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만 맞춰 만나면 행복해지나요

차든 집이든 외모든 내 짝이 아직 없는 상태에서 바라는 이상형이란 건 말그대로 풀옵션이 되기 쉽기 때문에 나오는 소리인거 아닌가요

이왕이면 미래의 여자친구가 소시였으면 좋겠지 동네아줌마이길 바라지는 않고

이왕이면 미래의 남자친구가 내 손에 물 안묻히게 하는 사람이면 좋겠지 내가 벌어서 먹여살려야 하는 사람이길 바라지는 않는 그런거요

 

근데 이상형은 이상형일뿐 반하게 되는 사람은 어차피 따로 있는거잖아요

결혼식장에 서서 정신차려보면 20대에 자기가 꿈꾸던 사람이 전혀 아닌 사랑하는 사람하고 서있는거잖아요...아닌가요;

 

그래서 여자들은 왜 이런걸 바라냐? 남자들은 왜 이런걸 바라냐? 라고 백번 억울해해봤자 결국은 연애가 그 조건따라 가는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저는 하고 있습니다만...(그리고 지나치게 조건 조건 하는 사람은 너의 인품 알만하다 하고 그냥 안 만나면 그만이고..이런경우 안주거리로 씹으면 되지

'그 조건 안 가졌다고 나를 선택해주지 않는거냐ㅠ 더러운 세상' 하면서 탓할건 없지 않나요)

 

 

제가 개인적으로 궁금한건

주위에서 사랑없이 조건보고 결혼했다 할 만한 사람은 거의 못봤는데

그렇게 평소 말하던 조건에 맞춰서 결혼한 사람이 있다면 그런분들은 행복하게 사는건가요? 궁금한데 샘플이 없네요.

 

덧) 결혼할 때가 되어서 선보고 적당히 결혼한 사촌 하나 이혼한 사람있고요.

시댁 조건이 완전 엉망이어서 고민하다가 그래도 사랑에 결혼을 선택했는데 결국 반별거 상태로 들어간 동창도 하나 있어요.

세상 케바케는 케바케지만

집 집 차 차 외모 외모 하는 얘기가 자꾸 나오니 도대체 조건이란 뭔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써봐요(그런데 정리가 하나도 안된 글이로군요;)

 

 

 

