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 열정가의딜레마?(강력스포)

적절한 표현이 떠오르지 않네요.
스포방지를 위한 공백.

















나사로 프로젝트에 가장 열정적이었던 Mann 박사가 결국 인류재앙급 뒤통수를 쳤죠.

자기가 착륙한 행성이 허접한 불모지일거라 상상도 못했다는게.. 열정에 이성이 마비된 것일까요?
아님 내가 주인공이 아니면 안돼! 이런 심리인지.

열정은 1등이지만 자기가 주인공이 못 되는 경우가 있죠 능력이 없어서일수도 있고 운이 없을 수도 있고.
이걸 감수하느냐 마느냐가 진정 멘탈의 승리자 같습니다.
Mann박사는 최후의 유혹을 물리치지 못했죠.
인터스텔라 포스터.. Mann행성에헐..표정으로 서 있는 구퍼의 모습.. 이 포스터가 거대한 낚시라고 생각하는데요.

마치 광야에서 시험받는 예수의 모습같다는 생각도 살짝 들었습니다.



그런데.. NASA는 이런 점에 대해 리스크 관리체계가 없진 않았을텐데 왜 몰랐을까요.

주인공 못돼 징징.. 사태는 아폴로11호때부터 있었거든요. 착륙선에 버즈와 암스트롱이 탔는데 버즈가 1등으로 달에 내려 역사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했죠. 하지만 달착륙선 구조상 버즈가 먼저 내리면 위험하기 때문에, 암스트롱이 먼저 내린다! 로 결론(사실상 명령)
    • 전 그냥 '죽고싶지 않았다'로 보였어요.


      위대한 목표를 위해 실패하면 그 행성에서 자신을 희생해야 하는 걸 설득해서 다른 이들도 떠나게 만든게 자신인데 막상 자기가 실패(사람이 살 수 없는 행성에 도착)하니 그 희생을 할 용기가 없다는 걸 깨달았고 그래서 구조되고 싶어서 신호를 보내는 버튼을 누른 거죠. 쿠퍼가 겁쟁이라고 말 한데 그렇다고 대답한 것도 다 그 때문이고... 사실 다른 사람들이 도착한 순간부터 살고 싶어서 계속 거짓말에 거짓말을 더해간 거라고 생각해요. 마지막에 인듀어런스에 도킹하면서 에밀리아 박사한테 뭔가 위대한 목표인냥 말하려던 것도 걍 살고 싶어서 한 거짓말의 연장. 

      • 죽을 각오를 한 사람이 제일 마주치기 싫은 현실은, 죽음 자체보다 자신의 희생이 아무 의미 없었음을 인지하는 거라고 봅니다.

        자신의 죽음이 '개죽음' 이라는 생각이 들면 본전... 유혹에 시달리겠죠. Mann박사의 대사에도 나오고요.
    • 그 전에 Brand 박사가 빨리 해일을 피해 돌아오지 않고 대신 동료를 희생시킨 것이나 주인공이 이제 그만 딸 보러 돌아가야 한다고 하는 것이나 그 이전에 Brand 박사가 사실을 감추고 탐사선을 보낸 것이나 정도가 다르지 다 비슷한 행동들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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