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요새 너무 외로워서

막 발버둥 치듯이 그렇게 노력을 했으나

(모임을 가입하고 벙개를 치고 등등)

영 쉽지가 않네요.

갑자기 흔한 독거노인이 되는가싶다는...

순수하게 같은 취향으로 모이게된 그룹이 아닌, 외로움때문에 연인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의 의도가 섞인 모임을 가게되는것도 씁쓸해요.

이제 순수의 시절은 갔구나. 좋은시절은 다 갔구나 싶고 내가 늙었다는걸 느껴요 허허....

결혼같은거 두사람의 사랑보다도 집안 간이 얽히는거고 한국에서의 결혼이 싫다는둥 하던 저였는데

최근 1~2년간 저와 가까웠던 사람들이 결혼하고 출산하며 나와 다른 세계로 가는것을 보거나

그러다보니 점점 친구가 줄어가는것같고...

진짜 외로우니까 나도 결혼을 해야되나 싶어요 내가 이런 생각을 하다니 말도안돼 맙소사 급임...;;;;

(물론 결혼할 사람은 현재 엄슴)

회사에서 일 관계로 아는 남자는 무지하게 많은데 거의 다 유부남이에요. 보면 능력있고 멀쩡한(?) 남자는 다 이미 유부.

제가 이런 글이나 쓰고있다니 어이가 없군요.

세월의 흐름이 저를 이렇게 따분한 글이나 쓰게 만든걸까요....

언제쯤 좋은사람 만나서 사랑이 퐁퐁 솟아날지...훗.... 하.....

뭔가 이 나이쯤 되니까(?) 원래는 혼자서도 잘 살았었는데, 누군가에게 의지하며 살고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최근에 전세집 구하러 다니면서 너무 서러운 꼴을 많이 봐서 그런것도 있구요 ...

나도 남친(여친이라도 ㅡㅡ;)이 옆에 있었으면 무시는 안당했겠지 싶고..

아아아아 이런 내가 싫어요.ㅜㅜ
    • 제 베프랑 예전 애인이 대학 동기인데, 자기 빼고 동기들 다 결혼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급 쓸쓸해졌습니다.


      그래도 동생 덕분에 독거 노인은 아니에요. 하핫;

      • 저도 현재 동생과 살고있어서 엄밀히는 독거가 아니지만...ㅋㅋ

        싱글이라서 외로운거니까요. 동생이야 동반자보다는 애완동물급으로 제가 챙기고 돌봐야하는 존재...


        암튼 주위의 비슷한 나이 사람들은 다 결혼을 해 가고... 저는 애인같은게 생길 기미도 안보이고 ㅡㅡ;
    • 뜬금없는 위로도 안 되는 위로를 드리자면, 30대 넘으면 동성애인들도 다수 그냥 결혼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보기에 그렇습니다만) 전 그 커뮤니티 안에서 그냥 그래 난 내츄럴 본 독거노인 모드지만 저 같은 인간은 별로, 거의 없고; 떠올려보면 (이젠 잘 안 쓰는 약간 옛날 표현 같기도 한데) 이반 모임에 나오던 사람들은 나 포함 거의 이십대 초중반이었구나 싶은데 왜 그 이상은 잘 나오질 않는지 이해가 갑니다. 개중엔 더 다양한 케이스도 많지만 그런 건 패스하더라도, 그만큼 인사이더가 되고 가정을 이뤄야 한다는 압박은 강하니 어떤 의미로 스트레이트인 사람들은 더하겠구나 싶고요. 아직 결혼=비정상 아닌 정상이고 멀쩡한 사람의 증거로 본다는 건 심하단 걸 뭐 매년 나이들 때마다 실감합니다. 나이가 있지만 비혼(미혼)인 사람을 괴상하게 보는 편견만 없더라도 독신생활이 좀 편하겠다 싶지만 왠지 그런 건 살아가는 내내 변하지 않을 것 같네요. 여튼 결혼 가망 따윈 없는 동성애인도 그냥 나이들면 애인도 포기하는 게 당연하고 편한(?) 생리 속에 늙어갑니다; 


      리플 달고 보니 관계없는 넋두리 같아 죄송 허허

      • 그러게요 저도 이반모임엔 왜 20대 중반 아래의 어린 친구들이 대부분인것같을까 궁금했는데 나이가 좀 있으면 께이님들 조차도 다 애인과 사실혼관계라도 되시는건지... 스투레잇들이야 당연히 더하고;; 왜 벌써 결혼을 하는거야...


        저는 뭐 그냥 스스로가 한심해요. 내가 매력이 더럽게 없나보다 싶기도하고 날로 자신감 바닥치는듯
    • 독거자들 한테서 멀어져도 잘못한거 하나도 없습니다.


      배신자라 그러겠지만 갈 땐 두손을 꼭 잡고 잘 살아 그러죠.