    • 조건을 맞추면 무난해집니다.. 예상범위를 맞출 수 있는거죠.
      가령 돈 낭비하고 바람잘피는 남자 만나면 불행해진다..는 확률이 높자나요?
    • 조건보고 결혼했다고 그걸 대놓고 말하기는 쪽팔리죠. 그래서 그런것에 대한 샘플은 찾기 어렵죠.
      사람들 심리가 이중적인게.현실적으로 조건을 안보지도 않으면서도.-막상 대놓고 조건을 운운하면 속물로 보는 경향이 있지요.
    • 이상형은 이상형일뿐 반하게 되는 사람은 어차피 따로 있어요..22
      그리고 반한다는 건 저 외 무수히 많은 요건들(수천가지 수백가지죠. 의외로 한 가지일수도 있지만)이 맞아떨어져서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구요.
    • 어디서나 흔하게 나오는 이야기인데요. 요즘 세상에 경제적 조건'만'보고 결혼하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 -_ -;;
      물론 고민할 정도로 조건이 매우 좋은 사람이 나한테 결혼하자고 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드라마에서.
    • 이런 이야기들을 보면... 결국 한국은 결혼이 부부만의 문제가 아니고 가족간 결합의 성격을 가지는 게 문제인 거 같아요. 그 사람을 좋아해도 그 사람의 가족을 좋아할 수 없다면 결혼생활은 힘들어 지는 듯. 죽도록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시댁이나 여자쪽 가족 때문에 불행하게 지내는 커플들 보면 안쓰러워요.
    • 암튼 어떤식이든 조건을 안보기는 힘듭니다. 소개팅이나 선을 봐도 최소한 상대방 직업이 뭔지는 알고 만날것이고.마음에 들어서 연애중이고 결혼을 생각한다고 해도 그 단계에서부터 여러가지 시댁이니 뭐니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확인 안할수가 없고.조건을 안본다.사랑만 해서 무작정한다는 케이스는 없죠. 복합적인거지.
    • 레사님 말씀 공감이에요. 우리 세대부터라도 결혼하며 자식들 그냥 독립시키고 지원이나 간섭없이 살게 놔두는 게 좋을 거 같아요. 물론 심정적인 지원이야 부모로서 할 수 있는 일이지만.
      둘이 아무리 좋고 사랑하고 조건 맞아서 결혼했어도 시댁 때문에 한순간 불행으로 전락할 수 있는게(예컨대 끊임없는 빚 갚기 지원이라든지, 가부장적인 요구라든지) 한국의 상황이니까요. 물론 그 반대의 경우(사위에게 과도하게 요구하는 경우)도 있겠구요.
    • 비슷한 경제적 능력 (본인의 직업, 본인의 자산, 부모의 지원 등을 모두 고려한 경제적 능력) 의 두 사람이 만나야 불행의 가능성이 최소화 되는 것 같아요. 행복해진다고 단언할 순 없지만요.
    • 음 조건을 보지 말고 사랑하자...라는 이야기는 아닌데...
      다시보니 저도 왜 이걸 썼는지 모르겠네요;
      여자들은 왜 차있는 남자를 좋아하냐? 라는 이야기를 읽다가 이것저것 겹쳐서 충동적으로 썼나봐요
      어떤분이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쓰셨었는데 그 말처럼 남자든 여자든 이상형은 다홍치마 두른 풀옵션으로 꿈꾸지만 꿈은 꿈일뿐 이라고 쓰고싶었던듯 ;;
      옵션이 가감되는 자리에 실제 사랑과 현실감이 들어가는거고, 풀옵만 보고 결혼하는 사람 어차피 없다는건 저도 동감이에요
    • 간단히 말씀드린면 어떤 조건을 가진 어떤 사람과 결혼한다고 행복하다고 자신있게 말할 사람은 찾기 어렵지만, 어떤 조건의 이런 사람과 결혼한다면 틀림없이 불행할 거라고 확신할 수 있는 사람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조건이란건 최소한 이런 케이스를 피하자는 거죠.
    • 인성이 훠얼씬 중요해요. 모든 건 그 다음. 가정교육 제대로 받은 남자 별로 없다고 느끼는 요즘입니다.
    • 제 남자친구 부모님께 꼭 물어보고 싶은 말이네요. 물론 물어볼 수는 없겠지만요.
    • 사람 일은 모르기 때문에 처음 만날 때 조건이나 환경이 비슷해도 살다보면 달라질 수 있죠.
      어떤 상황에서도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란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거기엔 인성도 있지만 세상, 사람, 물질에 대한 가치관도 비슷해야하지 싶습니다.
    • 전 조건 보는 걸 왜 비난하는지 모르겠어요.
      가족력, 외모, 성격, 가치관, 종교 등등도 조건인데
      집, 차 따지는 사람이 절대적으로 더 비난받잖아요.
      성격이나 가치관 같은 건 변화할 가능성이 극히 적다는 걸 감안하면
      경제적인 부분은 어쩌면 더 넘기쉬운 허들일 수도 있는데요.
      게다가 결혼할 때 보면 결국 '자신'이 원하는 조건과 '세상'이 생각하는 조건이 상이한 경우도 많고
      원하던 조건대로 결혼하는 경우는 적은 걸 보면 조건은 결국 희망사항인가 싶기도 해요.
    • 조건 보는 걸 왜 비난하는지 모르겠어요. 외모, 직업, 학력, 건강, 성격, 인격, 집안, 종교, 정치관, 육아관, 섹스관, 직업관 이런 게 조건 아닌가요? 이런 걸 안 보고 대체 뭘 보나요? '영혼의 떨림'? 물론 그것만 가지고 연애를 시작할 수는 있는데, 극단적으로 말해서 그것만 가지고 시작한 연애라면 결혼으로 이어지기는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는 것보다 더 힘들 거예요. 꼭 제가 가난하고 학력 낮고 성격 더럽고 무책임한 바람둥이 남자와 '영혼의 떨림'(실은 나쁜 남자 플레이)으로 연애하다가 호되게 당해봐서 이런 말 하는 건 아닙니다(자폭!)
    • 사랑만 가지고 결혼한 사람도 없을 걸요.
      마찬가지로 조건'만' 가지고 결혼하는 사람도 없구요.
    • 연애할때는 몰랐는데 결혼하면서 보니 양가가 취미도 친구들도 정치관도(응?) 정말 많이 비슷하시더라구요.
      결혼 정말 쉽게 했습니다-_-; 당사자들은 요새 말하는 스펙 거의 없었습니다.
      대기업도 아니고, 심지어 한 명은 학생이고, 집 가진 것도 아니고, 저축은 저금통 모아 백만원, 그냥 무사태평 연애경력 뿐.
      근데 양가 싸움이 안 나니 걸리적 거릴 게 하나도 없어요.
      조건은 그런 거 같아요. 상대방이 나에게 없는 걸 갖고 있거나, 최소한 나와 비슷하면 땡큐.
      두사람이 맞추는 건 결혼의 30% 뿐이에요. 70%는 집안이 맞아야 하는 거죠.
      물론 그 집안의 특성이 당사자에게 고스란히 녹아들어가 있기도 하구요.
    • mirotic 님 찌찌뽕!
      게다가 '꼭 제가 가난하고 학력 낮고 성격 더럽고 무책임한 바람둥이 남자와 '영혼의 떨림'(실은 나쁜 남자 플레이)으로 연애하다가 호되게 당해봐서 이런 말 하는 건 아닙니다(자폭!)' 이 부분 싱크로율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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