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바낭 )오늘의 꿀단지를 열었더니, 맛이 참 좋았더라.

오전에는 보통 외출하지 않는데

일이 있어 나갔다가 대형마트 여는 시간이길래 간만에 찬찬히 둘러보았습니다.

그래서 필요했으나 쇼핑목록에 없으면 사지 않고 아껴두었던

요거트 나무국자, 기름칠하는 솔, 요거트 그릇 등등까지 챙기고

지하식품점을 돌고 있는데

빵 굽는 냄새가 진동을 하더군요..

 

아.. 아침에 요거트만 먹고 나왔더니, 배가 고프군.

점심에 먹을 걸 사갈까? 생각하면서

샐러드? 샌드위치? 이러면서 보고 있는데

뭔가 집에 꿀단지 묻어둔 기분이 드는 거에요.

 

뭐지?뭐지? 곰곰 생각해보니

어제 사다둔 모듬 나물이 있지 뭡니까?

게다가 아침에 해둔 밥도 남아있어요!!!

( 보통은 밥이 없어요. 식구들 먹이고 도시락 싸주고 나면 땡..

딱 먹을만큼만 하고 보통 샐러드나 과일이 점심식사라..)

 

제가 한식 중에 젤 좋아하는 건 비빔밥인데

나물은 손이 많이 가서

일주일에 한 번쯤 사먹거든요.

 

아우... 이런 꿀단지를 묻어둔 기분은 보통

학창시절 친구에게 받은 손편지를 가방에 넣어두었다가

집에 와서 책가방 풀기 전에 느끼거나,

신간으로 나온 만화책을 사서 읽어보기 직전,

전날 밤 업데이트 될 웹툰을 보지못하고 잠들었다가 아침에 일어났을 때...

느끼지요.

아... 모든 식구들을 내보내고 아직 오늘의 커피를 마시지 않았을 때에도.

 

그래서 얼른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와 짐을 풀기가 무섭게

비빔밥을 만들어서 먹고 행복한 기분이 되었지요.

 

사족> 근데 마트에서 보니 꿀 뜨는 스푼같은 것도 따로 팔더군요. 신기방기..

 

 

 

 

    • 소소한 행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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