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도허티는 왜 고평가를 받았죠?

서태지(처치스) 관련 글 읽다 보니, 저도 갑자기 음악에 대한 이야기가 하고 싶어졌는데
저는 지금껏 아주 의아했던 것 중에 하나가 피트 도허티가 고평가받았던 것입니다.

저같은 경우 음악을 아주 사랑하면서도 기준에 있어서는 관대한 편인데(어느 음악이든 좋아해요 정말로),
실상 도허티는 굉장하다는 인상도 어떠한 업적도 없는데, 무언가 상징성을 부여받고 있었단 생각을 가집니다.
베이비섐블즈 앨범은 다 들어봤는데, Down in Albion는 그럭저럭 들었는데 후작부터는 냉랭하게 들었어요.
이걸로 제 취향이나 기준을 판단의 잣대로 들려는 게 아니라,

제 주변에 사실 어느 누구도 소위 '도허티의 음악은 쩔어!' 라고 말했던 사람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영국에서조차도.

NME에서도 좀 특필해준 것 같고, 영국에서는 이상하리만큼 푸시를 해줬었습니다.
그냥 그 시기에 대표할 만한 상징적인 인물이 필요했던 걸까.

그에 부합했던 인물을 찾고자 했는데 그것이 얘였을까 싶기도 하고....
여러분들의 생각도 듣고 싶고, 자세히 설명해 주실 분이 있으면 때땡규입니다.
저도 정말 어지간하면 좋은 게 좋다 하며 가는데, 항상 '도허티는 왜 띄워준 거지?' 라는 제 나름의 의문이 남곤 했었거든요.
(잠정적으로 내린 답은 그의 캐릭터-외모와 패션, 아우라, 인생사 등등-때문만이 아닐까....)

    • 케이트 모스와의 질풍노도같은 연애때문일까요 당시 영국 타블로이드가 사랑했던 커플이었죠

      나름 패션센스도 좋아서 디올옴므에서도 좋아했던 걸로
      • 그러게나요. 그런 셀럽으로의 이력이 뒤따라주는데, 더불어 음악적으로도 고평가를 받았단 말이죠.
        저는 어지간하면 고평가해주는 뮤지션이나 앨범에 납득하고 저도 그렇다 생각하는데,
        도허티는 쉽게 납득이 안 가더라고요. 흐음...

    • 리버틴스의 멤버였죠. 당시 화이트스트라입스나 스트록스 등 미국발 스타밴드들에 대항할 영국밴드가 필요했던 것 같아요.

      게다 리버틴스 멤버들 중 피트 도허티의 행동이 스타로 만들기에 적합했던 것 같고... 패셔너블하기도 했죠.
      • 매체에서 미친 천재같은 형에 들어맞추기 좋았던 형이 아니었나 싶어요 당시 모스도 마약흡입으로 말이 많을 때였고요
      • 리버틴스가 오히려 스타일상 저한테 괜찮았는데 리버틴스는 금방 끝났고 그 이후에-물론 프론트맨이긴 했지만-피트 도허티만이 오랫동안 그 수혜를 받은 게 사실 의아했던 거죠. 명맥을 이어가기엔 무언가 부족해 보이는데 저나 몇몇 분들 말씀처럼 방방 띄워준 것이죠. 말씀하신 미국발 밴드 대항이라 하니 조금은 알 만 합니다.
    • 영국매체 설레발쩌는 걸로 유명하죠. 그쪽에서 스타 만들어주는 방식도 크게 보면 우리나라 아이돌이랑 본질적으론 비슷합니다. 싹수 좀 보이고 외모좀 번듯하면 열라게 띄워주는거죠...

    • !

      • 네, 킹크스랑 자니 썬더스 노래 중엔 지금도 가끔 듣는 노래가 있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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