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저희 동네에서 책행사를 해요

해마다 가을이면 동네에서 책행사를 해요. 

콘서트도 하는 것 같고(이건 안 가 봤지만) 출판사 부스를 차려서 책도 싸게 팔고(주로 어린이책이 많지만) 어린이 부스에서 페이스 페인팅이나 이것저것 만드는 체험 행사도 하더라구요. 

근데 올해는 대한민국 독서대전이라는 후진ㅎㅎ 이름으로 행사를 좀 더 크게 하는 것 같더라구요. 

지하철 4호선 산본역에서 내리면 바로 앞이 부스가 죽 차려진 행사장이고, 수리산이 아주 가까워서 산책하기도 좋아서 

책 좋아하는 듀게분들 주말에 나들이라도 하시라고 소식 알려드립니다. 


제가 특히 좋아하는 산책길은 중앙도서관 끼고 가는 길이에요. 


음 지도를 복사해서 붙여보려고 했는데 안 되네요;; 

암튼 행사장에서 중앙도서관 쪽으로 올라간 다음에 그길따라 쭉 걷는 길인데 한쪽에 수리산이 있고 길에 나무들도 제법 자라서 꽤 운치가 있습니다ㅎㅎ

여름밤에 축축하게 안개 깔릴 때도 좋고 가을에 단풍들 때도 좋고 겨울에 이파리 다 떨어지고 스산할 때도 좋아요. 봄에 산냄새 내려올 때도 정말 좋구요. 

중앙도서관 바로 밑에 까페 프롬나드랑 봄날의 곰이 있는데 둘 다 좋아하는 집이에요. 

중앙도서관 바로 옆으로는 수리산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 산이 험하지 않아서 조금 무거운 산책길 정도로 좋습니다. 

산에 임도가 있어서 주말에는 산악자전거 타는 분들로 붐빌 정도거든요. 


식사는... 행사장이 전철역앞 중심상가라 주변에 식당은 많습니다. 

딱히 맛집이라고 소개할 만한 곳은 없지만 

거의 무난한 것 같아요. 비싸지 않고 특별히 맛없는 집도 없구요. 

요새 저희 동네 트렌드가 떡볶이인지 요즘 떡볶이집이 많더라구요. 


행사가 있어서 주말에 산책길이 붐빌까 궁금하네요. 아님 더 한가할지. 다들 즐거운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 http://rfkorea.org 여기죠.  안그래도 가볼까 말까 하고 있는데 산책얘기 쓰신 걸 보니 가고싶은 마음이 커지네요. ^^

      • 산책길 정말 좋아요. 혼자 걸어도 좋고, 둘이나 셋이 걸어도 좋구요ㅎㅎ

    • 동네분이시군요. 반갑습니다.


      산본신도시가 있는 군포시는 '책읽는 도시'를 캐치프레이즈로 할만큼 책과 친숙한 도시입니다. 


      인구 30만의 작은 시내에 잘 만들어진 공공도서관이 6곳이나 있고, 매년 봄의 철쭉축제와 더불어 가을에는 북페스티발이 성대하게 열립니다.


      올해는 북페스티발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대규모 행사로 벌어지네요. 


      시청앞, 산본로데오거리, 중앙공원, 문화예술회관, 청소년수련관, 중앙도서관 등 곳곳에서 각종 전시, 공연, 체험행사, 강연, 북마켓이 펼쳐집니다.


      산책길로 가시려면, 한숲사거리 쪽으로 가세요. 중심상가에서 한숲사거리를 건너면 '문화의 거리'가 나옵니다. 아파트 단지 사이로 조성된 울창한 숲길인데, 이 길에 들어서면 울창한 나무들이 터널을 이뤄 한여름에도 서늘하고, 여기가 도시 한복판이라는 걸 잊을 정도입니다. 이 길을 따라 올라가면 육교가 나오고, 육교를 건너 골목길을 지나면 묘향공원이 나오고, 공원을 지나면 수리산 산림욕장과 중앙도서관으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나오죠.


      특히 이번 토요일에는 문화의 거리와 능안공원에서는 어린이 사생대회가 열리고, 철쭉동산에서는 야외음악회가 열리는 등 온동네가 축제분위기로 시끌벅적 하겠네요.  

    • 뭔가 반갑네요. 전 주말 이틀동안 어떤 행사에 참여해야만 하는 일로 그곳에 있을 예정인데 추천해주신 카페 감사합니다. 작년에도 비슷한 행사가 있어 군포에 갔었는데 작지만 그래서 뭔가 포근함을 느꼈던 곳이란 기억이 남아있네요.
    • 우와, 살아있는 정보로군요. 꼭 책행사 못 보러 가더라도 다음에 혼자 사진 찍으러 가볼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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