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결혼에 대해 다들 굉장히 구체적이라서 놀랐어요

요즘 갑자기 결혼얘기가 많네요. 그런데 제가 생각하고 있던 것보다 훨씬 다들 구체적으로 고민+생각하고 계셔서 놀랐어요.(집이라든지 부모님 부양이라든지 기타 등등)

30대 후반에 막바지인 저와 40대 초반인 남친은 아무 생각이 없었다는 데에 스스로 충격 OTL

그냥 저는...결혼할까?하면 해야지. 그러고 있었거든요-_-

사실 둘다 늦게 만나서 일 년 가까이 잘 지내고있는데 같이 오래 잘 지내고는 싶으나 결혼얘기는 구체적으로 한 적이 거의 없어서요.  글고 보니 남친이 결혼하자고 한 적은 있는데 그 인간이 취중에 한 얘기라서 기억못하는거 같아요.ㅎㅎ(적어놓고 보니 웃을 일은 아닌데 그래도 웃긴데요;; 이런게 나의 문제인듯)

집만해도 남친이 원룸에 사니까 거기 들어가면 내 짐은 대체 어디다가 놓는단 말인가, 뭐 그런 걱정아닌 걱정을 하는 정도? 늘려서 전세라도 아파트를 얻어야 한다 이런 생각은 아예 들지 않는 인간이 저예요.

아아, 결혼 못하나봐요.....

 

    • 정말 그러시네요 좋은거죠 사람만 있으면 되죠 뭐.
    • 회사다니지만 어머니랑 둘이 살아요. 엄마는 대놓고는 결혼얘기 절대 안하시지만 열심히 새벽기도를 가시는걸로 무언의 압박을 하시는데 제가 별로 예민한 성격이 아니라서 그냥 모른척하고 있어요;;;
    • 주변의 압박보다는 본인들의 의지가 거의 모든 변수라면 그건 참 한국에선 운이 좋은 케이스일지도요;;;
    • 사무실 동료중에 29살에 어떻게든 서른전에 가야한다는 강렬한 열망에 사로잡혀 결혼한 친구가 있는데 결혼전날에 결혼하기 싫어서 엄마랑 얼싸안고 울었단 얘기를 태연하게 해서 정말 깜놀했었어요. 그러려면 왜 결혼하나?하구요. 그 친구는 맨날 남편 불평불만을 아직도 사무실에 와서 해요. 지겨워 죽겠어요. 10년째 그러고 있다니요.전 그때 놀란게 29세엔 꼭 결혼을 해야만 하겠다 라는 명제를 아무 거부감없이 실행에 옮기는 사람이 있는거였거든요. 근데 주위 얘기들으니 그런 사람 상당히 많더라구요.....
    • 사무실 동료중에 29살에 어떻게든 서른전에 가야한다는 강렬한 열망에 -이걸 소재로 한 뮤지컬도 있었죠. 웨딩펀드라고.;
    • 결혼을 반드시 해야한다, 라고 생각하면 여자들은(남자는 아는 사람이 없어서 모르겠어요) 서른전에 결혼하려고들 하더라구요.
    • 저도 30대 후반이 멀지 않았는데 가끔 이제는 결혼을 해야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는
      이미 한번 했다가 이혼한 셈 치지 뭐.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럼 조바심 전혀 안나요.
    • 현실적인 상황에 대한 궁금증이 마구마구 떠오르는데.. 프라이버시 침해일것 같고..
      세상에 결혼 압박 안 받는 사람도 당연히 있는거죠. 저희 숙부님은 48에 결혼하셨어요. 막판엔 할아버지가 집에서 쫒아내셨죠. 그리고도 혼자 4~5년을 살다가 어느날 선본 숙모님이랑 결혼.. 그래서 저를 붙잡고 '내가 늦게 해봐서 아는데,(음? 누구 말투랑 비슷..) 좋은거 하나도 없더라.' 라고... 저를 붙잡고 압박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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