      • 배신자 되고싶네요 핫
    • 의도가 섞인 모임이라기보다 의도가 섞인 삶이겠죠. 어떤 모임에 가도 현재 싱글인 짝을 찾고 있는 사람은 있을거고. 그게 자연스러운 인간의 사회생활인데 부정할 필요 있나요.
      • 아뇨 말한 그대로에요. 전에는 그런 의도 같은거 모른채 자연스럽게 모임같은걸 했었는데 -순수하게 취향에 의한- 요새는 아니에요! 직장인 모임 이런거나 찾고있다는...
    • 결혼 안하고 살기로 나름 마음을 굳히고 있음에도 결혼 시즌이 되니 이래저래 심란한건 어쩔 수가 없네요. 쓸쓸한 기분도 들고 세상살이의 어려움을 느껴갈수록 동반자가 있었음 좋겠단 생각도 들고요. 또 우리나라 특성상 잘 모르는 사람들 한테까지 결혼 관련 참견을 종종 들어야 하는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은거 같아요. 며칠 전에도 직장에서 점심 먹는데 평소에 오지라퍼 스타일인 아저씨가 나이 타령 결혼 안하냐 타령을 또 해대서, 열받아서 난 비혼주의자라고 선언(?) 해버렸더니 같이 밥먹던 사람들이 다 놀랐어요. 젊은 또래들 포함한 대여섯명 중에서 결혼은 선택이지, 그럴 수도 있지 같은 반응은 한 명도 안함. 그 다음 날 다른 분이 저를 보더니 대뜸 출산율 감소 얘길 하면서 책임을 통감하지 않냐는둥 그러길래 소문 빠르구나 싶었죠. 현실의 온도차를 절감하며, 어쨌거나 저도 사회생활은 해야 되니 이런 불쾌함들을 넘겨 내는 연습도 해야할 것 같아요. 

      • 주변에서 뭐라든 관심없는쪽이라서요

        근데 절친이 두명인데 그중 한명이 2년전쯤 결혼하고부터 영향 확 오는거같기도하고.. 말그대로 외로우니까 결혼까지 생각이 날수도요..


        세상살이의 어려움을 느낄수록 동반자가 필요하다는 얘기에도 동감..
    • ᆢ남얘기 아니군요ㅜ

      • 제가 이런 보통의 여자일줄은 저도 몰랐다는;;;
    • 듀게 성소수자모임 나오세요! 연애 중심도 아니고 연령대도 20대보단 30대 중심!(그렇다고 연애하는 사람들이나 20대 분들이 없는 건 아님)


      실상은 성소수자고 뭐고 그냥 맛집 모임에 가깝지만 아무렴 어떤가요. 말이 통하는 사람들이랑 함께 먹고 마시는 것만으로도 퍽 즐거운 일이죠. 

      • lgbt모임에 제가 어울리는지도 뭔가 자신이 없지만... 어떻게 컨택하면 되죠? +_+
        • 주기적으로 모집 공고가 올라옵니다 그때 쪽지 보내심 되는 걸로 알아요!
    • 마지막 한줄 빼고는 저랑 매우 비슷한 상황..

      그저 잘되길 바란다는 말 밖에는... ^^;;
      • 이렇게 절박하게 구는 제가 좀... 그래요 짠해
    • 사실 스트레잇들도 많이들 나이불문 연인찾을 의도로 모임 다니는 사람 많지 않겠어요?ㅎㅎ 너무 눈에 불을 켜고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으면 딱 그만큼 실망하게 되는 거 같아요. 적당히 포기하고 아 그냥 오늘 재미있게 놀아보자는 생각으로 활동하다보면 그래도 생기긴 생깁니다!!! 그리고 무작정 많이 다니면 안되고 나랑 절대 안 맞을 사람은 가릴 수 있는 모임에만 나가는게 노력대비 확률을 높일 수 있겠지요? 파이팅이에요~

      • 불과 2년전까지만 해도 이렇지 않았는데 나이가 계란한판이 되어가고 애인도 없고 하니까 내가 너무 보편적인 나이먹은 여자(???)가 되어가는거같고... 흔한 외로운 결혼하고싶어하는 독신녀?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게 좀 싫은 느낌 ㅠㅜㅜㅜ

        멘탈 회복이 먼저인거같아요 휴
    • 취미 찾아가며 정신승리 하시길.배고프다고 암꺼나 드시면 안됨~

      결혼도 늦어지는 추세에 그렇게 많은 나이도 아니네요.
      • 저도 100세 시대에 서른 정도 되는 나이는 어리다!! 라고 말로는 그랬는데... 막상 제 나이가 그렇게 됐다는걸 직감하고보니..
    • 오늘 교육원에서 오전 수업 마치고 나오는 길에 같이 수업 듣는 사람들끼리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문득 결혼 얘기가 나왔는데 제가 아직 결혼을 안했다고 했더니 정말, 다들 부러워하더군요^^;;
      • 저도 싱글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외로움에는 당할수가 없는듯요
    • 확실히 요즘 세상이 힘들긴 한것 같더군요.
      • 혼자 밥먹고 영화보고 그런거 아무렇지 않고 오히려 편하니까 싱글도 괜찮다! 였는데 세상사 이런저런 큰 일을 겪다보니까 남의편 ㅋ 이라지만 남친(남편)이라도 있으면 의지할수있으려나 그런 마음..
    • 공감하며 보다가.. 댓글에서 아직 계란 한판이 안 되셨다니!! 벌써 그러시면 서른 넘으면 어쩌시려고(...)

      • 저도 댓글보고 놀랐네요. 글로봐서 서른 중반 넘으시줄 알았어요.
      • 저도 제가 많은 나이 아니고 충분히 젊다고 생각해왔거든요. 근데 조급해지다보니까 연애시장? 에서는 뒤쳐지는 나이라고 점점 생각이 들어서... 워낙 20대 중심의 문화 아니겠습니까 글에도 썼지만 제가 만날법한(??)나이의 남성들은 이미 다 유부에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3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7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4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0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0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5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6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3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7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1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4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4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1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3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