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화제 6일차.
오늘쯤 되니 지인들도 슬슬 귀경길에 오르고,
홀로 6일차를 맞이하게 되니 저도 피로감이 조금 몰려오긴 하네요.
덕분에 오랜만에 막간을 이용해 듀게도 들어와보고..
하루에 서너편씩 강행군을 하고 있는데도 아직 못 본 영화들이 꽤 있습니다.
5시 상영이라 시간이 없으니 간략하게 추천영화들이나 휘갈기고 올라갈게요. (순서는 관람순 혹은 기억순)
1. 도쿄 트라이브 - 강렬하고 독특합니다. 키치적인 유머들이 난립하느라 취향을 좀 탈거 같긴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힙합과 시온을 좋아하신다면 아주 훌륭한 경험이 될거에요.
2. 내 남자 - 근친상간의 소재도 강렬하지만 표현법이 더 자극적입니다. 국내에선 상영불가지 싶은데, 아름답고 쓸쓸한 영화에요.
보고나니 홋카이도에 꼭 한번 가보고 싶어지네요.
3. 화이트 갓 - 동물보호계몽영화의 틀을 쓴 전쟁액션물(?)이랄까. 투견이 되어버린 애완견과 소녀의 우정이 중심틀인데 아주 마음에 드는 작품입니다.
4. 노비 - 츠카모토 신야! 거기에다 예상도 못했던 GV까지!!!
어떤 분도 써주셨지만 비현실적일만큼 극단적인 이야기가 리얼한 미감과 만나서 독특한 질감을 만들어 냅니다. 황홀한 시간이었어요.
5. 파티 걸 - 늙은 몸에 늙지 못한 영혼을 가진 호스테스의, 불나방은 왜 불을 쫓다가 죽게 되는가를 보여주는 소품인데 따뜻하면서도 씁쓸합니다.
대충 이 정도에 기대작인데 아직 못 본영화들이,
위플렉스, 뱀파이어 어쩌구, 고다르꺼, 등등..
엇 벌써 올라갈 시간이군요. 후다닥.
예고편만으로는 Whiplash가 Tokyo Tribe보다 재미있어 보이네요. ^^
잔인한 영화는 보기 힘들어서 Fires on the Plain(노비)는 제끼고, 뱀파이어 영화 좋아해서 Therapy for a Vampire 예고편 찾아봤는데 없어요. ㅠㅠ
My Man과 White God은 예고편 보니 재미있을 것 같아요. (기억해 놓을게요.^^)
Party Girl은 써놓으신 내용이 딱 제 취향인데 (불나방 ^^) 예고편은 좀 우울해 보이네요.
(예고편들 찾아보다 이왕이면 다른 분들도 보시게 왕창 갖다 붙였는데 이래도 되는 건지 모르겠어요. ^^
좋은 시간 보내시길...)
아 댓글을 이제야 봤네요. 이런 수고를 해주시다니 너무 감사한데요.
덕분에 저도 좋았던 느낌 반추했습니다. 님도 꼭 보실 기회 있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