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9) 11월 초 해외여행, 어디가 좋을까요 (추천부탁드려용)
안녕하세요. 입사 후 첫 휴가를 계획하며
꿈에 부풀어 있는 강랑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11월 초에 첫 휴가를 부들부들 떨며 조심스레 예약하긴 하였는데...
(선배들 눈치가 보이더군요 -_ㅠ 아무리 가라고, 가라고 편히 다녀오라고 말씀은 하여들 주셨지만...)
막상 어디로 가야할 지가 난제더란 말입니다?
저는 예전에 구 듀게에도 쓰기도 하였지만-_-;
일단 유럽 배낭 여행은 다녀온 적이 있구요. 파리에서 교환생을 하기도 한 지라
런던 (10일 정도), 파리 (..생략...-_-),
스페인 바르셀로나 (4일),
독일 함부르크(이틀), 드레스덴(이틀), 베를린(5일)
오스트리아 비엔나(5일), 체코 프라하(3일),
벨기에 브뤼셀, 브레헤/브뤼게 (-_-)
룩셈부르크 (....플라시보 팬이었던 관계로;;),
암스테르담 (3일),
저어기 아이슬란드(2주)
암튼 이 정도를 다녀왔습니다.
일본은 어릴 때와 학생 때를 포함해 몇 번 다녀왔는데,
원전 사태 후로는 방사능 걱정 때문에 좀 꺼려지는 편이고요.
안 가본 데라고 하면 북미와 뉴질랜드, 호주, 그리고 여행 많이 가시는
홍콩, 방콕, 싱가폴 등등의 아시아 여행지입니다.
원래는 베를린에 다시 갈 생각이었어요. 베를린에 5일 있긴 했지만
당시 암스테르담에서 비를 맞고 돌아다니다가 걸린 감기가 심해져;;
제대로 관광을 못했다는 미련이 남아 있거든요.
박물관 섬-_-을 가지 못할 정도였으니까... (뭐 베를린필 연주를 듣거나 체크포인트 찰리;;;;;;;;;; 같은 데는 갔지만요)
그리고 베를린의 그 묘한 분위기도 맘에 들었구요.
그런데 한 번 가 본데를 또 갈 필요가 있느냐 + 11월에 베를린 가면 우울증 걸리기 딱 좋을 거다
라는 독일 유학경험 있는 친구의 말에 조금 고민이 되더란 말입니다.
일단 저의 요구사항;;이랄까 현재의 심경;;;은...
1. 자연 싫음
2. 도시 + 군중 속의 고독 LOVE♡
3. 빡빡한 관광일정 필요없음 + 낯선 곳에서의 유유자적 원츄
뭐 이런 것인데요. 거기다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 문화생활을 좀 할 수 있는 곳이었으면 좋겠다는 정도?
거기다가 트위터에다 아주 이것도 싫다 저것도 싫다 뭐도 싫다 하면서 징징거렸더니,
미국 캘리포니아나 헝가리 부다페스트가 어떻겠느냐 하는 추천을 받았는데,
부다페스트는 별로고 크로아티아 자그레브가 낫다는 얘기도 오늘 듣고 -_-;;; 하면서 마음이 아주 갈팡질팡 오락가락 되었지 뭡니까.
뉴욕에 대한 환상은 하나도 없고,
애초에 별로 미국을 안 좋아하기도 해서; 뉴욕은 생각지 않았는데
결국 유럽 선택지를 하나하나 지워나가고 나면 남는 건 뉴욕인가 싶기도 하고요.
기한은 일주일, 돈은 뭐... 어차피 1년차는 돈 모을 생각 하지 말라고 선배들께서 말씀하셨으니까 ^_^
적당히 되는 대로 쓰고 온다는 느낌으로
어디가 좋을지 듀게 여러분이 혹시 추천해줄 만한 곳이 있으시다면 말씀 좀 들을 수 있을까요?
장황한 트집잡기를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요;
추천해주실 분들도 미리 감사드립니다!!! (추천해주신 분께는 제가 여행지에서 작은 기념품이라도 하나....호호;;)
ㅋㅋㅋㅋㅋㅋㅋㅋㅋ죄송해요 제가 좀 까탈스럽네요 이번엔 ㅠㅠ 몬가 레포츠나 하이킹 같은 거 즐기는 성격도 아니고 해서요.
