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소서에 개드립


얼마전에 꼭 가보고싶은  A사에서 구인공고가 났길래 부랴부랴 자소서를 쓰고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정리했어요. 

좀 유머러스한 마케팅으로 유명한 회사라 뭔가 거기에 톤을 맞추고 싶어서 자소서에 개드립을 살짝 더하고 

포트폴리오도 평소와 다르게 좀 현란(?)하게 정리를 했지요. 


음...... 

결과는 보나마나 뻔하죠. 그 개드립이란게 아침에 깨자마자 이불을 뻥뻥걷어찰만한 종류의 것이라 차마 여기에 쓰지도 못하겠네요. 

(서류탈락의 원인은 구하려던 연차에 비해 경력이 좀 더 많아서라고 자위하긴 했지만;;;)

보내놓고 나서 몇일 있다가 정신차리고 다시보니 이건 안되겠다 싶더라구요....


A사보단 아니지만 어느정도 관심있던 B사에서 구인공고가 또 났길래 지원을 했는데 이번엔 다시 좀 진지하게 자소서를 썼어요.

포트폴리오도 정갈하게 정리하고, 그냥 평소 하던대로 했죠.....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평소 사람은 본인이 잘하는 방식대로 해야 잘된다는 주의였는데, 욕심이 앞서니 판단이 흐려지는 군요. 

쩝. 


    • 그 부끄러움 저도 함께 짊어져 드립니다. B사 면접 보게되신 것 축하드리구요!

      근데 자소서란 게 워낙 남한테는 절대 못 보여줄 부끄러움의 집합체 아닌가 싶어요. skywalker님처럼 어느정도 경력이 있으신 분들은 몰라도 경력 없는 대딩시절 쓰던 자소서는 정말 아휴....


      한 분야에서 굉장히 오래 일하시고 장기 해외 근무도 여러번 하신 저희 아버지의 이력서+자소서를 언젠가 본 적이 있는데 오오...

      자기소개서 란은 두세줄정도로 깔끔하게 끝나고 전부 경력으로 가득 차있더라구요. 부러웠다능.
    • 개드립을 안치면 바로 합격할 정도의 스펙과 문장력이 있으신 것 같아 정말 부럽네요. B사 면접보시게 된 것 저도 축하드려요!

    • 괜히 자소설이란 말이 있는게 아니죠..... 그냥 소설을 얌전한 문체로;;;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3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7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5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0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0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5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7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4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9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3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6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5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2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4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