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 지나치면 독이 되는것..

듀나에 명품백과 관련해서 많은 이야기가 있네요..

 

사람은 욕망을 가지고 있어요. 정도의 차이야 있겠지만.

 

가장 보편적인 욕망에는 성욕이 있겠죠. 내가 끌리는 사람과 함께 살을 부비곳 싶은 욕망. 

 

정말 보편적이고 본능적이죠. 내 이성 이전에 무언가가 반응해서 그런 생각을 만드는 것 같아요.

 

하지만 본능뿐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 그 욕망의 정도는 그 사람의 삶이 크게 영향을 미쳐요.

 

부모에게 인정받지 못하거나 오직 그분들이 바라는 성과를 이뤘을때만 기뻐하는 부모를 만난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망이 더 크겠죠.

 

항상 1인자의 그늘에 가려왔던 사람에게는 1인자로 올라서고 싶은 욕망이 커질 수 있겠죠.

 

동물적인 거라고 생각해요. 동물로 태어난 이상 욕망 (본능이라고 해야 할까요.) 은 가지고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인간은 이성을 가지고 있어요. 그 욕망이 옳은 것인지, 긍정적인 것인지, 수단이 아닌 목적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을 할 수 있죠.

 

인간의 본질 (본질적 욕망이라고 해야할까요. 최고, 최상, 최선의 욕망이라고 해야할까요.) 을 찾는거죠.

 

인간이 글자를 발견하고 문화를 발전시켜나가면서 어떠한 것이 옳은 욕망이고 세상을 보람차게(저는 죽기 직전에 아 나는 행복했구나 라고 느낄수 있는 것 이라고 생각해요.) 살 수 있게 하는 것인지를 끊임없이 생각해왔죠.

 

옛날 사람들은 그것을 공동체적인 것에서 찾았었죠. 아리스토텔레스나 플라톤, 소크라테스의 윤리학등을 보면 감을 잡을 수 있어요. 그리고 그것은 머나먼 이상같기는 하지만 생각해보면 마음이 따뜻해져요. 그럴 수 있다면 정말 행복했겠구나. 하구요.

 

다른 사람들은 신에게 찾기도 했습니다. 단테의 신곡을 보면 알 수 있어요. 단테는 신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그것을 깨닫죠. 어찌보면 성인은 신을 닮기 위해 인간이 만들어낸 표상? 같은것 이라고 생각해요.

 

이런것들은 지금도 큰 가치가 있고 우리에게 울림을 줍니다. 다른 생각들도 많이 있었죠.

 

현대 사회를 보죠. 자본주의 사회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자본이 중요해요. 점점 자본이 목적을 위한 수단이 아닌 그 목적 자체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는 예로는 제가 어렸을때만 하더라도 황금 만능주의라는 이야기가 세상에서 통용되었던 것 같아요. 황금을 만능으로 보는 세상을 경계하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요즘은 황금 만능주의라는 말 자체가 사라진 것 같아요. 그냥 너무 옛스러운 말이어서 사라진걸까요..

 

여하튼,

 

요즘 사회는 자본을 가지기 위해서 사람들의 욕망을 자극하는 시대입니다.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본능을 일깨우는 것이죠.

 

문제는 사람들에게 일깨우는 욕망이 옳은 욕망인지에 대한 생각은 줄어들고 있다는 거겠죠.

 

욕망을 자극하면 되는거죠. 그 욕망에 따라서 사람들이 움직이면 되는 거에요. 그 욕망에 사람들이 노예가 되든 말든.

 

 

명품백을 그 입장에서 바라보면 저는 바람직하게 보이지는 않아요. 명품백이 우리에게 가져다 주는 욕망은 무엇일까요.

 

또 그들의 돈을 벌기 위해 우리 자신의 욕망이 파헤쳐진다는 것도 불쾌한 것 같아요. 노골적이고 천박하죠. 우리가 열심히 일한 댓가를 그 백에 가져다가 바치길 원해요.

 

어찌보면 편하게 욕망을 충족시킬 수 있는 걸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 백을 들게 되서 채워지는 욕망이 정말 나 자신을 이롭게 할까요. 아직은 머리에 피가 덜 말라서 잘 모르겠습니다.

