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드라마 오리지널스가 곧 방영이군요
물론 많은 다른 사람들에겐 최고의 드라마가 아니겠지만...어쨌든 최고의 드라마 오리지널스를 기다리느라 힘들었어요. 늘 그렇듯이 목적성 없이 그때그때 떠오르는 걸 적는 두서없는 글이고 스포도 많을듯.
이게 원래 계획이 아니었다는 증거는 곳곳에서 발견되는데...아마 제작진은 클라우스 스핀오프가 나올 줄 알았다면 이러지 말걸 하고 땅을 칠 만한 장면이 많이 있죠. 캐릭터 별로 썰좀 풀어봅니다.
클라우스-사실 아무리 미국드라마가 막장같은 주연이 많아도 가만히 보면 어느 정도 중심은 잡고 있는 친구들이죠. 왜냐면 그들은 처음부터 주인공이었으니까요. 그들의 운명은 처음부터 주인공이었고 그에 맞게 조정되어 있었어요. 그러나 클라우스는 잘해봐야 시즌 보스 정도의 운명을 타고난 캐릭터인데 여기까지 와버렸어요. 멀리 왔죠. 클라우스에 대한 설정을 처음에는 분명 꽉 짜지 않았을텐데 카미에게 타이핑을 시키며 '천년의 역사는 스스로 기록되지 않아'라고 일갈하는 부분은 눈물겹습니다. 클라우스 자서전이 나온다면 지금까지 봤던 자서전 중에서는 가장 두껍겠죠.
오리지널스는 모든 게 믿을 수 없는 루머투성이였는데 일단 제작된다는 사실부터가 무슨 장난 같았고 제작되고 나서 13화 반쪽짜리 드라마라고 들었는데 갑자기 풀시즌 오더를 받아버리고 2시즌까지 따냈죠. 만약 이사실이 조금만 빨리 결정되었더라면 그런 식으로 캐릭터와 스토리를 소모하지 않았을 텐데...사실 뱀다에서 클라우스의 가족싸움은 다 끝나버렸는데 이젠 뭘 해도 재탕같아서 약간 김이 빠지는 감이 있죠. 2시즌은 본격적인 가족싸움 개막인 거 같은데 이번엔 제발 휙휙 가버리지 말길. 클라우스는 주인공이 되면서 어느 정도 순화되면 어쩌나 했는데 기우였어요. 무고한 소년을 2층에서 밀어버리고 웃으면서 소년이 켜던 바이올린을 뽀개버리는 걸 보고 아 이건 우리가 알던 그 클라우스다 하고 안심했어요. 그런데 안좋은 일을 너무 저질러놔서 솔직이 해피엔딩은 없을 것 같습니다.
레베카-레베카는 뒷통수의 전문가죠. 치는 데 전문가가 아니라 맞는 데만 전문가라서 문젠데...뱀다에서는 그래야 스토리가 진행되니 그랬었다 치고 이젠 제발 좀 똑똑해졌으면 좋겠어요. 로키가 토르에게 한 말을 레베카에게 해 주고 싶어요. '대체 언제까지 속을래?'
클레어 홀트가 다른 드라마에 캐스팅됐다곤 하는데...그래도 종종이라도 나와줬으면 합니다.
콜-아주 예전부터 콜이 부활해야 모양새가 나올 거라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부활이군요. 그나마 뱀다에서 가장 덜 소모된 매력있는 캐릭터예요. 제레미따위에게 당하긴 했지만...아니 그 전에 데이먼에게 목을 꺾이기도 하고 알라릭의 담금질에 당하기도 하고...스토리가 진행되기 위해 강자가 어이없이 퇴장해야 하는 우주의 규칙에 너무 많이 희생된 캐릭터죠.
