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영화에서 본 가장 폭력적인 장면은 어떤 장면이었나요?
저는 영화제에서 본 <들꽃>이라는 영화였는데요.
이바울씨가 청각장애인으로 나오는데, 휴대폰을 훔치러 가게에 들어갔다 가게 주인에게 맞는 장면이 나와요.
큰 스크린에 꽉차게 두사람이 잡히는데, 가게 주인이 뺨을 여러차례 때립니다. 매우 감정없이요. (심지어 분노도 안 느껴졌음)
뺨을 맞다가 이바울씨가 자기 이름을 이야기하는데, 그 이름을 수차례 이야기하는 동안 계속 뺨을 맞아요.
보통 많아야 다섯대 정도 맞으면 앵글을 바꾸거나 아님 그만때리거나 그러지 않나요? 열대는 가까이 때리는데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상황상 이 장면이 꼭 필요할까 싶은 의구심이 들 정도로 저에겐 너무 폭력적인 장면이었네요. 뺨 때리는 횟수가 여섯대 정도 넘어가니까 눈을 감고 고개를 돌렸을 정도로...
듀게분들은 최근 어떤 장면이 가장 폭력적으로 느껴졌나요?
최근에 [이스턴 프라미스]를 봤습니다. 런던이 근거지인 러시아 마피아가 나오는, 매우 폭력적인 장면이 연달아 나오는 영화입니다.
근데 말씀하신 그런 폭력의 느낌과는 다를 것 같아요. 이스턴 프라미스의 장면들은 어쨌거나 폭력이 익숙한 사람들, 강자끼리 싸우는 장면인데 항거 못 하는 사람에게 쏟아지는 폭력은 너무 슬프고 충격적이죠ㅠㅠ
와 저 이런 글 쓰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써 주셨네요
전 좀 특이한 건지는 몰라도 고어도 폭력도 두 눈 딱 뜨고 잘 보는 편인데, 니모를 찾아서에서 여자애가 니모가 든 봉지를 막 흔들어 대는 장면이 왠지는 몰라도 너무 끔찍했어요.
써놓고 보니 최근 영화가 아니긴 하네요;;
최근영화는 아닌데..
뱅상 카셀 주연의 돌이킬수 없는. (irreversible) 만큼 잔인한 폭력을 적나라하게 묘사한 영화를 아직까지 못본 것 같습니다.
글쓴분이 말씀하시는 의미의 폭력은 아니겠지만... '오디션'이요. 끼릭끼릭끼릭끼릭...
따귀 얘기를 하셔서 말인데요... 키타노 타케시의 '그남자, 흉폭하다'에서는 형사로 출연한 키타노 타케시가 검거한 마약사범의 뺨을 24대를 때려요, 제가 세어봤더니. 뭐 맞을놈이 맞는거긴 하지만...
복수는 나의 것...
정말 다시 보고 싶지 않네요.
뺨때리는 장면에서 생각나는 영화는 '몬도가네2'로 기억하는데, 남자들을 키순서대로 모아놓고 뺨을 때리면서 하는 연주 장면이었어요. 나중에 뺨이 빨갛게 되고 다들 눈물 줄줄 흘리는데도 지휘자는 가차없이 뺨을 때리고 있구요.
앞에서도 몇 분 이야기하셨지만 '돌이킬 수 없는'의 소화기 장면은 정말 끔찍했어요. 혼자 보러갔었는데, 내가 여기서 무얼하고 있는지, 이걸 계속 봐야하나 하고 있었죠.
<두사부일체>에서 오승은이 선생 기주봉한테 두들겨맞는 씬요. 합도 없이 사람을 실성할 정도로 때리는데, 쓸데없는데서 리얼리티 살린다고 애꿎은 여배우만 불쌍하다고 느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