 

그 욕망은 채워지면 당장은 행복할지 몰라도 결국 금세 자신을 지치게 하고 자신에게 독이 될 것 같아요.

 

사회 생활을 위해 그런 것들이 필요 할 수 도 있겠지만요.. 사회 생활에서 본질적으로 요구하는 것을 그 백으로 땜빵하는 것이 얼마나 효율적인지, 오래 갈 만한 것인지 모르겠어요.

 

적정한 수준이면 좋겠지만, 지나치면 독이 되는 것이기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겠죠.

 

하지만, 뭔가 제가 사회에 아직 제대로 나가보지 못해서 드는 생각이라면.. 이것은 뻘글 -_-;;;

    • 저는 명품백에 관한 내용이 나올 때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니, "예쁜" 가방을 사고 싶은 마음은 이해가 빨리 가요. 그런데 그걸 "명품"을 "받길" 원하는 심리는 이해가 안 갑니다. 자기가 "사면" 되는 거 아니에요? (갖고 싶으면 자신의 능력으로라는 의미입니다.)

      명품이란 건 사실 정말 트렌드를 이끌어나가는 역할인데 어느새부터인가 우리의 천박한 마음이 명품의 가치를 절하시키는 것 같아요.
    • 비밀의 청춘 / 가지길 원하는 것이 아닌 받길 원하는 것은 또한 어려운 문제네요.. 허허
    • 듀게가 명품가방 이야기로 왁자지껄한 곳이 될 줄은 몰랐어요 ㅎㅎ
    • 저도 EIMH님이 생각하시는 방향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생각은 해도 제가 완벽히 그렇게 살지 못하는건 전 이런들 어떠하랴 저런들 어떠하랴~ 대충 뭍혀서 살자는 타입이라서 일꺼에요. 하지만 제가 그렇게 살지 못하더라도 어떤게 긍정적인 방향인가는 분명히 알 것 같고 명품백 더 나아가서 여러가지 과소비와 허영은 그렇지 못한 방향에 가까운것 같아요. 이건 나이랑은 상관없는거죠.
    • 사과씨 / 다양한 주제로 자신들의 생각을 듣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점이 좋아요 ㅎㅎ. 특히 다양한 생각을 많이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요. 오늘 같이 야구 대만전을 보면서 섬짱개 섬짱개 하던 친구들보다는 시선이 다양하죠 ㅋ.
    • 사과씨 / 가끔 한번씩은 나오던 이야기인것 같고. 그때마다 개인의 소비를 타인이 재단할 수 없다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흘렀던것 같아요. 물론 자본주의 사회에서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의 자유로운 소비가 나쁘다고는 할 수 없을지 모르겠지만 저도 EIMH님 말씀처럼 그렇다고 그게 긍정적인 방향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항상 한켠에 들었는데 한편으로 반갑네요. 명품이나 패션 그 자체로는 일종의 자본주의 사회 내에서 새로운 예술의 장르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자주 하지만 모두가 나서서 명품을 소비해대는건 마냥 긍정적인것은 아닌것 같아요. 제가 좀 보수적이라 이런 생각을 하나 싶기도하지만요.
    • 아니, "예쁜" 가방을 사고 싶은 마음은 이해가 빨리 가요. 그런데 그걸 "명품"을 "받길" 원하는 심리는 이해가 안 갑니다. 자기가 "사면" 되는 거 아니에요? (갖고 싶으면 자신의 능력으로라는 의미입니다.)

      명품이란 건 사실 정말 트렌드를 이끌어나가는 역할인데 어느새부터인가 우리의 천박한 마음이 명품의 가치를 절하시키는 것 같아요.

      222. 정말 이리플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명품백에 대해 논할때 이 문제를 빠지면 사실 섭하죠.. 은근히 이문제를 덮어두고 명품백이
      어쩌고 논하는 분위기로 흐르는거 같은 양상도 보이고..
    • 사람들이 교장 선생님 말씀을 싫어하는 건 따분한 얘기를 해서가 아니라 옳지도 않은 얘기를 따분하게 해서, 입니다. "욕망이기 때문에" 독이다? 신을 찾고 유토피아를 갈구하는 것에는 욕망이 개입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나요? 획일적인 명품 밝히는 세태가 웃기다고 하면 동의하겠는데 도대체 '물질과 정신 - 선과 독' 논리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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