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미생.
아.다른분들도 괴로워하면서 보시는거군요
다행이네요
전 드라마에 대한 환호가 가득하길래 나만괴로운건가
나만 살아내는게힘든건가 싶었어요ㅠㅠ
원작에선 신입사원 동기들이 장그래가 '낙하산'이라는 부분에 관심도 없고 언급도 없습니다. 1회 보면 입사 한 순간부터 완전 잉여 자원으로 나오는데 원작에선 처음에 회사 들어가서 저정도로 무능력하게 나오지도 않고요. 어느정도 시키는 일은 지가 알아서 하죠.
현실이 원작과 드라마사이 어디쯤이라는 말이 왠지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불안합니다. 드라마가 방영되고 저렇기도 하구나 하면서 드라마처럼 대놓고 디스하면서 이 또한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날까 봐서요.
갈등을 의미있게.봉합하는 어른들을위한 동화라고 저도 최면걸고 봐야겠네요
@키드 : 젓갈이요~ 젖갈은 왠지@.@글씨비주얼적으로도 뭔가 무서워요ㅎㅎ
비슷한 이유로 유나의 거리를 4화까지만 보고 더 이상 안 봅니다. 정도전도 이와 유사하고요.
격찬을 하던데 그 칭찬의 지점이 싫어서 보고싶지 않습니다.
드라마로 각색해서 선남선녀들이 밥벌이에 순응하는 꼬라지를 미화하여 보여줄텐데 그걸로 꿈을 키울 취업준비생들이 안타깝습니다.
삶의 허무를 잊어버리는데 - 극복이 아니라요 - 돈버는 격무만큼 효과적인 게 없습니다.
게시판의 구직자분들.. 원작은 참고정도하시고 각색드라마는 피하세요.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미생에서 표현하는 직장 혹은 사회 생활만큼 힘든 경험을 안 해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힘든 부분들도 있지만 아주 즐겨보고 있습니다.
좀 과장된 부분이 없잖아있겠지만 사회 초년생들에게 절대로 사회 생활을 미화시키지도 괜한 겁을 주는 것도 없이 꽤 객관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윗분 말씀처럼 웹툰 원작과 드라마의 중간 지점에 현실이 있을 것 같고 원작은 원작대로 굉장히 완성도가 높지만 드라마가 이렇게까지 드라마만의 힘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게 좀 놀라웠고 무엇보다도 연기자들의 혼신을 힘을 다 한 몰입도와 싱크로율이 꽤 높습니다. 원작을 보셨건 안 보셨건 드라마 미생 강추이고요. 참고로 스포가 될지 모르지만 장그래에 대한 왕따는 현재 언제 그랬냐는듯이 없어졌고 우리의 당찬 안영이와 장백기가 아주 고전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에피소드들도 생각보다 원작하고 다른 부분들이 많은 것 같고 좀 더 자극적으로 각색이 된 것 같더군요. 요즘은 장그래가 주인공이 아니라 오과장님이 원톱인 느낌이 들 정도로 오과장 위주의 에피들이... 암튼 힘들더라도 포기하지 마시고 드라마 계속 보세요. 후회 안 하실 겁니다.
그렇게까지 몰입하며 본다는 댓글들이 많아 조금 놀랍구요, 비슷한류의 직장생활을 겪어보지못한 저는 다분히 드라마적 재미에 집중해서 보고있었다는걸 알았습니다. 원작을 보지않아 앞으로의 전개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픽션이니 지금까지의 에피가 현실보다는 덜 찌질하고 그나마 통쾌함을 맛볼수있는 결말들로 맺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배우들 연기도 볼만하고 계속 챙겨보려합니다.
오전님/아주 겪어보지 않은 건 아니고 그냥 맛보기로 말씀드리자면 작은 번역회사에서 영상번역을 10여년 했었는데, 직원이 한 총 7~8명 정도 밖에 안 되는 회사에서
야근 수당, 식대도 없이 몇년간의 밤샘 작업을 밥먹듯이 하면서 지낸 적이 있었죠. 그런데, 더 기가 찼던 건, 밤샘 작업을 하는 이에게 거래처 접대를 위한 회식에 참여하라는 강요를 하고 개인적인(종교적) 신념으로 술을 안 마시는 저에게 매번 꼬박꼬박 술을 강요했다는 거죠. 결국은 회사 내의 일보다는 거래처 접대를 최우선시하는 사장님의 신념에 부딪혀 화김에 사표를 내고 나왔지만 정말이지 터널끝이 안 보이는 직장 생활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