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질] 고양이과 동물 마트로시카
잊을만하면 한번씩 올리는 마트로시카 자랑질입니다. 이번엔 고양이과 동물로 색칠해봤어요.
큰 순서대로 호랑이-사자-눈표범-치타-샴고양이입니다.
작은 애들 셋만 만들어놓고 거의 1년을 방치하다 '아 이거 마무리 좀 지어야지'하고 저번주에 완성했습니다.

어째 그리다보니 다들 긴장한 집고양이 같은 망충한 표정이 되어버렸습니다.
위에서 내려다 보면 요런 모양입니다.
감상 포인트는 호랑이 귀 뒤의 흰 점, 사자 귀 뒤의 검은 점, 어린 치타 목덜미의 갈기 같은 털까지 그려넣은 쓸데없는 디테일이에요.

뒷모습은 이렇습니다.
호랑이 줄무늬는 집에 <호랑이>라는 제목의 BBC 다큐멘터리 쪽에서 낸 책이 있어서
거기 있는 사진들을 보면서 그렸는데 시간은 꽤 많이 걸리고 별 재미는 없는 작업이었어요.
그나마 실제 호랑이 무늬가 대칭이 아니라서 마음 놓고 멋대로 그릴 수 있어서 다행이었고요.

이제 진짜 그릴만한 주제가 없어서 마트로시카는 이번 다섯번째 세트로 끝을 내게 될 것 같습니다.
일이년 후쯤에 또 오오 이걸로 해봐야지! 하게 될지도 모르지만요.
집에 가면 얘들 바니시 좀 칠해주고 다섯 세트 다 꺼내놓고 단체사진도 찍어야겠어요.
알고보니 장인이셨군요 손길이 느껴집니다
러시아 문화 좋아하시나봐요 저도 삶이 지루해질때면 안톤 체홉의 소설을...
어제도 개리 캐스퍼로브와 보리스 스패스키(둘다 러시아인 체스플레이어) 게임을
복기해보고 있었어요
잘봤습니다
딱히 러시아 문화에 관심이 있거나 한 건 아닌데 그냥 마트로시카 칠하는 게 의외로 재밌어서 최근 몇년간, 일년에 한두개쯤 꾸준히 하고 있었어요.
이쁘네요.. ㅜ.ㅜ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턱이 없으니 전부 셜록 같네요
잘생김을 연기하는 베니 말씀이신가요. 그러고보니 어느 능력자 베니 팬분이 베니로 한세트 만들어도 어울릴 것 같아요.
긴장한 집고양이 표정
너무 순둥순둥 호랑이의 기상이 없어요 ㅋㅋㅋ
맹수의 위엄따위 개나 준 표정인데 그냥 아이고 귀엽다-하고 만족하려고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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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예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쩐지 얘가 공들인 거에 비해 제일 못난 것 같아서 괜히 눈표범한테 미안했거든요.
우와 눈표범 진짜 아련아련 억수로 이쁘네예...! 치타랑 샴도 음청 귀엽습니다!
담번엔 샴을 필두로 해서 고양이 품종별로 어떨까요. 삼색이 코숏, 페르시안 오드아이, 올블랙, 턱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