한데 이 친구는 마녀들을 존중한다는 설정이 있던데 대체 누구편에 붙을지...3시즌에서 클라우스와 일대일맞장을 뜨려던 모습이 그립군요. 3초 정도였지만 포스가 있었어요. 콜은 아주 좋아하는 캐릭터라서 아예 콜의 세력을 따로 만들었으면 합니다. 콜의 나다니엘 버졸릭도 일단은 슈내 스핀오프 주연이었는데...캔슬된 듯 하니 여기 눌러앉아서 인기 얻으면 좋을듯.
마이클-등장할 때는 최고포스였는데 뭔가 수상하고 어이없는 과정을 거쳐 퇴장. 일반뱀파이어 만명이랑 싸워도 다이겨버릴 거 같은 포스를 보여줬는데...고작 백년산 뱀파이어 애송이들이 주인공인 세계에서 엑스트라이던 시절은 끝났고 이제 그의 무대가 왔으니 이번엔 제발좀...마이클 역 배우는 웬만한 드라마에 수상한 아저씨로 나오곤 하는 약방의 감초인데 여기선 터줏대감으로 볼 수도 있을듯.
에스더-3시즌에서는 분명 아들 세명 앞에서 쩔쩔매고 숨어서 히트맨이나 보내던 아줌마였는데 이젠 설정대로 역대최강마녀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줄 듯 합니다. 사실 역대최강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지 않게 찌질한 복수나 하려들었지만 그건 각본가의 농간이고...오리지널스에서는 좀더 강하고 거대하고 뚜렷한 목적을 가진 알파걸로 등장하겠죠. 원래 에스더 연기하던 배우가 좋아서 아쉬웠는데 예고편 보니 바뀐 젊은배우도 포스가 있더군요.
핀-마마보이...가 아닌 마마맨 핀. 뱀다에서는 진짜 한 게 없는 거에 비하면 캐스팅 좋아서 기대했는데 웬 흑형이...오리지널 핀이 그립습니다.
클라우스아빠-사실 오리지널스에서 써먹을 만한 캐릭터가 적으니 궁여지책으로라도 나와야 할 듯 한데...저쪽세계가 무너지는 설정을 잘 써먹으면 가능할수도?
마지막1인-아주 예전에 잃었다던 오리지널 가 형제 한명이 가끔 언급되는데 이친구라도 나와야 머릿수 좀 맞출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호프-이름 그대로 이 드라마의 호프...기초공사가 너무 안되어 있는, 클라우스 캐릭터빨로만 끌어가기 버거운 이 드라마에서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할 존재죠. 지금까지는 여자라는 것만 알고있는데 아무리 늦어도 2시즌 집안싸움이 끝나고 3시즌에는 나와줘야 합니다. 클라우스와의 앙상블 빨로 3시즌부터 달려주면서 학교 가고 친구 사귀고 하는 시트콤 분위기로 2시즌 때운 후 5시즌쯤부턴 갈등 시작하고 6시즌에선 한판 붙고 7시즌에선 공동의 적에 맞서서 잠깐 연합하고 8시즌에서 다시 싸우고 9시즌에서 화해하고...하여간 클라우스 귀여운 딸좀 봤으면 싶네요. 예언에 의하면 뭔가 안좋은 존재같긴 한데...클라우스와의 콘트라스트를 위해선 아주 선한 쪽으로 설정하는 게 맞겠죠.
다비나-뱀다에서 넘어오지 않은 캐릭터인데...배우가 참해서 좋아요. 배우가 나이를 먹으면 어쩌나 했는데 알고 보니 이미 20세...15세 정도로 봤는데 동안이었군요. 마이클에 대한 통제력을 잃으면 별로 좋지 않을 듯 한데...배짱 하나는 두둑
캐치온 VOD 에 있길래 1시즌을 대여섯편정도 본것 같아요. 묘하게 불친절하다 싶어서 찾아보니 뱀파이어 다이어리 라는 시리즈의 스핀오프고 주인공들이 거기서 조연으로 나왔었다는 등등의 스포를 보고나니 재미가 없어지더군요.
그리고 저는 클라우스는 너무 짐승스럽게 생겨서... 젠틀한 일라이자 더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