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바낭) 전주입니다.

어제 새벽같이 전주에 내려와서
한옥마을 찾느라 한시간
한옥마을에서 숙소 찾느라 세시간
-정작 숙소는 한옥마을에 없었을 뿐이고-
숙소에서 밥집 찾아가는데 한시간 헤맸습니다.
저에겐 구글맵이 축복이자 살짝 저주네요;;
지도가 있는데도, 심지어 지도에 내 위치가 표시되는데도 길을 잃는다고 일행이 진저리를 칩니다.


전주에서 버스 안(못) 타고 걸어다닌 건 안 자랑.
우연히 발견한 카페(카프카)가 조용하고 책도 많고 시크한 고양이 초코까지 있는 멋진 곳이었다는 건 자랑.
이제 씻고 콩나물국밥 먹고 미리 예약해둔 죽력고 찾으러 가는 것도 자랑.
수원 올라가는 열차표가 없어서 전주가 아닌 익산까지 가서 열차 타야하는 건 안 자랑.

매번 올 때마다 느끼지만 전라도는 매력만땅입니다.
밥집은 다 맛있고, 사람들은 친절하고, 후미진 구석까지 멋을 담을 줄 아는 곳이네요.

민박집 이불속에 퍼질러 있고 싶지만
일행이 배고프다고 난리네요.
전주천 갈대밭을 걸어서 국밥먹으러 갑니다-
    • 제목만 봐도 자랑같아요

    • 아 전주가고싶어요.

    • 자랑 맞습니다. :)

      전북대 기숙사에서 동물원까지 '조금'만 걸어가면 된다는 동네 주민분 말을 믿고 걷다가


      걸어도 걸어도 안 보여서 포기하고 전북대로 나와서 또 커피 마시고 있습니다.


      허탕은 쳤지만 날이 좋아서 걷기가 즐거웠어요
    • 오, 올봄에 영화제 보러갔다가 남부시장? 청년몰을 찾아서 가던 길에 카프카라고 적힌 북카페?의 문짝을 보았는데 혹시 거기려나요. 고양이가 있는 줄 알았으면 들려 볼 것을, 길 잃고 헤매면서 두 번이나 보고 '아니 왜 카프카가 또 나오지?! 혹시 체인인가. 이런 요지경 같은' 하고 좌절했던 기억이 있는데..

      • 네. 거기에요. 저도 청년몰보고 밥먹고 차마시고 돌아오는 길에 발견하고 또 커피마시러 들어갔습니다.

        고양이 초코는 시크도도앙칼(?)진 천재 고양이라 수돗물을 앞발로 받아 마시고, 창가에 딱 붙어서 바깥 경치 구경하는 걸 좋아하더군요

        초코야하고 부르니 오지는 않고 귀찮은듯 꼬리만 흔들어서 마음에 상처를 받았답니다.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8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0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