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관련 발언 하니까...
네, 남자든 여자든 말조심 해야죠.
곽정은 사태를 보면서 실수를 쿨하게 인정하고 사과하는 사람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어요.
곽정은씨가 얼만큼 지지를 받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분 코스모폴리탄 연애 칼럼니스트 출신이라더군요.
그 직업이 에피소드나 특정 테마에 대해서만 기술하는 직업인데 주제가 그런 쪽이다보니
그런 쪽으로 오해받는 것 때문에 공과 사 철저히 하기를 힘쓴다고 해요.
그런데 이분은 너무 방송에 너무 맛이 들려 막 나갔다는 생각이 드네요.
본능에 충실한 게 쿨하답시며 이렇게 나온 건 무리수였다 보여집니다.
저도 동감이에요. 곽정은 해명글에도 사과는 없더라고요.
전혀 아름답지 않은 모습을 보면서 저한테 반면교사로서의 깨달음을 주더라고요~
문화적으로 워낙 졸렬하게 살아온 시대가 좀 되니 그중 거의 핵심이랄만한 성문화나 성담화는 그야말로 처참하긴 하죠.
여자니까 어린 남자들 엉덩이좀 만져도 된다는 연배있는 언니들 저도 봤습니다. 그리고 그 언니들 엉덩이를 회식자리 블루스타임에 아무렇지도 않게 움켜쥐는 아저씨(대걔 그 언니들의 상사)들도 숱하게 봣구요...아아 내 눈!!ㅜㅜ아무래도 알바를 너무 질낮은데만 다닌건가 자괴감 드네요.
그냥 남녀불문, 성관련해선 좀 조심하고 살앗음 좋겟어요. 섹드립 치고싶음 애인하고 하면되지 왜 애먼 제3자에게??
무슨 먹이사슬 같아 보이네요. 아니 정말 그래요. 이게 만만하니 당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도 당시 누나들이 오글오글되던 그 곳에서 혼자 여리여리 남자애였으니 왕언니가 먼저 팔 만지며 시전하니 사이드에서 와글와글, 언니 얘 데리고 술 맥여봐요, 몸보신 하시겠네 깔깔호호. 그런데 이게 좀 지난 옛날만 그런 건 아니예요. 요즘도 음지에선 저런 꼴이 있나 보더라고요. 또 그 위인 우리네 그런 아저씨들은 상위포식자로 그랩을...이게 뭔 꼬락서니인지.
아니 성적으로 매력 느낄 수도 있고 또 그런 걸 서로 간에 나눌 수도 있다 보지만 어디서든 툭툭 저러고, 기준선이나 눈치 없이 행각을 벌이면 추태가 되고 누군가에겐 아주 불쾌함과 피해를 줄 수도 있다는 걸 왜 모르나 말입니다.
저는 곽정은의 발언으로 남성분들이 분노하고 사과를 요구한다는 데서 사회가 좀 변했다고 느끼네요. 이전에는 남성들이 저런 이야기 들어도 진지한 반응이 돌아오기 힘들었잖아요. 그러다보니 남성들은 여성들보다 자신의 피해를 이야기하기 더 힘들었을거구요. 이 일을 계기로 좀 인식이 바뀌어서 남성에게도 성희롱과 성폭력은 일상적으로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는 걸 사회가 좀 인지하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럼 성폭력사례가 소개될때마다 늘 등장하는 '본능'과 '노출' 이야기가 사라지는 날도 오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