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맥스(IMAX) 좋아하세요?
제가 아이맥스 영화를 처음 본 것은 어릴때 63빌딩에서였습니다.
어릴적 기억이지만 영상 한복판에 빠져 들어가는 충격적인 체험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당시에는 아이맥스 영화관에서는 일반적인 개봉영화를 상영하지는 않고 자연 다큐멘터리나 특수 공중 촬영같은 아이맥스 전용으로 제작된 영화들이 상영되었지요. 아마도 이유는 제작비용 때문이었을거라 생각이 됩니다.
원래 아이맥스는 70mm 필름으로 제작이 됐습니다. 네, 벤허나 닥터 지바고 같은 대작들에 쓰인 70mm요. 게다가 아이맥스 전용카메라를 사용했어야 하죠.
또 아이맥스를 제대로 상영이 가능한 곳도 거의 없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필름 릴이 이만합니다. 어마어마하죠 이걸 상영관 수 만큼 만들어서 모든 영화관에 배달하는 일만 해도 보통일은 아니었겠죠.
그래서 아이맥스는 아이맥스를 위해 만들어진 특수한 영화관에서 아이맥스를 위해 만들어진 특수한 영화만 상영하게됐습니다.
그래서 영화라기보다는 테마파크의 놀이기구에 더 가까운 취급을 받았고, 별다른 수익을 올리지도 못하게되었죠.
이러한 상황이 영화제작 환경이 점점 디지털로 바뀌어감에 따라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됩니다.
디지털은 저런 덩치의 필름도 필요 없고 편집 및 배급 비용이 현저하게 감소해서 일반적인 극영화를 아이맥스에서 상영을 하는 사업을 가능케 했습니다.
아이맥스의 디지털화죠. 2000년대 들어와서 점차 멀티플렉스에 아이맥스 딱지를 단 상영관이 늘어나게 됩니다.
헌데 이 디지털 아이맥스에는 좀 문제가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디지털 상영 기술 자체의 한계입니다. 디지털 아이맥스의 해상도 포멧은 2k 입니다. 2k가 무슨 뜻이냐면 수평으로 점이 2000개가 모여서 영상을 만든다는 뜻입니다. 2000이면 그냥 요즘 일반 티비에서 쓰이는 full HD해상도나 마찬가지죠. 반면에 70mm 필름 원본의 해상력은 15k정도라는 군요. 어마어마한 차이지요. 그나마 이 2k 영사기도 아이맥스같은 큰 화면을 커버하기엔 밝기가 부족해 두대의 영사기로 똑같은 영상을 겹쳐서 상영하는 꼼수를 썼습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아이맥스 극장들이 기존의 멀티플렉스를 개조한 것이어서 아이맥스 극장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키지 못했습니다. (원래 아이맥스 상영관는 스크린의 크기가 좌석의 전체의 높이보다 더 큽니다. 그러니까 모든 관객이 스크린 안에 들어있는 구조죠)
또한 아이맥스로 상영되는 영화 자체도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된 것이 아닌 (여전히 아이맥스 카메라는비싸고 무겁고 시끄럽웠습니다) 일반 디지털 무비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을 아이맥스포멧으로 변환해서 상영을 한 것 들이었습니다.
결국에는 아이맥스는 실체가 없는 마케팅 텀이 되어버린거죠. 그냥 보통 영화를 앞자리에서 가까이 보는것과 별반 차이가 없어진겁니다. 게다가 일부극장이 4k 영사기로 바뀌면서 일반 극장보다 못한 화질이 되어버린 상황이 됩니다. (아이맥스도 4k 영사기가 최근들어 사용되기시작했는데 아무래도 보급률이 떨어진다고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의연하게 진짜 아이맥스로 영화를 만들고자 한 첫 시도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나이트 입니다. 다크나이트도 전체를 다 imax로 제작하지는 못했고 28분 분량만 imax로 촬영됐다고 하는군요. 그 후로 마이클 베이의 트랜스포머, JJ 에이브람스의 스타트랙 into darkness 등이 아이맥스로 촬영이 되었고 최근에 개봉한 인터스텔라도 아이맥스로 촬영되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스텔라 공식 홈페이지에는 미주지역의 각 포멧별 상영관의 리스트를 공개하고있습니다. 미국에도 70mm imax 상영관이 그렇게 많지는 않군요.
https://interstellar.withgoogle.com/ways-to-see
국내에는 70mm 상영관이 있는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63빌딩 상영관은 오리지널일텐데 인터스텔라를 상영하지는 않을 것같고, 제 생각에는 없지 싶은데 딱히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네요. 상영관 스펙을 좀 상세히 공개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아직도 디지털이 아날로그를 따라오지 못하는 부분이 남아있는게 뭐랄까 참 뿌듯(?) 하네요.
70mm 상영관 설명 영상입니다.
저는 그래서 CGV의 아이맥스 보다는 차라리 메가박스의 M2 관을 더 선호합니다.
정정 고맙습니다.
필름은 같고 포멧은 다르다고 해야겠네요. 닥터지바고를 아라비아의 로렌스와 혼동했네요.
그리고 일반 상영관에 아이맥스가 깔리게 된것은 정확히는 두가지가 작용이 모드 영향을 끼쳤다고 할수 있습니다 IMAX MPX라고 불리는 스크린 포멧의 소형화와 IMAX DMR이라는 기존 영화의 디지털 IMAX변환 기술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