 충분한거 같아요.

     


 6. 물론 후반부에 이르러 감독 자신도 잘 모르는 이야기를 하면서 호흡이 거칠어지는게 느껴지긴 합니다.


 7. 같이 본 측근은 영화적으로 보자면 만박사가 자멸한 직후부터 끝날때까지가 그 이전보다 완성도 있다고 할까?

     2부가 시작되는 느낌인데 그게 자신에게는 1부보다 드라마적으로 좋았다고 하더군요

    (참고로 측근은 허리우드 영화 일반 특히 SF는 별로인 취향이지만 '그래비티'는 무척 감동했고 최고라고 짱이라고 극찬을 했었어요)


 

 8. 정해진 시간에 너무 많은 이미지와 메타포와 메세지를 담으려는 바람에 망할수도 있었던 영화였는데 아슬아슬 참 잘도 밀어부친건 감탄할만 했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 여기 저기서 별 생각없이 읽다가 보다가 조금씩 눈치챈 그 뻔하디 뻔한 감동코드, 맬로에도 살짝쿵 찡할정도였고 조금도 지루하지 않았거든요.


 9. 하지만 북미에서는 별로 흥행하지 못했던 것도 충분히 짐작이 되었어요.  초반 30분을 못버티고 졸거나 극장을 박차고 나간 사람도 있었을거 같기도 하구요.



 10.  막상 큰 화면으로 본 .... 엄청 과학적으로 구현했다고 자랑하던 블랙홀 장면은 무덤덤했어요.  

        되려 밀러행성의 거대한 파도가 인상적이었고 

        블랙홀 진입후에 쿠퍼선장에게 펼처진 5차원의 큐브공간이 매우 멋졌습니다. 

        만박사 행성위에서의 도킹장면도 제 주관대로 손에 꼽는 명장면이네요.

        


 11. 에.... 할 이야기가 너무 많은데 그만 줄여야겠어요. 밤샐거 같아서;;



 12. 아참참~~ 드라마를 중요시 하는 분들은 일반 스크린에서 보시길 권합니다.   자막과 영상이 한눈에 드러오는 스크린으로요.

       dvd 이거 언제 나오죠? 

       

    • 제목 인터스텔라로... 수정해주세요.
      • 켁;; 감사합니다.

    • 4번에 동감^^;;

      이론 물리학에 관심이많은 제 선배는 거의 영화 감상이 안될정도였다고 하더군요ㅋ

      저도 이 영화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 저도 블랙홀 장면은 그냥저냥. 확신이 없어서 지금 내가 보는게 블랙홀이야? 하고 동행에게 확인했어요; 밀러행성의 파도에 정말 깜짝 놀라서 감탄사가 이른바 "육성으로 터진다"는걸 경험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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