근데 막상 추워지면 역시 따뜻한 것이 최고여 -ㅠ- 하고 칠레;;;;;;;;;;;;;;;;나 호주;;;;;;;;;;;;;이런데로 가버릴지도 모르겠네요 -_-ㅋㅋ
포르투갈은 한 번도 안 가봤는데 조언 감사드립니다. 싼 거 좋아요 싼 거.... -ㅠ- 확실히 북유럽이나 뉴욕은 물가가 부담되지요..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오고 싶다앙 >ㅠ<
포르투갈 좋아요! 스페인 마드리드도 좋고요. 저도 11월이라는 부분에서 동남아 국가 추천하려고 했는데 굳이 자연이 아니어도 소소한 볼거리가 많아요. 맛있는 것도 싸고 많고
이탈리아는 어떠신지? 유럽 여행지에 이탈리아만 없네요;; 로마와 베네치아를 비롯해서 정말 가볼데 많던데요 ㅋ
bigcat / 아, 이탈리아 언급하는 걸 본문에서 빠트렸네요. 몬가 이탈리아는 지금은 가고 싶지 않달까 T_T
로마는 제 로망이긴 하지만, 요새 일에 지치다보니 T_T
벨라 벨라 무초 벨라 하며 따라붙는 삐끼나, 바글바글한 관광객보단 좀 삭막한;;;;; 분위기를 원해서요.
흑흑 써놓고 보니 제가 너무 엄청난 트지버... ㅠㅠㅠㅠ 트집을 그만 잡도록 하겠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일 주일이면 동남아 가기에는 좀 긴 시간이 될 수도 있겠지만 전 5일 다녀와서 집에서 이틀 쉰다 이런 걸 택한다면 인도네시아 발리나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코스를 생각할 것 같네요. 자연에는 관심없으시다지만 그냥 현지인 아니지만 아시아인이라 현지인으로 보일 수도 있는 싱가포르 같은 데서 할 일 없이 공원 걸어다니고 애프터눈 티 먹고 (개인적으로 홍콩보다 싱가포르의 애프터눈 티가 훨씬 맛있어서)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취직 첫 휴가면 아주 젊으신; 나이일 것 같은데 멀리 가셔도 가까이 가셔도 좋으실 것 같아 부럽네요란 멘트 붙이고 싶고요. ㅋ
상하이나, 런던, 도쿄 추천드립니다. 홍콩은 지금 우산시위중이라 관광지로서는 비추하고요.(11월까지 어떻게 될 지 감이 안오네요.)
일본은 도쿄 아니더라도 오키나와나, 홋카이도는 원전 걱정하실 일 없으실 거에요. 다만 기후가 많이 다르지만요.
위의 거론들 하신 추천지 중에 대만의 가오슝과 타이뻬이 (따뜻하고 박물관 같은 거 많고 군중 속의 고독+혼란 속의 고요를 즐길 수 있으니까) 정도면 1,2, 그리고 3을 충족하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만. 돈과 먹을거리도 고려해서요.
터키 대추천입니다. 일본쪽에선 오키나와가 저렴하고 괜찮습니다.
제가 작년 가을에 갔던 상하이, 쑤저우, 항저우 추천합니다. 각각의 도시는 고속열차로 한시간 내외 거리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항저우에서 일정을 길게 하시면 좋으실거예요.
조금더 욕심을 부린다면 항저우나 상하이에서 갈 수 있는 황산이라는 멋진 산을 추가하실 수도 있구요.
우왕 ㅠㅠ 이렇게 많이 덧글이 달리다니!! 지금도 회사에 나와 일하다가 덧글 확인하러 들어왔는데 엄청 많은 분들이 추천해주셨네요 T_T
말씀해 주신 곳들 다 가보고 싶어집니다 ㅋㅋㅋㅋ망했네욬ㅋㅋㅋ앞으로 향후 한 3년간은 휴가고민 하지 않아도 되겠어요!!
(하지만.. 갈... 수...있...을...까...???) 추천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